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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을 강타한 코로나19 재유행, 강도 높은 규제 부활로 이어져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10/29

☐ 유럽 내 백신 접종률 가장 낮은 불가리아,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안간힘

◦ 백신 접종률 21%에 그친 불가리아, 백신 패스 도입
- 10월 21일 불가리아 정부는 300㎡가 넘는 상점, 대학교, 식당, 호텔, 영화관, 극장, 체육관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불가리아 보건당국이 발급한 그린 코로나19 패스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그린 코로나19 패스를 확인할 수 없는 사업장과 공공시설의 폐쇄를 명령했으며, 병원, 보건소, 요양원 등 보건 시설 종사자들의 그린 코로나19 패스 소지를 의무화했다.
- 불가리아는 2021년 여름 이후 중동부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강화한 나라로, 불가리아 정부는 10월 30일까지 식당, 주점, 체육관, 영화관, 극장 등 시설의 영업을 부분적으로만 허가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10월 26일 기준 불가리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1.3%에 지나지 않는다. 

◦ 불가리아 정부, 마침내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금 신청
- 10월 15일 스테판 야네프(Stefan Yanev) 불가리아 임시 총리는 불가리아의 위기 복구 계획안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ion)에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불가리아는 4월과 7월에 열린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유럽연합(EU)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했다. 
- 불가리아 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위기 복구 계획은 총 59개 투자 방안과 46개 분야 개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녹색 성장, 기업 역량 강화, 사회 보장 강화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불가리아는 EU로부터 최대 66억 유로(한화 약 9조 625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불가리아의 심각한 부패 수준과 환경 문제 때문에 EU와의 대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불가리아에 이어 가장 낮은 백신 접종률의 루마니아, 통행금지 재도입

◦ 루마니아, 10월 말부터 통행금지 재도입
- 루마니아 정부가 10월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세를 억누르기 위해 강도 높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저녁 10시부터 통행금지를 도입하며, 모든 상점은 저녁 9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또한 술집과 클럽은 30일 동안 영업을 중단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 루마니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래 최악의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있으며, 10월 26일 기준 직전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4,516명, 신규 사망자 수가 407명을 기록했다. 루마니아의 중환자 병상이 가득 참에 따라 루마니아는 인근 국가에 중환자를 이송해 치료를 부탁하고 있다. 

◦ 루마니아 정부의 무능력에 코로나19 위기 증폭
- 루마니아 보건 전문가들은 루마니아 정부의 무능, 빈약한 보건 의료 체계, 시민들의 무지 등 복합적인 원인이 현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10월 26일 기준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에 31.6%에 그쳤다. 루마니아는 충분히 백신을 공급받았으나 국민들이 접종을 하지 않으면서 루마니아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백신을 재판매한 바 있다.
- 특히 의회로부터 불신임당한 플로린 시투(Florin Citu) 정부는 지지율을 의식해 루마니아에 있었던 각종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가진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거나 루마니아에서 범람하는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코로나19 재유행을 초래한 것으로 평가된다. 

☐ 라트비아, 새로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봉쇄를 비롯한 초강수 도입

◦ 라트비아, 11월 15일까지 봉쇄 돌입
- 10월 18일 라트비아 정부는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코로나19 확진세를 잡기 위해 봉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라트비아는 중동부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2021년도 하반기에 코로나19 관련해 봉쇄를 도입한 나라가 되었다.
- 크리스야니스 카린스(Krisjanis Karins) 라트비아 총리는 라트비아의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봉쇄조치에 협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라트비아 정부는 집합 금지, 일부 사업장의 영업 중단, 통행 및 도시 간 이동 금지 도입 등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시행한 정책들을 다시 펼칠 예정이다.
- 앞서 10월 11일 라트비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석 달간 이어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라트비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모든 보건의료인력과 교직원에게 11월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라고 지시했다. 

◦ 라트비아의 코로나19 상황, 역대 최악의 상태
- 라트비아는 2020년 가을, 2021년 봄보다 2021년 10월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더욱 나쁘다. 10월 26일 기준 라트비아의 직전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8명, 신규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집계되었다. 10월 26일 라트비아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 3,026명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장 많으며, 매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10월 26일 기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52.7%로, 유럽연합(EU)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라트비아 정부는 8월 말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도했으나, 큰 반발에 부딪히며 시행하지 못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Romania revives COVID-19 restrictions as hospitals struggle, 2021.10.24.
BBC, Covid: Romania's health system torn apart by pandemic, 2021.10.23.
BTA, Bulgarian Government Adopts National Recovery Plan, 2021.10.14.
Euractiv, Bulgaria introduces Green COVID-19 pass, 2021.10.19.
Euronews, Bulgaria launches COVID-19 pass amid rising infections and low vaccine uptake, 2021.10.19.
Euronews, Latvia declares three-month state of emergency as COVID-19 cases rise, 2021.10.12.
Euronews, Latvia's plans for mandatory vaccination spark huge protests, 2021.08.19.
LSM, 'Lockdown' in Latvia planned from October 21 until November 15, 2021.10.18.
Novinite, Bulgaria Adopted Today its Recovery and Sustainability Plan, 2021.10.14.
Reuters, Bulgaria submits recovery plan to EU Commission, 2021.10.14.
Reuters, Latvia announces four weeks of lockdown as COVID-19 cases spike, 2021.10.19.
Xinhua.net, Latvia mandates COVID-19 vaccines for medics, teachers, care home staff,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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