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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유가 인상에 힘입어 8년 만에 재정 흑자 기록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21/12/24

☐ 사우디아라비아, 8년 만에 재정 흑자 기록 전망

◦ 사우디, 2022년도에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사우디 정부는 2022년도에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900억 사우디 리얄(한화 약 28조 5,912억 원)의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가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 2020년도 사우디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재정 수입이 7,820억 리얄(한화 약 248조 4,257억)에 그치면서 2,940억 리얄(한화 약 93조 3,979억 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도에도 850억 리얄(한화 약 27조 2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 유가 인상에 힘입어 재정 수입 증가
- 사우디 정부는 2021년도 재정 수입을 8,490억 리얄(한화 약 269조 7,103억 원)로 예상했으나, 유가 인상에 힘입어 실제 정부 재정 수입은 9,300억 리얄(한화 약 295조 4,42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정부는 또한 2022년도 재정 수입 목표치를 올해보다 12.4% 증가한 1조 450억 리얄(한화 약 342조 9,630억 원)로 설정했다.
- 사우디의 재무 컨설팅 기업인 알라즈히 캐피탈(Al-Rajhi Capital)은 사우디 정부가 발표한 재정 수입 전망치가 2022년도 평균 유가를 배럴당 75달러(한화 약 8만 9,437원)로,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70만 배럴로 산정한 계산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동 전문 금융기업인 EFG 헤르메스(EFG Hermes) 소속 수석 거시경제학자인 모하메드 아부 바샤(Mohamed Abu Basha)는 유가 인상과 코로나19 대응 예산 삭감뿐만 아니라 정부 대신에 개발 예산을 부담하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역할 또한 정부 재정 상황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 사우디, 재정 지출 감축과 비석유 부문 수입 확대를 통해 재정 건전성 강화 계획

◦ 사우디 정부, 재정 지출 감축을 통해 재정 건전성 추구
- 12월 12일 사우디 정부가 공개한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지출 규모는 2021년도의 1조 150억 리얄(한화 약 323조 1,675억 원)보다 2.7% 감소한 총 9,550억 리얄(한화 약 303조 3,844억 원)이다. 특히 국방 예산은 전년도 예산보다 약 10% 삭감되었다.
- 무함마드 알자단(Muhammad al-Jadaan) 사우디 재무부 장관은 2023년도 재정 지출 규모는 2022년도보다 더 감소한 9,410억 리얄(한화 약 298조 9,368억)이 될 것이며, 2024년도에도 재정 지출은 9,510억 리얄(한화 약 302조 1,136억)에 그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2023년도와 2024년도에도 각각 270억 리얄(한화 약 8조 5,773억 원), 420억 리얄(한화 약 13조 3,425억 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GDP 대비 공공 부채 비율을 2021년도의 29.2%에서 2022년도에는 25.9%, 2024년에는 25.4%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 알자단 재무부 장관은 그러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에 따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비전 2030에 따라 총 27조 리얄(한화 약 857조 1,463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비석유 부문 수입 증대, 재정 수입 증가에 기여
- 2021년도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재정 수입은 3,720억 리얄(한화 약 118조 1,769억 원)로 전체 재정 수입의 약 40%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부가가치세율이 15%로 인상되면서 전체 비석유 부문 수입에서 부가가치세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4%, 2020년 25%에서 2021년에는 43%까지 늘어났다.
- 알라즈히 캐피털은 부가가치세율이 변동이 없고 민간 분야 경제 성장이 지속된다면 2022년도에는 비석유 부문 재정 수입이 4,000억 리얄(한화 약 127조 72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알자단 재무부 장관은 사우디의 비석유 제품 생산량이 2022년에는 4.8%, 2023년에는 5%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우디 경제, 2022년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 2022년도 사우디 GDP 성장률, 7%에 달할 것으로 전망
- 무함마드 빈살만(Muhammad bin Salman) 왕세자는 2021년도에 사우디 GDP가 2.9%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비석유 부문이 기록한 4.8% 성장률이 사우디 전체 GDP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 알자단 재무부 장관은 2022년도 사우디 GDP 성장률이 석유 부문과 비석유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2021년도 3/4분기 사우디의 석유 부문은 전년 대비 9.3%, 비석유 부문은 전년 대비 6.3% 성장해 총 7%의 성장률을 보여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재정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부가가치세 세율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 알자단 재무부 장관은 정부 재정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2020년 15%로 인상된 부가가치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미 지난 4월 빈살만 왕세자는 부가가치세 인상이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여 정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며, 인상된 부가가치세율은 최대 5년 동안 유지된 이후에는 5~10% 사이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rab News, Saudi economy expands in Q3 at highest rate since 2012, 2021. 12. 14.
Al-Jazeera, Saudi Arabia expects 2022 budget surplus after years of deficit, 2021. 12. 13.
Arab News, Saudi finance minister says Kingdom is expected to record surplus in 2023 and 2024, 2021. 12. 13.
Arab News, Saudi Arabia will review VAT when fiscal position improves, minister pledges, 2021. 12. 13.
Saudi Gazetter, Saudi Arabia's 2021 budget records highest non-oil revenues ever, 2021. 12. 13.
S&P Global, Saudi Arabia projects 2022 budget surplus as it tapers OPEC+ oil output cuts, 2021. 12. 13.
Zawya, Saudi Arabia posts $24bln surplus budget for 2022,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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