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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서방국,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해결안 합의 못 해... 갈등 고조

러시아 EMERiCs - - 2022/01/28

☐ 러시아, 미국과 우크라이나 상황 직접 논의... 뚜렷한 결과 내놓지 못해

◦ 러시아, 서방국과 긴장 고조되는 가운데 대화 가능성 표명
- 2021년 12월 2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2022년 1월 신년 휴일 이후 미국과 안보 관련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미국과의 안보 회담에 외교관과 군 관료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미국으로부터 보장받고자 하는 안보 안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라브로프 장관은 첨언하였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국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하여 러시아 측의 요구가 담긴 서한을 미국과 북대서양기구(NATO)에 전달하였다. 러시아는 서한을 통해 서방국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 국가의 NATO 가입을 수락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다. NATO가 동유럽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을 약속하라는 것이 러시아의 주장이다. 러시아는 NATO의 팽창과 러시아 인접국에 중단거리 미사일이 배치되는 것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미국과 NATO는 러시아가 전한 서한에 즉각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서방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를 포함하여 중대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서방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 러시아와 미국, 제네바에서 직접 회담 
- 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Geneva)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현재 양국 간 고조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차관급 회담을 실시하였다. 양국은 제네바에서 7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양국 간 안보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데 합의하였다.
-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의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의 병력 배치는 자국 영토 내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이라고 설명하였다. 세르게이 리아브코프(Sergei Ryabkov)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과 의도가 없다고 거듭 역설하였다. 리아브코프 차관은 미국 대표단에 러시아 영토 내에서 군사 훈련이 이루어진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였다.
- 한편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하였다.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차관은 이번 회담이 양국 안보 우려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자리였다고 언급하였다. 
- 이번 제네바 회담은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논의한 첫 대면 논의이다. 영국 공영 방송인 BBC는 이번 회담을 보도하면서 양국이 이번 회담 이후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 미국과 NATO, 러시아의 요구 수용할 수 없어

◦ 군사적 긴장 고조되는 가운데 2019년 이후 NATO-러시아 이사회 최초 개최
- 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서 NATO-러시아 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NATO와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안보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NATO와 미국은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 구소련 국가의 NATO 가입 중단 등 러시아의 주요 안전보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편 NATO-러시아 위원회에서는 향후 양자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알자지라(Al Jazeera)는 NATO와 러시아가 군축, 미사일 배치, 러시아와 서방국 간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남겨두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알자지라는 이번 NATO-러시아 위원회 형식의 회담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 러시아, NATO 회원국의 군사 이동 비난
- 2022년 1월 20일 마리야 자하로바(Maria Zakharova)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벨라루스 국경에 군사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 NATO군의 행위에 벨라루스와 함께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수만 명의 폴란드군 병력이 벨라루스 국경으로 재배치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가 도발 행위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항공 순찰, 정기 합동 군사 훈련 등의 조치를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였다.
- 자하로바 대변인은 폴란드가 자국 내에서 병력을 이동시킨 것이 벨라루스를 침략하고자 하는 행위가 아니냐며 미국 언론과 정치인에게 공개 질의하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폴란드를 포함한 NATO 회원국들이 군대를 비NATO 회원국에 설명 없이 이동하는 것은 도발 행위라며 힐난하였다. 또한 NATO가 “평화를 위한 조직”이라는 이유만으로, NATO 회원국이 군대를 재배치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이고 옳은 일인 것이냐며 재차 질의하였다.

◦ 미국, 러시아의 요구 서한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
- 2022년 1월 26일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절차를 중단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원칙을 러시아에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온전성을 지지하고, 주권 국가가 자국의 동맹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핵심 원칙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하여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NATO군과 군비 철수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NATO에 더 이상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onews, Ukraine crisis: Blinken saysUS offers no concessions in response to Russian demands , 2022.01.26.
belta, Russian FM shares Belarus' concerns over NATO buildup along its border, 2022.01.20.
Al Jazeera, NATO-Russia talks at impasse amid ‘real risk’ of Ukraine war, 2022.01.12.
Al Jazeera, NATO, Russia hold talks as fears for Ukraine’s security mount, 2022.01.12.
BBC, Russia downplays threat to Ukraine in talks with US, 2022.01.10.
CNBC, ‘Zero trust’ and mutual dislike: Why hopes to resolve U.S.-Russia tensions are low as talks kick off, 2022.01.10.
The New York Times, U.S. and Russia Agree to Talks Amid Growing Tensions Over Ukraine, 2021.12.28.
Al Jazeera, Russia to hold security talks with US next month, 2021.12.27.
Deutsche Welle, Poland doubles troop contingent on border with Belarus,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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