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석탄 산업 부문 연관 국가들과 재생 에너지 정책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2/02/25

☐ 방글라데시 석탄 산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개입

◦ 일본의 개입
- 방글라데시의 기후 운동가들은 일본이 방글라데시에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저지대 국가인 방글라데시를 기후 변화 리스크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무역회사인 스미토모 상사(Sumitomo Corp)는 도시바(Toshiba) 및 IHI 상사와 함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자금 지원으로 남동쪽 해안 마을인 콕스 바자르(Cox's Bazar) 근처의 마헤시칼리(Maheshkhali)에 마타바리(Matarbari)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 기후 운동가들은 일본의 행보가 G7 국가들과 함께 2021년 말까지 해외 석탄 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2021년 5월 일본의 약속과 모순된다고 말했다. 기후 운동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을 따라 있는 콕스 바자르에 건설 중인 발전소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생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더 광범위한 기후 문제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환경 운동가 단체인 프라이데이포퓨처재팬(Friday for Future Japan)의 기후 운동가인 켄타로 야마모토(Kentaro Yamamoto)는 이러한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아시아 국가에 제공되고 있지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의 개입
- 방글라데시는 수입 석탄에만 의존하는 1만 MW 용량의 석탄 기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파이라(Payra) 1,320MW 석탄 화력 발전소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석탄 약 6,000톤을 매일 소비한다. 건설 중인 다른 발전소는 편리한 지리적 위치와 비교 가격 이점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을 수입을 할 때에는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일정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지, 공급원까지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운임료는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한다.
- 한편, 2021년 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결정을 발표했으나 제한된 수의 석탄 수출업체에 대해 2022년 1월 11일에 완화되었다. 세계 최대의 증기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갑작스러운 석탄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당시 1차 에너지 시장이 타격이 컸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발전소에 대한 자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그러한 조취를 취했었다. 
- 석탄 수출 금지는 즉시 글로벌 증기 석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시장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으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 증기탄 등급(6,000kcal/kg)의 가격이 1월 말 톤당 249달러까지 상승했다. 방글라데시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1차 에너지 균형과 발전 용량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 인도의 개입
- 세계 최대의 탄광업체인 인도 국영 석탄공사(Coal India Ltd)는 수십 년 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석탄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석탄을 인근 국가로 직접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의 성장에 대응하려는 인도의 ‘이웃국가 우선(neighborhood first)’ 정책의 일환으로 수출 대상국은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이다. 인도의 석탄 수출은 인도 석탄공사의 수익원 다각화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웃국가들과의 유대 강화라는 인도의 외교적 니즈를 잘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러나 프라모드 아그라왈(Pramod Agrawal) 인도 국영 석탄공사 회장에 따르면, 인도의 수출은 최근 인도의 국내 석탄 부족으로 인해 무색해졌다. 수출용 석탄 출하가 2022년 말까지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력 공급의 거의 4분의 3을 석탄에 의존하는 인도는 일부 북부 주에서 하루 최대 14시간 동안 지속된 정전으로 인한 위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 인도의 석탄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금 방글라데시로의 석탄 수출이 논의될 것이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로서는 재생 에너지로의 에너지 구조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교역량이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이다. 


□ 방글라데시 에너지 정책 변환

◦ 재생 에너지로의 변환 추구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 왔다. 방글라데시의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2,760 입방 피트(MMCFD)에서 2,300 입방 피트(MMCFD)로 감소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023년에 더 빠르게 감소하고 2031년까지 국가의 입증된 전체 가스 매장량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 분석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새로운 전력 시스템 마스터플랜은 석탄을 대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재생 에너지와 그리드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IEEFA는 보고서를 통해 방글라데시가 LNG와 석탄 화력 발전소가 아닌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계획 체제를 재설정해야 할 때라고 발표했다. IEEFA 보고서에서 에너지 금융 분석가인 사이먼 니콜라스(Simon Nicholas)는 방글라데시가 그리드 전력 신뢰성을 개선하고 값비싼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국가의 의존도를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 방글라데시가 에너지 변환을 추구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장애물
- IEEFA는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BPDB, Bangladesh Power Development Board)가 사용하지 않는 발전소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EEFA에 따르면, 불충분한 전력 전송 시설로 인해 발전소 절반이 유휴 상태이다. 낮은 고도, 높은 인구 밀도 및 취약한 기반 시설을 가진 방글라데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이다. 또한 1인당 전기 사용량이 433kWh에 불과하여 에너지가 가장 부족한 국가 중 하나이다. 방글라데시가 2015년에 취한 주요 조치는 적응을 통해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전력, 산업, 운송 부문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로 무조건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방글라데시는 기술 및 노하우 이전, 재정 및 국제 사회의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총 15%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 제한된 자원, 첨단 기술의 부재,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 불충분한 인프라 및 인력 역량은 방글라데시가 극복하고자 하는 장애물 중 일부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후친화정책 ​​추진 및 온실가스· 공해 저감대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저탄소 경로를 따라 전력 생산을 빠르게 늘리는 것은 주요 과제이다.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이다. 지난 10년 동안 2,237MWp 용량의 총 47개 프로젝트가 제안되었고 그 중 10개가 거부되었다. 37개 프로젝트가 전력 구매 계약으로 승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용량이 131MWp인 7개 프로젝트만 온라인 상태가 되었다. 토지 부족(비농업)은 태양열 프로젝트의 느린 진행에 대한 주요 장벽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today.in, Coal India plans to directly export bulk output to Bangladesh, Sri Lanka, Bhutan, 2022.02.04.
reuters, Activists demand stop to Japan-funded coal plant in climate-vulnerable Bangladesh, 2022.01.28.
thefinancialexpress, Coal import uncertainty and balanced fuel mix dilemma, 2022.02.16.
pv-magazine, ‘Bangladeshi energy masterplan should focus on renewables’, 2022.02.14.
thedailystar, Bangladesh caught in the energy transition dilemma, 2022.02.19.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