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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갈등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원 확보

이스라엘 EMERiCs - - 2021/10/08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갈등과 충돌 지속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이 잇따르면서 사망자 발생
- 2021년 9월 26일 이스라엘군은 예루살렘 인근의 빗두(Biddu)와 서안지구 제닌(Jenin) 인근의 부르킨(Burqin)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측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16살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서안지구 내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조직인 하마스(Hamas) 무장대원을 체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9월 30일 부르킨과 예루살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무장 충돌이 발생하여 팔레스타인인 3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 간의 유혈 충돌이 이어짐에 따라 사망자 역시 계속 발생하고 있다.

◦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대원 탈옥 사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 심화 
- 이스라엘군은 2021년 9월 6일 이스라엘 길보아(Gilboa)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대원 6명을 다시 검거했다. 탈옥 소식이 알려진 이후 탈옥수들은 팔레스타인 내에서 이스라엘에 맞선 투쟁을 상징하는 영웅으로서 지지를 받았다. 
- 탈옥수 검거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서안 지구에 대한 봉쇄와 검문을 강화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각지에서는 탈옥수들을 지지하고 그들과 연대를 표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스라엘군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로 100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10월 3일 재검거된 탈옥수 6명이 기소되었으며, 칼레드 마하즈네(Khaled Mahajneh) 변호사는 탈옥수들이 음식과 수면이 박탈당하고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변호인과의 접견도 거부되었다며 이스라엘 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사를 비판했다.
- 2021년 9월 기준 이스라엘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인은 4,650명에 달하며, 팔레스타인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맞선 정치범이라고 주장한다.
  
☐ 이스라엘, 일부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원 확보 

◦ 미국 하원, 이스라엘에 추가 자금 지원 승인
- 9월 23일 미국 하원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에 대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870억 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자금으로 2021년 5월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교전 과정에서 수백 발이 소진된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
-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공화당 상원 의원은 중동 내에서 미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언돔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추가 자금 지원안을 옹호했다. 
- 미국은 2016년부터 매년 38억 달러(한화 약 4조 5,106억 원)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연 5억 달러(한화 약 5,935억 원)가 아이언돔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운용하는 다양한 미사일방어 시스템에 지원된다. 미국 의회는 2020년 한 해에만 아이언돔에 7,300만 달러(한화 약 866억 5,100만 원)를 지원했다.

◦ 미국 민주당 의원들,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 촉구하는 법안 발의
- 한편 9월 23일 앤디 레빈(Andy Levin) 미국 민주당 의원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인정하는 ‘두 국가 해결책(two-state solution)’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인권 침해에 사용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레빈 의원은 미국인이 낸 세금이 이스라엘의 인권 탄압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법안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전 대통령 시기에 폐쇄된 동예루살렘의 미국 영사관과 미국 워싱턴 소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연락사무소를 다시 열어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외교적 관계를 복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복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두 국가 해결책의 실패 책임을 이스라엘에만 전가하고 반이스라엘 감정을 조장하는 법안이 평화 정착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법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에 서안지구의 정착촌 철수 요구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에 서안지구 내에서 전면 철수 요구
- 9월 24일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년 내로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을 더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그러나 강경 우파 성향인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이스라엘 총리는 그가 총리에 재임하는 동안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이스라엘에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 요청
- 압바스 수반은 10월 3일 이스라엘 메레츠(Meretz)당 소속 장관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두 국가 해결책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파 성향인 메레츠는 이스라엘 현 연정을 구성하는 정당 중 하나로, 압바스 수반과 만난 장관들은 두 국가 해결에 대한 지지와 팔레스타인 독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신뢰 구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라말라(Ramallah)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측과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우파 성향의 리쿠드(Likud)당은 메레츠당의 친팔레스타인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연정을 구성하는 다른 우파 정당들 또한 팔레스타인과의 대화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압바스 수반이 대화를 요청한 아옐라트 샤케드(Ayelet Shaked) 내무부 장관 또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는 세력과는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Jerusalem Post, Abbas invites all Israeli ministers to talk with him after Meretz visit, 2021. 10. 04.
Al-Jazeera, Israel formally charges six recaptured Palestinian prisoners, 2021. 10. 03.
Middle East Eye, Israel-Palestine: Abbas receives Israeli delegation in Ramallah, 2021. 01. 03.
Al-Jazeera, Israeli forces kill three Palestinians in separate incidents, 2021. 09. 30.
Al-Jazeera, Five Palestinians killed by Israeli forces in occupied West Bank, 2021. 09. 26.
The Times of Israel, Progressive Dems introduce bill they say aims at keeping 2-state solution alive, 2021. 09. 24.
Al-Jazeera, US Democrats introduce bill backing ‘end to Israel’s occupation’, 2021. 09. 23.
Al-Jazeera, US House approves $1bn for Israel’s Iron Dome after uproar, 2021. 09. 23.
Al-Jazeera, ‘Re-arrested Palestinian prisoner has been tortured’: Lawyer, 2021.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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