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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탈레반 위협 대응 위해 협력 진행... 결국 국경 폐쇄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1/09/03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내 위협 확대되자 군사적, 인도적 조치 추진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내 위협 확대되자 군사 협력 강화
- 미군과 NATO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탈레반(Taliban)이 아프가니스탄 내 주요 거점을 장악하기 시작한 7월부터 아프가니스탄의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은 주변국 내 불안정이 파급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이러한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지역 내 안보 제공자인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을 통해 아프가니스탄발 위협에 대비하고자 했다.
- 8월 2일 우즈베키스탄 국방부는 우즈베키스탄군과 러시아군이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시행했다고 발표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8월 8일까지 6일간 이어지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간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분야의 경험을 교환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양자 간 합동 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타지키스탄과 3국 합동 군사 훈련에 참여하였다.
- 3국 합동 군사 훈련은 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으로부터 20km 떨어진 타지키스탄 군사 훈련장에서 진행되었다.
-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3국 합동 군사 훈련에는 러시아의 전차, 전투장갑차, Su-25 전투기, 헬기 등 다양한 병기가 투입되었으며, 초국경 무장 집단 공격에 대한 3국의 협응력 강화를 목표로 훈련이 이루어졌다.

◦ 우즈벡 하원, 아프간 사태 악화하자 아프간 내 우즈벡인 안위 우려
- 8월 15일 탈레반이 카불(Kabul)에 진입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탈레반에 정권을 이양하자,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내 우즈벡 디아스포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 우즈베키스탄의 하원인 올리 마질리스(Oliy Majlis)의 오딜존 토지예프(Odiljon Tojiyev) 부의장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내 우즈벡 동포들의 삶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토지예프 부의장은 아프가니스탄 내 우즈벡 동포들의 이익을 위하여 탈레반과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아프가니스탄 내 평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토지예프 부의장은 강조하였다.
-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144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우즈벡인은 아프가니스탄 거주민 중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민족이다. 
- 2017년 아프가니스탄 공식 통계에 따르면 약 270~350만 명의 우즈벡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깊이 관여... 결국 국경 폐쇄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 차지
-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접경국으로 국민국가 성립 이전부터 유목민의 문화와 오아시스 도시의 전통을 공유하였다.
-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발원하여 유라시아 내 대제국을 건설하였던 티무르 왕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Samarkand)와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Herat)를 중심으로 번성하였다.
-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과의 인적, 물적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 Islamic Movement of Uzbekistan)과 같은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의 활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 IMU는 우즈베키스탄 내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러를 자행하기도 하였다.
- 2000년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4개국과 접경한 전략적 요충지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의 중요한 협력 국가였다.
- 테러와의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내 국민국가 건설, 자유 시장 경제 도입을 위한 전후 평화 정착이 진행되던 2018년에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아프가니스탄, 미국,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20개국이 모여 아프가니스탄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 아프가니스탄 난민 쇄도하자 국경 폐쇄 결정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외국인들과 아프간인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8월 31일까지 12일간 자국민을 송환하고자 하는 국가의 비행기들이 우즈베키스탄을 환승지로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였다고 밝혔다.
-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탈레반의 지배를 피해 아프간 난민들이 자국에 쇄도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의 테르메즈(Termez) 검문소를 비롯하여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하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경을 폐쇄하였으며, 국경이 언제 다시 개방될지 확답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다.
- 외교부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우즈벡-아프간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un, Oliy Majlis worries about the fate of Uzbek diaspora in Afghanistan, 2021.08.16.
RadioFreeEurope/RadioLiberty, Russia Wraps Up Drills With Uzbek And Tajik Troops Near Afghan Border, 2021.08.11.
RadioFreeEurope/RadioLiberty, Russian Tanks Deploy Near Tajik-Afghan Border Ahead Of Drills, 2021.07.20.
RadioFreeEurope/RadioLiberty, Russia, Tajikistan, Uzbekistan To Hold Military Maneuvers Near Afghan Border In August,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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