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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물가, 높아진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세 유지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09/17

☐ 터키의 인플레이션, 기준금리보다 높아져

◦ 2021년 8월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 19% 돌파
- 9월 3일 터키 통계청(TurkStat)은 2021년 8월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19.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8월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인 19.25%는 터키의 기준금리인 19%보다 높은 수치며, 지난 2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 2021년 8월 터키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치솟았으며, 요식업과 숙박업 비용과 가정 소비재 가격 또한 크게 상승했다. 이와 함께 2021년 8월 터키의 생산자 가격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5.52%, 전월 대비 2.77% 상승했다. 
- 2021년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월 14.97%로 시작해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터키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18년 말~2019년 초 20%를 넘은 적도 있었으며, 최근 3년 중 2019년 말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의 연간 인플레이션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 터키의 기준금리,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곧 인하될 전망
- 터키 중앙은행(CBRT)은 2021년 3월 터키의 기준금리를 19%로 인상한 이후 연간 인플레이션을 기준금리보다 낮게 관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9월 2일 샤합 카브지오을루(Şahap Kavcioğlu)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투자자들과의 대담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암시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2021년도 4/4분기나 되어야 터키의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터키 중앙은행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아오고 있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터키 대통령의 이와 같은 통화 정책 개입이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경제의 부흥을 위해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헝가리와 체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 실패

◦ 2021년 8월 헝가리의 인플레이션, 다시 상승세 전환
- 9월 8일 헝가리 통계청(KSH)은 2021년 8월 헝가리의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4.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헝가리의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5%를 넘었다가 7월 4.6%로 다소 감소했으나, 다시 한 달 만에 상승했다. 
- 헝가리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은 헝가리의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6%에서 0.3%p씩 세 차례 인상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1.5%로 고시했었다. 하지만 헝가리 국립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물가는 헝가리 국립은행이 목표하는 2~4% 범위를 초과했다. 
- 2021년 8월 헝가리의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석유와 주류 및 담배 가격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7%, 10.5% 상승했다. 헝가리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11월 헝가리의 인플레이션이 약 5.6% 선에서 정점에 다다르고, 2022년이 되어야 물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 2021년 8월 체코 인플레이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수치 기록
- 9월 10일 체코 통계청(Czech Statistics Agency)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4.1%를 기록하면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체코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7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3.4%를 기록한 이후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 체코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zech)은 체코의 높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기준금리를 0.25%에서 0.75%로 인상했으나, 물가는 잡히고 있지 않다. 체코 통계청은 2021년 8월 전년 동기 대비 월세가 2.5%, 상하수도 비용이 5.5%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 폴란드와 루마니아, 높은 물가에도 기준금리 동결

◦ 폴란드의 기준금리, 1년 넘게 0.1% 유지
- 9월 8일 폴란드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Poland)은 폴란드의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폴란드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 5월 0.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동결되고 있다. 
-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 폴란드 국립은행 총재는 폴란드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위험하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폴란드 경제 전문가들은 폴란드가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불가피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2021년도 4/4분기 혹은 2022년도 1/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루마니아, 기록적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유지
-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이후 1년 넘게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9월 10일 루마니아 통계청(INS)은 2021년 8월 루마니아의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5.25%를 기록해 2018년 5~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2018년 루마니아에 물가가 급등할 당시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2.5%로 올리면서 물가를 조절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이유로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루마니아 경제 전문가들은 루마니아 국립은행이 2021년 11월경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Poland Keeps Record-Low Rate Even With Inflation at 20-Year High, 2021.09.08.
bne IntelliNews, Czech inflation in August up to its highest level since November 2008, 2021.09.13.
bne IntelliNews, Hungary’s inflation on the rise in August after a temporary retreat, 2021.09.09.
bne IntelliNews, Poland’s CPI growth picks up to 5.4% y/y, according to flash estimate, 2021.09.01.
Daily Sabah, Turkey’s inflation edges up to 19.25%, above policy rate, 2021.09.03.
ING, Hungarian inflation on the rise again, 2021.09.08.
Nasdaq, Hungarian central bank delivers 3rd rate hike in a row to curb inflation, 2021.08.24.
Nasdaq, Polish c.bank leaves rates unchanged, as expected, 2021.09.08.
Nasdaq, Romanian inflation quickens to 5.25% y/y in August - stats board,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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