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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메니아, 독립 이후 최대 식품 가격 상승... 경기 악화 우려

아르메니아 EMERiCs - - 2021/08/27

☐ 아르메니아, 상반기 물가 큰 폭으로 올라... 상승세 7월까지 이어져

◦ 아르메니아, 상반기 물가 큰 폭으로 상승
- 2020년 11월까지 아르메니아 소비자 물가는 안정적인 1%대를 유지하였으나, 2020년 12월 3.7%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면서 이어진 2021년 상반기에 큰 폭의 물가 상승이 일어났다.
- 아르메니아의 2021년 상반기 높은 인플레이션을 추동한 품목은 식품과 연료로, 4월 기준 아르메니아의 식량 가격은 전년 대비 8.3%, 휘발유 가격은 31.1%, 경유 가격은 11.1% 상승하였다.
- 당시 아르메니아 정부는 물가 상승에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물가 상승 문제가 본질적으로 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라며 난색을 보였다.
- 또한 바한 케로이얀(Vahan Kerobyan) 당시 아르메니아 경제부 장관은 아르메니아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에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은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하여 재융자 금리를 기존 5.5%에서 6%로 인상하였다.
- 경제 전문가인 바하근 하차트리안(Vahagn Khachatryan)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재융자 금리가 지나치게 높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르메니아 인플레이션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https://tradingeconomics.com/armenia/inflation-cpi)


◦ 아르메니아, 7월 기준 소련으로부터 독립 이후 최대 식품 가격 상승 기록
- 2021년 7월 아르메니아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3.5% 상승하였으며, 특히 채소(53%), 달걀(51.3%), 설탕(39.4%) 등 아르메니아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식품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 유라시아 전문 매체인 유라시아넷(eurasianet)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아르메니아 내 혹서로 인한 작황의 악화, 코로나19 팬데믹,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패배로 인한 경기 침체로 아르메니아 식품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보도하였다.
- 재융자 금리를 인상하였음에도 과열된 물가가 통제되지 않자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은 재융자 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 = 0.01%)씩 두 차례나 인상하여 7%로 설정하였다.
- 그럼에도 유라시아넷은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이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 또한 경제학자인 수렌 파르시안(Suren Parsyan)은 광업과 건설 등 실물 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지 않으면 식품을 포함한 상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 아르메니아, 2021년 상반기 부채 늘어... 국제금융기관, 2021년부터 경제 회복할 것으로 전망

◦ 아르메니아, 2021년 상반기 국채 전년 대비 11% 늘어나
- 2021년 상반기 아르메니아 국채가 9억 100만 달러(한화 약 1조 577억 7,400만 원) 늘어나 총 국채 규모가 총 88억 6,900만 달러(한화 10조 4,104억 3,220만 원)를 기록하였다.
- 아르메니아 국채 중 66억 7,800만 달러(한화 약 7조 8,386억 3,640만 원)는 외채이며,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르메니아 정부에 가장 많은 융자를 제공한 곳은 세계은행으로, 세계은행 산하 조직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국제개발협회(IDA, 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가 아르메니아 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6%에 달한다.
- 세계은행 이외에도 아르메니아는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융자를 도입하였으며, 외채에서 이들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6.8%, 7.6%이다.
- 아르메니아의 외채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지난 1월 아르메니아 정부가 10년 만기 3.875% 금리 유로본드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802억 원)를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 상반기 아르메니아 국내 부채도 14.8% 증가한 21억 9,100만 달러(한화 약 2조 5,717억 9,580만 원)에 달했다.

◦ IMF, 지난 4월 아르메니아 경제가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
- 지난 4월 21일 마무리된 IMF의 아르메니아 순방에서 IMF 대표단은 아르메니아 경제가 2021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의 피해로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IMF 대표단은 경제 회복을 위하여 아르메니아 정부가 빠른 대규모 백신 접종과 시의적절한 공공 투자 진행, 취약한 가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난 2020년 말 IMF는 아르메니아 경제가 2020년 –8%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2021년에는 1%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또한 세계은행도 2021년 아르메니아 경제가 3.1% 2022년 4.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Food prices in Armenia hit generational high, 2021.08.15.
Central Banking, Armenia and Georgia raise policy rates, 2021.08.05.
hetq, Armenia's State Debt Rises $901 Million In Six Months, 2021.07.19.
Armenpress, Armenian Parliament approves 2020 state budget performance annual report, 2021.07.01.
JAM News, Cost of living rises steeply in Armenia, 2021.05.08.
MENAFN, No positive trends in Armenia's economy - local newspaper, 2021.05.04.
JAM News, Armenian PM: '2021 a year to restore the economy.' Experts doubtful, 2021.01.16.
Al Jazeera, Nagorno-Karabakh: Russia’s Putin hosts Azeri, Armenian leaders,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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