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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필리핀, 투자 유치 위한 세제 개혁에도 코로나19로 2021년 투자 감소

필리핀 EMERiCs - - 2022/01/07

☐ 필리핀의 2021년 국내외 투자,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어

◦ 필리핀, 2021년 3/4분기 외국인 투자액 감소
- 지난 2021년 12월 9일 필리핀 통계국(PSA,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은 2021년 3/4분기 외국인 투자 계약이 전년 대비 45.8%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필리핀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투자액이 168억 2,00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3,947억 6,540만 원)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2020년 3/4분기 필리핀 외국인 투자액은 310억 3,00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3,947억 6,540만 원)를 기록한 바 있다.
- 필리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는 일본, 네덜란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통계청은 2021년 3/4분기 필리핀에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진행한 국가가 일본으로, 일본의 필리핀 투자액은 전체 투자액의 66.4%인 111억 6,00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2,619억 2,520만 원)에 달하였다고 밝혔다. 일본 다음으로 필리핀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는 네덜란드(9.2%), 영국령 버진아일랜드(4.2%)였다.

◦ 필리핀, 2021년 연말 투자액 2020년보다 30% 감소할 전망
- 필리핀 투자위원회(BOI, Board of Investments)는 2021년 연말까지 투자액이 7,000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16조 5,5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필리핀 정부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 2021년 초 법인세 개혁 등을 추진하였으나, 2021년 투자액은 2020년 투자액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필리핀 내 투자 규모뿐만 아니라 투자를 유치한 프로젝트의 진행도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몬 로페즈(Ramon Lopez) 투자위원회 회장은 통합 제강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지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발생으로 완공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11월 투자위원회는 2021년 투자액이 6,000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14조 1,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초 투자위원회가 투자 목표액으로 제시하였던 1조 2,500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29조 5,625억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 투자위원회는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2021년 투자 유치 목표액을 9,050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21조 4,032억 원)로 하향 조정하였다.

☐ 필리핀, 투자 유치를 위한 개혁, 입법, 금리 유지 추진

◦ 필리핀 정부와 입법부, 투자 유치를 위한 조치 마련
- 필리핀 정부는 팬데믹으로 줄어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개혁을 추진해왔다. 필리핀 행정부는 2021년 3월 법인세 인하, 조세 정상화를 위한 개혁을 단행하였다. 로페즈 회장은 위 개혁을 통해 투자가 유치되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2021년 12월 필리핀 상하원도 투자 유치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였다. 2021년 12월 7일 필리핀 하원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장려하는 법안을 승인하였다. 하원은 새롭게 비준된 법안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필리핀에 더욱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또한 셰르윈 가트찰리안(Sherwin Gatchalian) 필리핀 상원의원이 외국 기업의 규제 및 요구 완화법으로 필리핀인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개진하였다. 2021년 12월 12일 외국인투자법 개정안 공동 발의자인 가트찰리안 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로 필리핀 경제가 더욱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가트찰리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식, 기술의 이전으로 필리핀인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돼 필리핀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상원이 비준한 외국인 투자법은 투자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된다. 12월 두 번째 주 필리핀 상원은 외국 전문가들의 필리핀 진출로 지식, 전문성, 기술 노하우 공유를 장려하는 1991년 외국인투자법(FIA, Foreign Investment Act)의 개정안을 비준하였다. 개정된 외국인투자법에는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자본의 10만 필리핀 페소(한화 약 235만 원) 투자를 승인하는 내용이 포된다.

◦ 필리핀 중앙은행, 경기 부양 위해 기준 금리 유지
- 지난 2021년 12월 16일 필리핀 중앙은행(BSP, Bangko Sentral ng Pilipinas) 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2%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과열 위험에도 경제 회복을 부양하기 위하여 2021년까지는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벤자민 디오크노(Benjamin Diokno)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필리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소폭 조정하였으며, 평균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망 범위 내에 위치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2021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4.3%에서 4.4%로, 2022년 전망치를 3.3%에서 3.4%로 상향 조정하였다. 디오크노 총재는 2022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이내로 정착할 것이며, 2024년까지 목표 범위인 2~4%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필리핀의 2021년 11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0월 대비 0.4%p 하락한 4.2%에 달하였다. 필리핀 통계청(PSA,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일부 식품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quirer, Pandemic cuts investment pledges to PH in ’21, 2021.12.24.
ABS-CBN, Bangko Sentral ng Pilipinas maintains interest rate at 2 pct as economy sits on 'firmer ground', 2021.12.16.
The Manila Times, Easing business restrictions to create jobs – Gatchalian, 2021.12.13.
Philstar, FDIs jump 44% to $7.3 billion in 9 months, break target, 2021.12.11.
The Manila Times, Foreign investment pledges down 45% in Q3, 2021.12.09.
ABS-CBN, Inflation eases to 4.2 percent in November, 2021.12.07.
Philippines News Agency, House ratifies bill promoting entry of foreign direct investments, 2021.12.07.
Business World, Foreign chambers tout FDI as key to economic recovery, poverty relief,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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