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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와 루마니아, 고물가에 기준금리 대폭 인상

루마니아 / 폴란드 EMERiCs - - 2022/02/18

☐ 폴란드, 높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크게 인상

◦ 폴란드 국립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 단행
- 2월 8일 폴란드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Poland)이 2021년 10월 이후 다섯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폴란드 국립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서 폴란드의 새로운 기준금리는 2.75%가 되었다. 
-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 폴란드 국립은행 총재는 1월 말 최근의 거시 경제적 데이터에 따르면 폴란드의 기준금리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더 높아져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인정했었다. 

◦ 폴란드 국립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인플레이션 원인에 대한 의견은 엇갈려
- 폴란드 국립은행은 향후 몇 달간은 폴란드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폴란드 국립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루드비크 코테스키(Ludwik Kotecki) 위원은 블룸버그(Bloomberg)와 진행한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예고했다. 
- 글라핀스키 총재가 폴란드 정부의 기름과 식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정책을 높게 평가한 반면, 코테스키 위원은 폴란드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이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코테스키 위원은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역대 최저급 실업률, 그리고 치솟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이끈다면서, 폴란드 정부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 전망 제기

◦ 루마니아 국립은행,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 2월 9일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이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서 루마니아의 새로운 기준금리는 2.5%가 되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왔으나, 인근 국가인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보다 소극적인 통화 정책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 2023년 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폭등과 같은 요인이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2년도 2/4분기에는 두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2022년 전체 인플레이션은 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구체적으로 2022년 4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11.2%를 기록해 연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4월은 루마니아 정부가 급격하게 치솟은 전기와 가스 가격에 대응해 가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끝난 직후이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3년 말이 되어서야 루마니아 국립은행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수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단기적인 예측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 폴란드와 루마니아, 8%대 인플레이션 기록

◦ 2021년 12월 폴란드 연간 인플레이션, 8.6% 기록
- 1월 7일 폴란드 통계청(GUS)은 2021년 12월 폴란드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2월 폴란드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 대비 0.8%p 상승한 것이다. 
- 폴란드 통계청은 2021년 12월 폴란드의 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으며, 연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의 2021년 12월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면서 20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2022년 1월 루마니아 연간 인플레이션, 8.35% 기록
- 2월 14일 루마니아 통계청(INS)은 2022년 1월 루마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8.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2월의 연간 인플레이션과 비교했을 때 0.16%p 상승한 것이다.
- 2022년 1월 루마니아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24% 상승했으며, 서비스 가격은 5.66% 상승했다. 2022년 1월 루마니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0.9% 상승했으며, 열에너지 가격은 21.5% 상승했다. 

☐ 폴란드와 루마니아 정부, 세금 면제와 가격 상한제를 통해 고물가 대처

◦ 폴란드 정부, 식품·에너지에 붙는 부가가치세 감면
- 폴란드 정부는 고물가에 대응해 식품·기름·가스 등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핵심 식품의 경우 2022년 7월까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며, 가솔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는 2022년 7월까지 23%에서 8%로 줄어든다.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 국민 대다수가 치솟는 지출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서 지금 폴란드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이지만, 폴란드 정부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루마니아 정부, 에너지 요금 상한제 및 보조금 제도 도입
- 루마니아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루마니아 가정용 가스와 전기 요금에 상한제를 부과하고 각 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용 전기 요금의 경우 2022년 3월까지 1kWh당 1레우로 상한선이 정해지며, 여기에 추가로 루마니아 정부가 최대 1kWh당 0.29레우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 루마니아 정부는 병원, 학교, 보육원 등은 에너지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며 요금 상한제만 적용된다고 발표했으며, 중소기업과 프리랜서들에게는 에너지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Poland Hikes Rate to Highest Since 2013 to Fight Inflation, 2022.02.08.
Bloomberg, Poland Must Keep Raising Rates, New Central Banker Says, 2022.02.14.
Bloomberg, Poland to Slash Levies to Curb Inflation and Ire Over Taxes, 2022.01.11.
Bloomberg, Romania Surprises With Bolder Rate Hike as Price Pressures Grow, 2022.02.09.
bne IntelliNews, Poland’s central bank hikes rates to nine-year high of 2.75%, 2022.02.09.
bne IntelliNews, Romania’s central bank expects double-digit inflation rate this year, 2022.02.14.
ING, Poland gears up towards faster rate hikes; 50bp in February with upside risk, 2022.02.04.
ING, Poland’s government acts again as inflation hits 8.6%, 2022.01.07.
Romania-Insider, RO lawmakers approve ‘cap and subsidy’ bill for energy prices, 2021.10.28.
SeeNews, Romania's consumer price inflation quickens to 8.4% in Jan, 2022.02.14.
The First News, Polish interest rates should be higher central banker says,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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