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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외환보유고 감소로 위기 직면

스리랑카 EMERiCs - - 2021/12/30

□ 스리랑카, 최근 외환보유고 대폭 감소

◦ 스리랑카, 경제 위기로 외환보유고 대폭 감소
- 2019년 75억 달러(한화 약 8조 9,025억 원)에 달했던 스리랑카의 외환보유고가 최근 연이은 악재의 영향으로 2021년 11월 기준 15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754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스리랑카는 2019년 4월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에 이어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이처럼 전반적인 경제 침체로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2021년 말까지 채무 상환을 위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400억 원)의 외환을 지출해야 한다.

◦ 스리랑카, 9월부터 외환위기 직면
- 이미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9월 외환보유량이 크게 감소하여 위기 상태임을 선언한 바 있다.
- 2021년 9월 7일 바실 라자팍사(Basil Rajapaksa) 스리랑카 재무부 장관은 스리랑카의 외환보유고가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다고 발표했다.
- 이에 앞서 8월 30일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필수품 수입을 위한 외환 보유량이 바닥을 보이며 식량부족 사태를 야기할 조짐이 보이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 2021년 10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스리랑카의 국가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1단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 스리랑카, 외환위기로 의약품 수입에 차질
- 줄어든 외환보유고로 인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는 의약품 수입대금으로 지불할 외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데일리미러(Dailymirror)는 스리랑카에 불어닥친 외환위기가 일부 비전염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등 필수 의약품 수입을 위한 신용장(Letter of Credit) 개설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 바 있다.
- 디누샤 다산야케(Dinusha Dasanayake) 스리랑카 제약공사(SPC) 총괄 담당자는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의약품 수입을 위한 신용장 개설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리랑카 정부, 외환위기 타개 위해 노력

◦ 스리랑카, 외환보유고 유지 위해 총력
- 스리랑카 정부는 외환보유고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미 자동차, 기타상품, 일부 식용유 및 향신료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보유 외환을 아끼고 해외 공관 유지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리랑카 외무부가 운영해온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의 대사관,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와 키프로스 니코시아(Nicosia)의 총영사관 등 3곳의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 스리랑카 정부, 이란에서 수입한 석유 대금으로 차(茶) 보내는 방안 고려
- 라메시 파티라나Ramesh Pathirana) 스리랑카 농림부 장관은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 대금을 청산하기 위해 차(茶)를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리랑카가 이란으로부터 수입한 석유 대금으로 청산해야 할 빚은 2억 5,100만 달러(한화 약 2,979억 3,700만 원)에 달하는데, 스리랑카는 매달 500만 달러(한화 약 59억 3,500만 원) 상당의 차(茶)를 석유 대금 대신 이란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 파티라나 장관은 현금 대신 차(茶)를 보내면 이란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는 인도주의적 지원 대상에 포함된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 스리랑카 정부, 국제기구에 긴급구제 요청하는 방안에는 신중
- 다만 스리랑카 정부는 국제기구에 긴급구제를 요청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상태다. 아짓 카브랄(Ajith Cabraal) 스리랑카 재무부 차관은 스리랑카가 채무불이행 상태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따라서 현재 스리랑카 정부가 국제사회에 긴급구제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 반면 W.A. 위제와르데나(Wijewardena) 전 스리랑카 중앙은행 부총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스리랑카는 우방국의 도움 없이는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며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도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 Sri Lanka to shut German consulate to save on foreign reserves, 2021.12.30.
economynext, Sri Lanka inks US$251mn tea for oil debt deal with Iran, 2021.12.21.
Daily Mirror, Forex crisis hits pharmaceutical imports, 2021.12.16.
economynext, Sri Lanka forex reserves down to US$1.6bn in November, 2021.12.08.
Business Standard, Sri Lanka is facing a severe foreign exchange crisis, says finance minister, 2021.09.09.
The Economic Times, Sri Lanka admits forex crisis 'dangerous',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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