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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추진

인도 EMERiCs - - 2021/11/05

☐ 인도가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할 것 

◦ 모디 총리, COP26 연설 통해 207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혀
- 11월 1일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인도를 2070년까지 탄소 순(純) 배출량 제로(0) 국가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며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시기를 밝혔다.
- 한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의 재생 에너지 비중을 2020년 38%에서 2030년 5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 밝혔으며, 이를 통해 인도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에 10억 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 그간 탄소배출 감축 관련 계획 제출을 거부
- 그간 인도는 연간 탄소 배출량이 약 22억 톤으로, 중국(93억 톤), 미국(48억 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임에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요구하는 탄소배출 감축 관련 계획 제출을 거부해 온 바 있다.
- 10월 30일과 31일 이탈리아 로마(Roma)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도 인도는 탄소 중립 달성 시점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인도를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세계 각국은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탄소 배출 제로 시점을 명시적으로 설정하는 데 실패했다.

☐ 인도의 이번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동시에 존재함.

◦ 인도, 처음으로 탄소배출 감축 관련 계획 제시
- 이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깜짝 선언에 많은 세계 지도자들은 그간 탄소배출 감축 목표 설정 자체를 거부해온 인도가 이를 처음 발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았지만 이번에 모디 총리의 깜짝 발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이는 재앙적인 지구온난화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 일각에서는 인도가 발표한 탄소 중립 달성 시점이 지나치게 늦다고 우려
- 하지만 인도가 발표한 탄소 중립 달성 시점이 대부분의 국가들이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2050년은 물론 목표 시점이 가장 늦은 중국과 러시아(2060년)보다도 늦어 너무 느슨하다며 모디 총리의 이번 발표가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약대로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으로 억제하려면 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하며, 현재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대한민국 등이 이 계획에 따라 205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 인도의 결정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순응하면서도 국내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임.

◦ 인도, 국제사회의 압력에 순응하면서도 국내 산업의 피해를 도외시하지 않겠다는 선택
- 그간 탄소배출 감축 목표 설정 자체를 거부해온 인도가 이번에 처음으로 탄소 중립 달성 시점을 밝힌 것은 인도가 국제사회의 압력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 지난 2015년에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세계 각국은 5년마다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업데이트해 제출해야 한다.
- 다만 전문가들은 인도가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2050년을 거부하고 탄소 중립 달성 시점으로 2070년을 제시한 것은, 개발 어젠다 추진을 위해 당분간 탄소 배출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자국의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모디 총리, 선진국의 책임 거론하며 각종 지원 호소
-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인도가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지만 탄소 배출의 책임은 5%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온실가스 저감 책임에 불평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 한편 모디 총리는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자금과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유한 선진국에서 최대한의 기후기금을 가능한 한 빨리 갹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India targets net-zero carbon emissions by 2070, says Modi, 2021.11.02.
CNBC, India targets 2070 for net-zero emissions; China makes no new commitments, 2021.11.02.
Euronews, ‘Deeply unfair’ to blame climate crisis on India and China, campaigners say, 2021.11.02.
Bloomberg, Modi Surprises Climate Summit With 2070 Net-Zero Vow for India, 2021.11.02.
Global Times, India's rejection of net zero carbon emissions target shows key challenges facing COP26, 2021.10.29.
Al Jazeera, India rejects net zero carbon emissions target before COP26, 2021.10.28.
Business Standard, Developed countries fail to meet climate goals while India exceeds targets,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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