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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체코와 슬로바키아,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 안간힘

슬로바키아 / 체코 EMERiCs - - 2021/12/10

☐ 체코, 코로나19 대항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

◦ 체코 정부, 크리스마스까지 국가 비상사태 선포
- 11월 25일 체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11월 26일부터 30일 동안 지속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체코는 10월 말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더니 11월 셋째 주부터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확진세를 기록하면서 네 번째 유행을 맞이했다. 
- 아담 보이테흐(Adam Vojtech) 체코 보건부 장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든 크리스마스 시장을 금지하며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식당, 술집, 클럽, 카지노 등의 영업시간은 저녁 10시로 제한되며, 문화와 스포츠 행사의 관객은 최대 1,000명으로 제한되었다. 또한 체코 보건부는 고령자, 의료진, 군경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체코, 전 세계에서 인구당 코로나19 총확진자 수 4위
-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2월 7일 기준 체코의 최근 7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1만 6,036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또한 체코는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총확진자 수에서 21만 2,547명을 기록해 몬데테그로, 안도라, 조지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 중이다. 
-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12월 6일 기준 체코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60%이다.  

☐ 체코, 새로운 총리 맞이해

◦ 체코 대통령, 코로나19로 플라스틱 가림판 속에서 새로운 총리 임명
- 11월 25일 지병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밀로스 제만(Milos Zeman) 체코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퇴원 후 10시간 만에 다시 입원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틀 만에 다시 퇴원해 관저에서 치료를 받았다. 체코 대통령 주치의는 제만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이미 접종했으며 무증상 확진자라고 소견을 밝혔다.   
- 11월 28일 제만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를 새로운 체코 총리로 임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만 대통령은 플라스틱 가림판으로 사방을 막은 가운데 피알라 총리를 접견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 체코 정치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
- 피알라 총리는 중도파와 반부패 정당 다섯 곳을 규합해 10월에 열린 총선을 준비했으며, 그 결과 안드레이 바비스(Andrej Babis) 체코 전 총리가 이끄는 아노당(ANO)을 꺾고 체코 하원의 과반을 차지했다.
- 피알라 신임 총리는 올해 57세로 1989년 공산주의 체코가 붕괴된 이후 마사룩 대학(Masaryk University)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마사룩 대학의 총장을 역임했었다. 피알리 총리는 2011년 체코 총리 과학 분야 자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2년에는 체코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2013년 10월 처음으로 체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 피알라 총리와 바비스 전 총리는 코로나19는 정치적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하나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체코 여야는 정쟁을 우선 멈추고 체코가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한데 모으기로 합의했다. 

☐ 슬로바키아, 낮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 슬로바키아 정부, 2주간 전국적인 봉쇄를 결정
- 11월 24일 슬로바키아 정부가 11월 25일부터 2주 동안 전 국가적인 봉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두아르드 헤게르(Eduard Heger) 슬로바키아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봉쇄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 슬로바키아 정부에 따르면 봉쇄하에서 슬로바키아 국민들은 인근 상점에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출근 혹은 등교, 그리고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한 병원 방문만 가능하다. 헤게르 총리는 이번 봉쇄 조치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 봉쇄의 성공은 모든 국민에게 달려있다고 발언했다. 

◦ 슬로바키아, 유럽연합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기록
-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월 7일 기준 슬로바키아의 최근 7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494명으로 슬로바키아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12월 7일 기준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사람은 11만 8,017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2월 5일 기준 슬로바키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48.8%,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43.2%로 유럽연합(EU) 평균인 70.85%, 66.4%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  

◦ 슬로바키아 정부, 고령자 부스터샷 접종 장려를 위해 상품권 지급 예정
- 12월 1일 슬로바키아 정부가 60세 이상 고령자가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500유로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고르 마토비치(Igor Matovic) 슬로바키아 재무부 장관은 이와 같은 정책이 슬로바키아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슬로바키아 정부가 지급하는 상품권은 식당, 카페, 호텔, 스포츠 경기, 영화관, 미용실 등 일상생활과 여가 생활을 즐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마토비치 장관은 이번 상품권 지급안이 부스터샷 접종을 장려할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사업체를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News, Slovakia approves 2-week nationwide lockdown as virus surges, 2021.11.24.
Aljazeera, Czech president appoints coalition leader Petr Fiala as new PM, 2021.11.28.
AP, Czech politicians put aside difference to back booster plan, 2021.11.30.
AP, Czechs declare state of emergency, impose new virus measures, 2021.11.25.
AP, Slovakia eyes bonus to boost vaccinations for 60 and overs, 2021.12.01.
Euractiv, Others punish, Slovakia incentivises elderly to get vaccinated, 2021.12.02.
Expats.cz, Covid spread slowing in Czech Republic, but positivity rate still high, 2021.11.29.
Politico, Miloš Zeman tests positive for COVID, plunging Czech Republic back into political limbo, 2021.11.25.
Politico, Slovakia orders two-week lockdown as COVID-19 cases spiral upward,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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