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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체코 자동차 산업,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 직면
체코 EMERiCs - - 2021/09/30
☐ 체코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 반도체 부족 문제 직면
◦ 체코, 2021년 여름의 자동차 생산 크게 감소
- 체코 자동차산업협회(Association of the Automotive Industry)는 2021년 7~8월 체코의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1만 2,481대였다고 발표했다. 즈데넥 페츨(Zdenek Petzel) 체코 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체코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여름에 이와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 체코의 자동차 산업은 체코 전체 경제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산업이며, 체코 자국 브랜드인 스코다(Skoda)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폭스바겐(Volkswagen), 도요타(Toyota)등 외국 완성차 브랜드의 생산 공장도 다수 운영되고 있다.
- 체코 자동차 제조업 협회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이 겪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체코의 자동차 생산이 위축되었다고 지적했다. 페츨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반도체의 주 생산지인 말레이시아가 공장 가동을 멈췄고, 또한 핵심 물류 거점인 중국 항구들이 폐쇄되면서 공급망 또한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체코 자동차 생산 업체, 2021년 1~8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
-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스코다와 토요타는 여름 휴가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스코다는 2021년 7월과 8월 생산량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며, 토요타 또한 37.4%의 생산량 감소를 겪었다. 스코다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인해 9월 마지막 주에도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한편 체코 자동차산업협회는 2021년 1~8월까지 체코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가 77만 5,496대로 2020년 대비 12.6% 증가, 2019년 대비 17.7%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코다는 2021년 1~8월 전년보다 7.9% 더 많은 48만 6,423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의 2021년 1~8월 체코 공장 완성차 생산량은 약 18만 2,400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 체코 정부, 내연기관과 전기 자동차 산업 동시에 추진
◦ 체코 정부, EU의 내연기관 자동차 금지에 반대
- 2021년 9월 8일 안드레이 바비스(Andrej Babis) 체코 총리가 체코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가솔린 및 디젤 기관 자동차 금지 정책을 반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는 환경 보전과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5년까지 유럽에서 가솔린과 디젤 기관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 10월 총선을 앞둔 바비스 총리는 체코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금지는 불가능하다면서,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 활동하는 환경주의자 손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바비스 총리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인프라 건설은 지지하지만, 전기자동차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 체코 정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 7월 26일 체코 산업통상부는 체코 국영 에너지 기업인 CEZ가 체결한 520억 코루나(한화 약 2조 8,282억 원) 상당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렐 하블리세크(Karel Havlic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체코에서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블리세크 장관은 LG, 폭스바겐(Volkswagen) 등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빠르면 2026~2028년에 체코에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CEZ는 체코의 전기 자동차 충전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CEZ의 대표인 다니엘 베네스(Daniel Nenes)는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 체코의 2020년 자동차 생산, 코로나19 영향 크게 받아
◦ 2020년 체코의 자동차 산업, 생산량 20% 가까이 감소
- 체코 자동차산업협회는 2020년 체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9.2% 감소한 약 115만 대라고 발표했다. 2020년 체코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4년 생산량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 체코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 업체인 스코다의 2020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7.4% 감소한 약 75만 대로 나타났으며, 현대자동차는 약 22.9%, 토요타의 생산량은 약 2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체코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 2020년 순이익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
- 스코다는 2020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2% 감소한 약 152억 코루나(한화 약 8,267억 원)였다고 발표했다. 스코다는 2020년 약 100만 4,800대의 차량을 출고해 7년 연속으로 100만 대 이상 출고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생산과 출고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토마스 섀퍼(Thomas Shafer) 스코다 최고경영인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2020년 유럽 시장에서 스코다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한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코다의 2020년 체코 시장 점유율은 약 41%로, 전년 대비 약 3.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utomotive News Europe, Czech government will fight EU plan to ban combustion engine cars, 2021.09.10.
bne IntelliNews, Car production in Czechia falls by 39% during summer, 2021.09.20.
bne IntelliNews, Czech industry ministry signs memorandum to back country's first EV battery plant, 2021.07.28.
ETAuto, VW's Skoda to stop production at Czech plants for a week due to chip shortage, 2021.09.16.
Expats.cz, As emissions fall across EU, damning data shows Czech Republic as climate-change bad boy, 2021.09.13.
Market Screener, CEZ a s : Czech government, CEZ to sign memorandum on EV battery plant, 2021.07.26.
Radio Free International, Car production down nearly 20% but industry feared even greater fall, 2021.01.20.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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