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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불가리아,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 낮추려 노력

불가리아 EMERiCs - - 2022/01/07

☐ 불가리아 총리, 아제르바이잔산 천연가스 수입 필요성 역설

◦ 불가리아 총리,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입 강조
- 키릴 페트코프(Kiril Petkov) 불가리아 총리는 불가리아가 아제르바이잔과 계약한 천연가스를 전량 온전하게 수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불가리아는 2021년부터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받고자 했으나, 그리스-불가리아 가스 연결관(IGB)의 건설 지연으로 우회 경로를 통해 받을 수밖에 없었다. 
- 페트코프 총리에 따르면 2021년 1~9월 불가리아는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0.225bcm의 천연가스를 받는 데 그쳤다. 불가리아는 연간 약 3bcm 가량의 천연가스를 소비하며, 아제르바이잔의 국영 가스 회사인 소카(SOCAR)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기 전에는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으로부터만 천연가스를 수입했었다. 

◦ 불가리아 국영 가스회사, 불가리아 가스협회의 고의적 정보 유출 비난
- 한편 불가리아 국영 가스회사인 불가르가즈(Bulgargaz)는 불가르가즈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불가리아 가스협회(Bulgarian Gas Association)가 불가리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고의로 계약 정보를 유출했다고 비난했다. 불가르가즈는 이번 계약 정보 유출로 인해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불가르가즈는 불가리아 가스협회의 일부 인사가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불가리아 전 총리와 연관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 불가르가즈는 아제르바이잔과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이 백지화되면 불가리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 정보 유출이 러시아에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페트코프 총리는 불가리아의 에너지 안보와 천연가스 수입 경로 다각화를 위해서는 IGB의 빠른 완공과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의 천연가스 수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불가리아, 에너지 가격 대폭 인상

◦ 불가리아의 천연가스 가격, 새해 맞아 30.4% 인상
- 2022년 1월 1일 불가리아 에너지규제위원회는 불가르가즈의 요청에 따라 천연가스 도매가격을 30.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불가리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1MWh당 133.4레프(한화 약 9만 2,000원)로, 전월 대비 31.1레프 올랐다. 
- 불가르가즈는 불가리아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유럽 가스 허브의 가격보다 35% 낮은 가격에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불가리아 소비자들은 높은 가스 가격 인상을 체감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한편 12월 15일 불가리아 국회는 2022년 3월 말까지 불가리아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기, 수도, 난방비를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불가리아 에너지규제위원회는 당초 가정용 전기 가격을 11.5%, 중앙난방 가격을 12.8% 인상하려고 했으나, 불가리아 의회에 의해 제지당했다. 

◦ 2021년 11월 불가리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7.3% 기록
- 12월 15일 불가리아 통계청(NSI)은 2021년 11월 불가리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7.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불가리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6.0%였으며, 불가리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에 무려 1.3%p 상승했다. 
- 불가리아 통계청은 2021년 11월 불가리아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2%, 교통비용이 22.9%, 주거비용이 10.9%, 문화예술 비용이 1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불가리아의 교통비용은 전월 대비 2.8% 상승했으며, 통신비용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 불가리아의 새로운 총리, 그리스와 협력 기대

◦ 불가리아, 그리스와 정상회담을 통해 조속한 파이프라인 완공 확인
- 12월 20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가 유럽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세 번의 총선 끝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불가리아를 방문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페트코프 총리와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불가리아 대통령 등을 만나 두 나라의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 불가리아와 그리스 정상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불가리아와 그리스, 그리고 이웃 나라들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인 IGB를 조속하게 완공해야 하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 이외에 미초타키스 총리는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유럽연합(EU) 가입 절차를 조속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페트코프 총리에게 발언했다.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EU 가입은 북마케도니아와 역사 분쟁 중인 불가리아가 북마케도니아의 가입을 보이콧해 계속 지연되고 있다. 

◦ 불가리아와 그리스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2022년 여름에나 상용화 가능
- 아제르바이잔에서 그리스를 거쳐 불가리아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IGB가 2022년 7월에나 개통이 가능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27일 IGB의 시공업체 ICGB는 두 나라를 연결하는 가스관 공사가 2021년 말경에 완성되며, 이후 행정 처리와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최대 6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 ICGB는 불가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BEH가 지분 50%를, 나머지 50%는 그리스의 DEPA와 이탈리아의 에디슨(Edison)이 합작한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불가리아와 그리스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은 연간 3bcm 규모의 가스를 불가리아로 보낼 수 있으며, 반대 방향으로는 연간 2bcm 규모를 보낼 수 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P, Bulgaria, Greece talk energy cooperation, regional stability, 2021.12.20.
Azernews, Bulgaria to do everything possible to buy entire agreed amount of Azerbaijani gas – PM, 2021.12.20.
bne IntelliNews, Bulgaria prepares to freeze utility prices as inflation reaches 10-year high, 2021.12.15.
Business Recorder, Bulgaria hikes natural gas price by 30.4pc, 2022.01.02.
Euractiv, Bulgarian parliament bans rise in energy prices for households, 2021.12.16.
Euractiv, Pundits: Foul play on the Bulgarian gas market profits Russia, 2021.12.28.
Greek Reporter, Interconnector Gas Pipeline Between Greece, Bulgaria Delayed, 2021.05.27.
Novinite, What was Said in the First Meeting between the Prime Ministers of Bulgaria and Greece, 2021.12.20.
S&P Global, Greece-Bulgaria gas interconnector startup now set for July 2022: developer,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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