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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과거와 달리 미 연준 유동성 감축 조치에 큰 타격 없을 전망... 센섹스 역대 최고치 기록

인도 EMERiCs - - 2021/09/10

☐ 미 연방준비제도, 테이퍼링 가능성 발표... 인도에 큰 영향 없어

◦ 미 연방준비제도, 연내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 시사
- 2021년 8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연준)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일환이었던 채권 매입을 종료하고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은 연준의 월간 채권 매입액 1,200억 달러(한화 약 139조 2,000억 원)에 대한 철회 논의가 시작됐다고 발표하였다.
-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논의가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것임을 알렸으며, 이로써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었다.
- 연준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가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은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 외환, 주식, 가상화폐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소식에 주의를 기울였으며, 테이퍼링이 늦추어진다는 연준의 발표 이후 달러의 가치가 소폭 상승하였다.
- 하지만 달러의 가치 상승과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이 지난 2013년과 같이 대규모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 전문가들도 연준이 테이퍼링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기 전부터 테이퍼링이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인도 전문가, 연준 테이퍼링이 지난번과 같은 타격 주지 않을 것
- K V 수브라마니안(K V Subramanian) 인도 수석경제고문은 미 연준이 테이퍼링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 이후 인도가 미국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수브라마니안 고문은 현재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인도의 거시경제 기반이 과거와 달리 견고하다고 설명하였다.
- 수브라마니안 고문이 주장한 것처럼 인도 준비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경상수지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되었으나, 그 이전에는 견고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 또한 인도의 외화보유액은 6,000억 달러(한화 약 694조 5,000억 원) 이상으로, 8월 27일 기준 166억 6,300만 달러(한화 약 19조 4,690억 4,920만 원)가 늘어 사상 최고치인 6,335억 5,800만 달러(한화 약 740조 2,491억 6,720만 원)에 달하였다.
- 이외에도 인도는 2019년에 140억 달러(한화 약 16조 2,050억 원)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있다. 
- 인도는 2020년에 250억 달러(한화 약 28조 9,375억 원)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FPI) 유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 한편 인도의 높은 수준의 공채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은 인도 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였다.

<그림 1>인도의 경상수지 추이(단위: 백만 달러)
출처: Trading Economics https://tradingeconomics.com/india/current-account


☐ 인도, 2013년 테이퍼링으로 큰 타격... 중국 규제로 센섹스 최대치 기록

◦ 2013년 인도, 미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큰 타격
- 지난 2013년 인도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외환 취약국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 2013년 5월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한 이후 인도의 루피화는 달러 대피 평가 절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9월 최저치인 달러당 67루피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60루피 수준에서 횡보를 보였다.
- 당시 인도는 고질적으로 공급이 부족하여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이루어지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 이에 인도 준비은행은 세 차례나 금리 인상을 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하였으나, 준비은행은 10%에 달하는 소비자 물가와 경제 성장 사이에서 고민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했다.
- 그러나 인도는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과 달리 정치적으로 안정된 상황,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테이퍼링의 타격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림 2>2013년 연간 달러 대비 인도 루피 환율 추이
출처: PoundSterling https://www.poundsterlinglive.com/bank-of-england-spot/historical-spot-exchange-rates/usd/USD-to-INR-2013


◦ 중국 시장 규제, 미국 경제 호황으로 인도 주식시장 신고가 기록
- 2021년 9월 6일 인도의 주가 지수인 BSE센섹스(Bombay Stock Exchange) 지수가 58,296의 신고가를 기록하였다.
- 또한 당일 NSE Nifty(National Stock Exchange) 지수 또한 177,377의 신고가를 형성하면서 인도의 증권시장은 사상 최고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 이러한 인도 증권시장의 신고가 기록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미국의 경제 호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중국 정부가 국내외 규제를 강화하자 중국 시장과는 상호연관성이 적고 독립적인 인도가 외국인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 2021년에만 인도에 72억 달러(한화 약 8조 4,024억 원)의 외국 자금이 유입됐으며 지난 2년간 376억 달러(한화 약 43조 8,79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 일각에서는 인도 주식 가치가 치솟고 중국 주식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반대로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 Why China's stock market tumble is giving India's a lift, 2021.09.06.
Times of India, Sensex, Nifty hit record closing hit record closing high, 2021.08.30.
NDTV, ''India Not To Be Impacted By US Fed's Move To Tighten Liquidity'': K V Subramanian, 2021.08.31.
Financial Express, India can weather the US Fed’s taper, 2021.08.31.
moneycontrol, 'Effect of US Fed taper to be relatively low for Indian market; don't overlook risk of delta variant', 2021.08.31.
NDTV, US Fed Signals Higher Rates In 2023, Bond-Buying Taper Talks As Virus Fades,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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