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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2022년도 예산안 발표

나이지리아 EMERiCs - - 2021/10/22

☐ 나이지리아, 2022년도 예산안 발표

◦ 나이지리아, 2021년보다 대폭 증가한 2022년도 예산안 제출
- 2021년 10월 7일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의회에 2022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 새로운 예산안의 지출 규모는 전년도 예산의 14조 5,700억 나이라(한화 약 41조 7,212억 원)에서 16조 3,900억 나이라(한화 약 46조 9,328억)로 늘어 12% 증가했으며, 재정 수입 증가에 따라 재정 적자 규모는 2021년도 6조 4,500억 나이라(한화 약 18조 4,696억 원)에서 6조 2,600억 나이라(한화 약 17조 9,255억 원)로 3% 감소했다.

◦ 나이지리아 정부, 2022년도 원유 판매 수익 대폭 증가 기대 
- 2021년 유가를 배럴당 40달러(한화 약 4만 7,264원)로 계산했던 나이지리아 정부는 2022년도 평균 유가가 배럴당 57달러(한화 약 6만 7,339원)에 달해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원유 생산량도 2021년도 하루 186만 배럴에서 2022년에는 하루 188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이에 따라 재정 수입 예상치는 8조 1,300억 나이라(한화 약 23조 2,803억 원)에서 10조 1,300억 나이라(한화 약 29조 73억 원)로 25% 증가했다.
-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1년 3%에서 2022년에는 4.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차기 예산안의 주요 목표  

◦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 인프라 투자 등을 목표로 제시
- 부하리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의 핵심 목표가 경제 성장과 안정 달성이라고 밝혔다. 
- 이번 예산안은 경제 구조 다변화와 중소기업 성장, 핵심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국내 안보 안정화, 빈곤 퇴치, 지역 간 경제적 격차 해소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 여당인 진보회의정당(APC, All Progressives Congress)은 이번 예산안이 경제 다각화, 인프라 개선, 빈곤 퇴치와 같은 나이지리아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있어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 국방, 교육,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부분 차지
-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 교육, 인프라 부문에 대한 지출은 총 5조 1,500억 나이라(한화 약 14조 7,379억 원)로 전체 지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 국방 예산은 전체 지출 중 15%, 인프라 부문 투자는 8.9%, 교육 예산은 7.9%, 보건 분야 예산은 5%이며 사회 발전과 빈곤 퇴치에도 전체 예산 지출의 5.3%가 투입될 예정이다.
- 특히 만성적인 전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발전소 건설, 발전용 연료 구입 예산으로 1,040억 나이라(한화 약 2,976억 2,061만원)가 배정되었다.

☐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제기

◦ 부하리 대통령 집권 이후 나이지리아의 부채 규모 꾸준히 증가
- 부하리 대통령은 2022년 예산안에 따른 적자액 중 5조 100억 나이라(한화 약 14조 3,373억)를 차관 도입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부하리 대통령이 집권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나이지리아의 총부채는 20조 6,400억 나이라(한화 약 59조 662억)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다.
- 부하리 대통령이 집권하기 전 73억 달러(한화 약 8조 6,030억 원)였던 나이지리아의 대외 부채는 2020년 12월 기준 28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3조 6,697억 원)까지 늘어났다.

◦ 비효율적인 재정 지출에 대한 비판 제기
- 봉고 아디(Bongo Adi) 판애틀란틱 대학교(Pan-Atlantic University) 경제학과 전임강사는 정부의 비효율적인 복지 예산이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빈민층에게 일회성의 지원금을 주기보다는 빈곤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경제 발전과 재정 건전성 회복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시장조사기업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신흥시장 담당 경제학자인 비라즈 포르즈(Virag Forizs)는 나이지리아가 심각한 재정 적자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해외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되면 중앙은행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정부의 세입 의존도가 낮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5~2019년 나이지리아의 세입은 GDP 대비 7.9%로 같은 기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GDP 대비 세입 비율 평균인 12.7%나 세계 평균 29.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unch, FG budgets N104bn to maintain, purchase generators in 2022, 2021. 10. 19.
Mondaq, Nigeria: Federal Government Of Nigeria Budget Proposals For 2022 Fiscal Year, 2021. 10. 14.
This Day, Budget 2022 To the Resuce? 2021. 10. 14.
Premium Times, Inside Nigeria’s Debt Crisis: How foreign loan under Buhari triples past govts’ combined figure, 2021. 10. 10.
Reuters, Nigeria cranks up spending to record $39.8 bln in 2022 budget, 2021. 10. 08.
The Guardian, Budget of ‘growth’ raises doubt amid high debts, low incomes, 2021. 10. 08.
Vanguard, APC says 2022 Budget designed to accelerate FG’s ongoing diversification of economy, 2021. 10. 08.
Vanguard, 2022 Budget: Defence, infrastructure, education lead with N5.15trn allocation, 2021.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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