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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도 상대로 폭력 확산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1/10/29

☐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 대상 폭력 확산... 국내외에서 폭력 행위 규탄 집회 열려

◦ 방글라데시에서 힌두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확산
- 10월 13일 SNS에 쿠밀라(Cumilla) 동부지구 힌두교 사원의 신상 발밑에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을 내려놓은 사진이 SNS에 업로드되었다.
- 해당 사진이 업로드되자 방글라데시 무슬림들은 힌두교도들을 강력하게 비난하였으며 10월 17일에는 폭력 사태가 발발해 힌두교도 6명이 사망하고 힌두교도의 집 26채가 불에 탔다.
- 방글라데시의 코밀리아(Comilla) 마을에서의 폭력 사태로 힌두교도가 사망하고 집이 불탄 이후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도들을 상대로 하는 무슬림들의 폭력 행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 코밀리아 마을의 힌두 축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친타 다스(Achinta Das)는 이번 공격은 힌두 공동체에 대한 계획적인 공격이었고 폭력 사태의 참상을 증언하였다.
-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는 국내 힌두교도들을 공격하는 무슬림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였으나, 폭력 사태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다.
- 아사두자만 칸(Asaduzzaman Khan) 내무부 장관은 힌두교도에 대한 폭력 행위를 벌인 무슬림 수백 명이 체포됐으며 관련 조사가 시작됐다고 발표하였다. 
- 한편 칸 내무부 장관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보도되는 영상에 다수의 가짜뉴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 1억 6,500만 인구 중 9%만이 힌두교도인 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 사태가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으나,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본 사건이 역사상 최악·최대의 폭력 사태라고 평가하였다.

◦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도들, 무슬림 폭력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 조직
- 10월 18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크리슈나의식을위한힌두국제사회(Hindu Group International Society for Krishna Consciousness)의 지지자들은 다카대학(Dhaka University)의 학생 및 교수들과 함께 다카의 주요 교차로를 점거하고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정의를 구현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 해당 단체 외 다른 힌두교도 집단들도 참여해 다카의 샤바그(Shahbagh) 교차로에서 함께 평화집회를 조직하였다.
- 이러한 집회는 방글라데시 국내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영국과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 10월 24일 미국 디트로이트(Detroit)에서도 수백 명의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힌두교도들과 그 지지자들이 와렌 사원(Warren Temple)에 모여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도들에 대한 폭력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 27일 영국 의회 건물 밖에서 방글라데시계 힌두인들이 운집하여 영국 정부가 이번 반힌두교 폭력 사태에 방글라데시 정부가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 이외에도 미아 세포(Mia Seppo) 방글라데시 UN 상주조정관은 힌두교도에 대한 폭력 사태가 방글라데시 헌법의 가치를 위배한다고 비판하며, 정부에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였다.

☐ 지난 3월 반(反)모디집회로 방글라데시 내 힌두교 반감 드러나... 방글라데시 내부 시민사회, 힌두교 관련 법안 개혁 시도

◦ 방글라데시인들, 지난 3월 모디 총리 방문 당시 반대 집회 개최
- 지난 3월 19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을 앞두고 방글라데시 내에서는 모디 총리의 입국을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되었다.
- 당시 모디 총리는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초대되었다.
- 집회 참가자들은 모디 총리가 2002년 구자라트(Gujarat) 주총리와 연방 총리에 재임하는 동안 무슬림들을 탄압하였으며, 특히 구자라트 주총리로 있던 시절 극단주의 힌두교도들이 무슬림들의 학살을 방관하였다고 주장하였다.
- 이러한 반대 집회는 극단주의 무슬림들이 참여하면서 더욱 과격화되었고, 결국 방글라데시는 군 병력을 투입하여 집회를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17명의 사망자, 5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 방글라데시 내부에서도 힌두법 개혁을 위한 위원회 결성
- 지난 9월 1일 방글라데시 내부의 시민사회, 종교인들이 ‘방글라데시 힌두법개혁위원회’를 결성하였다.
- 해당 위원회는 35인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관습적인 힌두법 실천에 대한 개혁과 관련 새 법률 제정을 위한 캠페인 진행을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 회의 끝에 마이나 탈룩다르(Mayna Talukdar) 다카대학 부교수가 위원회 의장으로, 풀락 가탁(Pulack Ghatack) 언론인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으며 니르말 쿠마르 사하(Nirmal Kumar Saha) 치타공대학 교수와 언론인인 수바스 사하(Subhash Saha), 인권운동가인 리나 로이(Rina Roy)가 부총장으로 임명되었다.
- ‘방글라데시 힌두법개혁위원회’는 출범하면서 △ 힌두 상속법 및 후견법 △ 입양법의 성 불평등 철폐 △ 카스트 차별 철폐 △ 이혼 법률의 제정 및 의무화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 힌두법개혁위원회는 설문조사 실시, 토론회 마련, 여론 결집과 시위 등의 방식으로 목표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Times of India, Bangladeshis protest outside UK parliament over temple violience, 2021.10.28.
Detroit Free Press, Hindus rally in metro Detroit to protest attacks in Bangladesh, 2021.10.24.
BBC, Bangladesh's Hindus living in fear following mob attacks, 2021.10.22.
abc News, Hindus denounce violence amid attacks in Bangladesh, 2021.10.19.
Associated Press, Hindus denounce violence amid attacks in Bangladesh, 2021.10.19.
prothom-alo, ‘বাংলাদেশ হিন্দু আইন সংস্কার পরিষদ’ গঠিত, 2021.09.02.
The Daily Star, New body to campaign for Hindu laws reform,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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