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위기 직면
인도 EMERiCs - - 2021/12/24
□ 인도,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
◦ 인도, 11월 도매 물가 상승률 14.23%로 16년 만에 최고치 기록
- 인도 정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도매물가지수는 10월 12.54%에서 11월 14.23%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2005년 4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 한편 인도의 도매물가지수는 2021년 4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인도, 소매 인플레이션 10월 4.48%에서 11월 4.91%로 상승
- 한편 12월 13일 인도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인도의 소매 인플레이션이 4.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인도준비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제시하였던 2~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 11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과일과 채소, 달걀, 곡물, 유제품 등 식품 가격이 대폭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 과일 및 채소 이외에도 의류와 신발, 가사용품 및 서비스, 유흥 및 오락, 교육 관련 가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광물 및 에너지 자원, 비료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초래
◦ 인도 정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광물 및 에너지 자원의 가격 상승 지목
- 인도 산업자원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인도에서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주로 광물유, 기초금속, 원유, 천연가스, 화학제품, 식품 등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실제로 연료 및 전력 가격은 10월에 37.18%, 11월에는 39.81% 상승했으며 제조업 제품 가격은 10월에 12.04%, 11월에는 11.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비료 공급 부족 문제 심각
- 전 세계를 덮친 식량난에 비료 가격이 상승하며 최근 인도에서 비료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최근 식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인도의 주요 비료 수입처인 중국과 러시아가 비료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
- 인도는 DAP(Diammonium Phosphate, 인산모노암모늄 비료)와 요소의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전 세계 비료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료 소비가 많은 국가다.
- 농업 관련 컨설팅업체 그로인텔리전스(GRO Intelligence)는 2022년 상반기까지 비료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석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질적 전력난도 지속
- 석탄 확보를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석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 지난 10월 라지 쿠마르 싱(Raj Kumar Singh) 인도 전력부 장관은 인도가 석탄 비축량 부족으로 인한 전력 수급 관련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향후 약 5~6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2021년 기준 인도 전력원의 약 60%는 화력에 의지하고 있고, 화력발전의 에너지원으로는 대부분 석탄이 소비되고 있다.
□ 인도,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 심리 긍정적
◦ 인도 소비자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소비 지출 늘릴 계획
- 인도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Deloitt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인은 개인 관리, 의류, 자동차, 레저여행, 항공 여행 등의 비 필수 품목에 소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딜로이트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도인들은 여행과 자동차 구매를 가장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었으며, 인도인의 85%는 향후 4주 동안 레저여행에 소비할 계획은 가지고 있으며 74%가 향후 6개월 이내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코로나19 회복 추세에 따라 경제 전망 낙관적
- 딜로이트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 중 77%가 사업장이 개방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3년 내 재정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딜로이트 보고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인도인이 보여준 소비성향이 최근의 강력한 예방접종 추진과 긍정적인 소비 심리 상승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 11월 30일 인도 통계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2021/22 회계연도 2/4분기에 8.4%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작년 동기간 낮은 기저효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자 수 감소, 백신 접종률 증가, 규제 해제로 인한 심리 개선 등에 힘입은 것이었다.
◦ 오미크론이라는 변수 등장... 전파 상황 예의주시
- 12월 17일 100명을 넘은 인도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4일 만에 200명으로 늘어나 경제 회복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 인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40% 수준으로, 인도 당국은 오미크론 전파를 막기 위하여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비상 제한 조치를 도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DTV, Wholesale Inflation Rises To 14.23% In November, Highest In 16 Years, 2021.12.14.
Indian Express, November inflation rises to 4.91% despite cut in levies on fuel, 2021.12.14.
Reuters, India's Nov WPI inflation hits a record of 14.23% y/y, 2021.12.14.
NDTV, Retail Inflation Rises To 4.91% In November From 4.48% In October, 2021.12.13.
Business Standard, GDP grows at 8.4% in Q2; India maintains status as fastest growing economy, 2021.11.30.
The Times of India, Indian consumers spend to live in the moment despite inflation blues: Survey, 2021.11.22.
The Economic Times, Indian consumers spend to live in the moment despite inflation blues: Survey, 2021.11.22.
NDTV, Coal Crisis Could Last 6 Months, Warns Power Minister, 2021.10.05.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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