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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불가리아, 정부 구성 실패와 낮은 백신 접종률로 경제 회복 난망

불가리아 EMERiCs - - 2021/09/10

☐ 불가리아 정부, 2021년 9월 7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강화

◦ 불가리아, 중동부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다시 도입
- 9월 2일 불가리아 정부는 9월 7일부터 전국적 다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스토이초 카차로프(Stoytcho Katsarov) 불가리아 임시 보건부 장관은 불가리아의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제한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 불가리아 정부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식당, 주점, 카지노의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며, 체육관은 최대 30%, 영화관과 극장은 최대 50%의 손님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기간에 음악 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대중 행사의 개최가 금지되지만, 불가리아의 학생들은 9월 15일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학기를 위해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 불가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최악의 상태
-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불가리아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46만 2,710명, 총사망자 수는 1만 9,149명이며, 3만 4,507명이 현재 코로나19 에 감염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9월 6일 기준 불가리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의 비율은 17.4%로 유럽연합(EU)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중동부유럽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다.  

☐ 불가리아, 2021년에만 세 번째 총선 개최 유력

◦ 불가리아 의회, 내각 구성 사실상 무산
- 2021년 7월 열린 총선 이후 원내 제1당, 제2당에 이어 제3당마저 내각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불가리아는 2021년에만 세 번째 총선을 맞이할 예정이다.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불가리아 대통령은 조만간 불가리아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 개최를 발표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내각 구성 권한을 받은 코르넬리아 니노바(Kornelia Ninova) 불가리아 사회주의자 정당(BSP) 대표는 다른 정당과 연정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정당들은 불가리아 사회주의자 정당의 친(親)러시아 성향 때문에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불가리아, 11월에 대통령과 의회를 동시에 선출할 예정
- 불가리아의 새로운 총선은 규정에 따라 11월 7일부터 열릴 수 있으나, 11월 14일과 21일에 개최될 예정인 불가리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불가리아는 의원내각제 국가이며, 5년에 한 번 대통령을 선출한다.
- 라데프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으며, 총리를 세 번 역임한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불가리아 전 총리 또한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불가리아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데프 대통령이 보리소프 총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불가리아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7월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확보한 ITN의 지지율이 내각 구성 실패와 그 과정에서 보여준 독단적인 선택의 여파로 15%대로 급락했다. 하지만 직전 내각을 이끌었던 원내 제2당 게르브(GERB) 또한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불가리아는 2021년 세 번째 총선을 개최하더라도 파편화된 의회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2021년도 2/4분기 불가리아 경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쳐

◦ 2021년도 2/4분기 불가리아 경제 성장률 9.6% 기록... 주변 국가와 비교해 현저히 낮아
- 8월 17일 불가리아 통계청(NSI)은 2021년도 2/4분기 불가리아의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9.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통계청은 2021년도 2/4분기 불가리아의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로는 0.4%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 불가리아 통계청은 2021년도 2/4분기 불가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311억 레프(한화 약 21조 8,169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어 불가리아 통계청은 국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6.7%, 총 고정 자본 형성이 4.2% 성장했으며, 불가리아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수입은 2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하지만 불가리아의 2021년도 2/4분기 9.6% 경제 성장률은 인근 중동부유럽 국가들이 두 자릿수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확실히 낮은 수준이다. 발칸반도에 이웃한 세르비아는 같은 기간 13.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터키가 21.7%, 헝가리가 17.9%, 루마니아가 1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 4%대 기록 전망
- 7월 23일 불가리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Bulgaria)은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8%에서 4.1%로, 202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3.9%에서 4.6%로 상향조정 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국립은행은 불가리아의 내수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고, 수출 또한 2021년과 2022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가리아 국립은행은 2022년이 되어서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8월 16일 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피치(Fitch)는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이 4.7%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불가리아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다양한 투자를 받아 경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lkan Insight, Bulgarian Socialists Make Last-Chance Attempt to Form Govt, 2021.08.27.
bne IntelliNews, Serbia’s GDP increased by 13.7% y/y in Q2, 2021.09.01.
Eureporter, Bulgaria faces fresh elections as Socialists refuse to form a government, 2021.09.06.
Euronews, Bulgaria to hold presidential election in November amid political crisis, 2021.09.02.
Our World in Data.
Radio Free Europe, Bulgaria Moves Closer To Third Election This Year After GERB Party Fails To Form Cabinet, 2021.08.20.
Reuters, Bulgaria imposes new restrictions to curb surge in COVID cases, 2021.09.02.
Romania-Insider, Romania’s economy increases by 13% in the second quarter, 2021.08.17.
Seenews, Bulgaria to tighten Covid-19 restrictions as of Sept 7, 2021.09.02.
Seenews, Bulgaria's c-bank expects 4.1% GDP growth in 2021, 4.6% in 2022, 2021.07.23.
Seenews, UPDATE 1 - Bulgaria's GDP grows 9.6% y/y in Q2 - flash data, 2021.08.17.
The Budapest Times, GDP rebounds from low pandemic base, 2021.09.02.
World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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