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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터키, 지역 안보와 국방력 강화에 노력

튀르키예 EMERiCs - - 2021/11/27

☐ 터키, 투르크어 사용 국가들과 새로운 지역 협력체 창설

◦ 터키, 투르크 평의회 정상회담 개최
- 11월 12일 터키 이스탄불(Istanbul)에서 제8차 투르크 평의회(Turkic Council)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을 비롯해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구르방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w)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가 참석했다. 
- 이번 정상회담은 녹색 기술과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열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투르크 평의회가 테러리즘에 대항해야 하며, 녹색 성장과 자연재해에 공동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에 만연한 이슬람 혐오증과 외국인 혐오증을 없애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만 승인한 미승인국인 북키프로스 투르크 공화국(TRNC)이 투르크 평의회의 회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투르크 평의회, 투르크어사용국기구로 명칭 변경 결의
- 한편 투르크 평의회 국가들은 투르크어사용국기구(Organization of Turkic States)로 조직의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참석한 정상들은 투르크 평의회가 제도적으로 발전했고, 투르크 사용 지역의 위신을 높였다면서 이와 같은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 투르크어사용국기구 구성원들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명예 의장이 제안한 ‘2040 투르크어 세계 비전’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채택하면서 투르크어 사용 국가들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천명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옵서버 국가로 승인했다. 

☐ 터키, 국방력 강화를 위해 서방 국가들과 거래 추진

◦ 터키 대통령,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F-16 구매 논의
- 10월 31일 G20 정상회담이 열린 이탈리아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터키와 미국의 정상은 터키가 반정부운동가인 오스만 카발라(Osman Kavala)의 석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터키 정부가 주터키 미국 대사를 추방할 수 있다고 위협한 후 외교 관계가 껄끄러운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 두 정상은 회담에서 터키가 최근 미국에 제안한 F-16 구매 건을 논의했다. 터키는 자국의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을 구매하고자 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F-16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 터키가 러시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S-400을 구입했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35 개발 사업에서 터키를 배제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터키가 미국과 터키가 포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잠재적 적성국인 러시아의 S-400을 여전히 보유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터키, 스페인으로부터 항공모함과 잠수함 구매 타진
- 11월 17일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가 터키 수도 앙카라(Ankara)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터키와 스페인은 재생 에너지, 자연재해 대처, 스포츠 등 6개 항목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두 나라의 양자 무역 규모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이외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NATO 동맹국인 스페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스페인을 통해 터키의 두 번째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터키는 스페인 국영 조선업체인 나반티아(Navantia)와 함께 강습상륙함 TCG 아나돌루(Anadolu)를 건조했다. 

☐ 터키, 지역 안보 불안 해결을 위해 노력

◦ 터키, 이란과 남코카서스 안보 문의 논의
- 11월 15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Mevlüt Çavuşoğlu) 터키 외무부 장관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eran)을 방문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Hossein Amirabdollahian) 이란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차우쇼을루 장관의 이번 방문은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 취임 이후 터키 고위급 인사의 첫 번째 방문이다. 
- 터키와 이란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두 나라 사이를 가로막는 무역 장벽을 철폐하기로 합의하고, 에너지·환경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터키와 이란은 두 나라의 양자 관계 개선을 논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지역 안보와 테러리즘, 인신매매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 라이시 대통령은 차우쇼을루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두 나라가 양국 국민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이시 대통령은 남코카서스 지역에서 이란, 터키, 아제르바이잔이 역사적, 종교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외국의 간섭, 특히 아제르바이잔과 친한 이스라엘의 개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터키, 중동발 난민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
- 11월 12일 터키 정부는 터키의 국책항공사인 터키 항공(Turkish Airlines)과 벨라루스의 국책항공사인 벨라비아(Belavia)가 터키에서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Minsk)로 가는 편도 항공편의 판매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터키 정부는 이와 함께 당분간 시리아, 예멘, 이라크 국민이 벨라루스로 향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가 중동지역 난민들을 항공편으로 수송한 후 유럽 국경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벨라루스의 이러한 행동을 돕는 항공사를 제재할 것을 밝히자, 터키 정부가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터키 민간 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은 현재 벨라루스와 유럽 국가들이 벌이는 난민 문제가 벨라루스의 불법 난민 이송에 있다며 EU의 입장에 동의했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Monitor, Turkish Airlines denies fueling Belarus-Poland migration crisis, 2021.11.10.
AP, Turkey, Spain discuss sale of aircraft carrier, submarine, 2021.11.17.
BBC, Poland border: Turkey blocks Belarus flights to ease migrant crisis 2021.11.12.
Daily Sabah, Biden has 'positive attitude' regarding F-16: Erdoğan, 2021.10.31.
Daily Sabah, EU needs to take concrete steps on its relations with Turkey: Erdoğan, 2021.11.17.
Daily Sabah, Turkey urges Turkic Council to act together on global issues, 2021.11.12.
Daily Sabah, Turkey, Iran to strengthen cooperation in security: FM Çavuşoğlu, 2021.11.15.
Hurriyet, Turkic Council’s name changed to Organization of Turkic States, 2021.11.13.
TRT World, Turkic Council reforms into Organization of Turkic States,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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