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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남미,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대응에 분주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1/12/10

☐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 중남미로 유입

◦ 브라질, 중남미 최초 오미크론 확진자 나와
- 중남미 최다 인구 국가인 브라질이 결국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진자를 발견한 나라가 되었다. 브라질 보건부(Ministerio da Saude)는 브라질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21년 12월 1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를 검사한 결과, 해당 검사 대상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브라질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유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보건부의 발표가 있기 이틀 전인 2021년 11월 28일이었다. 
- 당시, 브라질 보건부는 오미크론 발원지인 남아공에서 입국한 20대 성인 남성에게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감염 인자가 오미크론 변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이는 동 확진자가 남아공 출국 전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 한편, 이번에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총 3명이었는데, 그중 2명은 남아공에서, 나머지 1명은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 칠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도 발견
- 브라질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처음 확인하고 사흘이 지난 2021년 12월 4일, 칠레 역시 칠레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 해당 확진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칠레로 온 구리 광산 노동자로, 가나를 출발하기 직전인 2021년 11월 25일에 가나에서 PCR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칠레 도착 후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성이었다. 이에, 칠레 보건부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한편, 2021년 12월 7일에는 아르헨티나도 첫 오미크론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은 2021년 11월 30일 미국 항공사를 이용해 남아프리카에서 아르헨티나로 입국한 만 38세 남성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되었다고 설명했다.
-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남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아르헨티나에서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에서 얼마간 체류한 후 다시 돌아와 PCR 검사를 진행하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고, 좀 더 면밀히 조사한 결과 감염 인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밝혀졌다.
- 또한, 아르헨티나가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를 발표하기 조금 앞서, 멕시코 역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남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만 51세 남성이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되었으며, 지금은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있지만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 오미크론 확산 대책 서두르는 각국 정부...대응 수위에는 온도차 있어

◦ 국경 지대에서 불안감 고조, 중남미 전역 확산 가능성 제기
- 이렇듯,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자 중남미 각국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전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 이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모두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사람이기는 하나, 지상 국경을 통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실제로, 범아메리카 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남미 전역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칠레와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중남미 각국 정부 아프리카 일부 국가 출입국 금지
-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기 시작한 직후, 칠레 정부는 당초 계획했던 국경 완전 개방 시기를 당분간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국경 개방 재개 직전의 강력했던 국경 통제 정책을 좀 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멕시코 역시 인접국인 미국 텍사스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경 통제 수위를 높인다고 알렸다. 멕시코 당국은 방역상의 이유로 지상 국경과 공항 검문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국경 통제 강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 또한, 에콰도르 정부도 오미크론 진원지인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 8개 국가를 출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국경 개방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에콰도르에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대비해 공공장소 출입 가능 인원을 지금보다 강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실시간 PCR 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 노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알렸다.

◦ 페루는 국경 개방 정책 유지...우루과이, 오미크론은 자연적 현상일 수도
- 칠레가 국경 재개방 연기 발표와 비슷한 시기, 페루 정부는 기존의 점진적 국경 개방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페루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높기는 하지만 국경 재개방을 철회할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칠레와 뚜렷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 한편 아직까지는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우루과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 속도가 빠른 바이러스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존 변이보다 치명률이 낮아 이전의 델타 변이만큼 위험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더불어, 이전 변이보다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전파력은 높아지는 대신 치명률은 감소하는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사례일 수 있다는 분석도 언급했다.

◦ 확산은 불가피, 각국 정부의 대응 강도 차이 클 것으로 예상 
-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중남미 각국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으며 전파 속도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같은 중남미 국가라고 하더라도 오미크론을 대하는 태도에서 어느 정도의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 
- 일부 국가는 과거 델타 변이에 준하는 초기 대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다른 국가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이전과 같은 강력한 통제 정책을 다시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 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자체를 조기에 완벽히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에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의료 부담 경중에 따라 각국 정부도 정책 수위를 수시로 조절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FOR, Mexico guarding against cross-border spread omicron variant of COVID-19 after Texas confirms 1st case, 2021.12.07.
NBC News, Argentina detects first Omicron case, health ministry says, 2021.12.06.
Mexico News Daily, Government downplays gravity of omicron; northern states yellow on virus map, 2021.11.29.
T13, Coronavirus in Chile: More than two thousand new cases and 26 deaths in the last 24 hours, 2021.12.04.
Travel Pulse, Chile Updates Entry Requirements Due To Omicron Variant, 2021.12.02.
Rio Times, Covid-19: Omicron threatens Argentine borders with Paraguay, Brazil and Chile, 2021.12.07.
Europa Press, Peru will reopen its land borders with Ecuador while Chile refuses to take the step before the advance of omicron, 2021.11.30.
Republic World.com, Omicron Variant Of 'concern' Not 'despair': Brazilian Minister Downplays New COVID Strain, 2021.11.30.
Gestion, Chile suspends the opening of land borders with Peru due to omicron variant, 2021.11.29.
WTVB, Chile says detects first case of Omicron variant of the coronavirus, 2021.12.04.
Khaleej Times, Covid-19: Omicron could have been avoided with fast vaccination rollout, says Costa Rican President, 2021.12.08.
Brazilian Report, Brazil has first suspected Omicron case, 2021.11.29.
Merco Press, Brazil closes borders on six African countries due to Omicron variant, 2021.11.27.
Agencia Brasil, Covid-19:minister announces ban on flights form six countries, 2021.11.26.
Processo, AMLO confirms third dose for older adults; "We have enough vaccines, 2021.11.30.
ABC News, Mexico to reverse course, give COVID-19 booster shots, 2021.12.01.
Swissinfo, Omicron will spread through Americas in time, warns regional health agency,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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