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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고조

스리랑카 EMERiCs - - 2021/12/03

□ 스리랑카,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우려 고조

◦ 스리랑카, 10월 국가소비자물가지수 상승
- 10월 스리랑카의 국가소비자물가지수(NCPI, The National Consumer Price Index)의 주요 상품 물가상승률이 2021년 9월 6.2%에서 8.3%로 상승했다.
- 한편 연평균으로 측정한 국가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9월 5.5%에서 10월에는 5.7%로 상승했다.
- 10월 국가소비자물가지수 월별 변동률은 식품과 비식품 분야에서 각각 0.89%, 1.23% 상승했으며 종합적으로는 2.12% 상승했다.

◦ 스리랑카, 9월부터 인플레이션 지속
- 스리랑카의 물가상승률을 살펴보면, 9월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0%, 10월에는 11.7% 상승한 바 있으며, 비식품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년 동기 대비 3.0%, 10월에는 5.4% 상승했다.
- 특히 식품 카테고리 분야에서는 분유와 쌀 가격이, 비식품 분야에서는 주택, 수도,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레스토랑 및 호텔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 이미 스리랑카 당국은 지난 9월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요 식품 재고를 강제로 확보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필수 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 스리랑카, 루피화 가치 폭락으로 물가 상승

◦ 스리랑카, 국제수지 위기로 화폐 발행 지속
- 최근 스리랑카는 1970년대 이래 최악의 국제수지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맞서 기록적인 양의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 이에 따라 2021년 들어 스리랑카 루피화의 가치는 7.5%나 떨어졌고, 이에 따라 기초재화와 에너지 수입이 어려워지며 쌀과 같은 스리랑카 내 기초재화의 가격은 현재 세계 시장의 가격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 한편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스리랑카는 2019년 4월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에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치며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스리랑카 정부에 대한 책임론 대두
- 스리랑카 언론사인 이코노미넥스트(economynext)는 통화 문제에 대한 법적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사실상 스리랑카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 지적하며 스리랑카 정부에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최근 스리랑카에서의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공급 차질, 가격 통제의 철폐, 행정적으로 결정된 가격 인상을 지목했으나, 이코노미넥스트(economynext)는 당시에 총수요조건의 점진적인 강화 양상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통화 불안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전문가들, 스리랑카에서의 인플레이션 지속 등 경제 관련 부정적 전망

◦ 스리랑카에서 당분간 인플레이션 지속될 전망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최근 스리랑카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스리랑카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스리랑카의 주요 금융 그룹 중 하나인 CAL 그룹 소속의 선임 전략가 우디샨 조나스(Udeeshan Jonas)는 스리랑카의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1월 24일 스리랑카 중앙은행(Central Bank) 통화위원회는 대기성 수신 금리(SDFR, Standing Deposit Facility Rate)와 대기성 대출 금리(SLFR, Standing Lending Facility Rate) 등의 주요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고 각각 현재 수준인 5% 및 6%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 일각에서는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도 존재 
- 라닐 위크레메싱게(Ranil Wickremesinghe) 통일국민당(UNP, United Nations Party) 의원은 국제 상황과 지역 현안을 고려할 때 2022년에도 스리랑카 경제가 V자 형태의 회복을 경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 라닐 의원은 스리랑카 국내은행이 부실채권으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간 5억 달러(한화 약 5,912억 5,000만 원)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스리랑카에 경제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entral Banking, Sri Lankan central bank holds rates despite rising inflation, 2021.11.26.
economynext, Sri Lanka central bank blames usual suspects for inflation after printing money, 2021.11.26. 
Reuters, Sri Lanka cenbank says high inflation transitory; keeps rates steady, 2021.11.25.
Adaderana Biz, NCPI based Inflation increased in October 2021, 2021.11.23.
FT, Inflation spikes to 47-month high of 8.3% in October, 2021.11.23.
Daily Mirror, Ranil pessimistic on country’s economic recovery,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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