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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인도남아시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도 경제 성장에 집중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2/02/28

ㅊㅋ


인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도 불구
인프라에 초점 맞추며 경제 성장에 박차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오미크론 확산세 심각, 경제 전문가들 경제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내다봐
인도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에는 1월 13일 하루 동안 24만 7,41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일일 양성률은 13.11%을 기록했다. 1월 13일 기준 인도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488명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씨티(Citi) 경제학자들은 2023 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3월) 경제 성장률을 전년 대비 8.7%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경제학자들은 2022년 1~3월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더 신중한 입장이지만 경제적 영향은 코로나19 1,2차 대유행에 비해 덜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얀카 키쇼어(Priyanka Kishore)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인도 및 동남아시아 경제 책임자도 인도 경제가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에 적응하면서 탄력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1,2차 대유행에 비해 경제적 피해가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제 비즈니스 연구 센터(Center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는 1월 첫째 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인도가 올해 세계 6위의 경제 대국 지위를 되찾고 2031년에는 3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대비 인프라 예산 35% 증액,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인도
2월 1일 인도 정부는 2022/23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총 정부 지출이 2022년보다 4.6% 증가한 39조 4,500억 루피(한화 약 630조 4,11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인도 정부는 고속도로와 주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의지도 피력하며 인프라, 디지털화, 에너지 전환 및 포용적 성장에 대한 자본 지출이 성장의 네 가지 핵심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유시 고약(Piyush Goyal) 상공부(Commerce and Industry) 장관은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공공 지출이 민간 부문도 부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출 대비 4배에 달하는 승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 정부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의 CEO는 현재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설비 투자의 확장이며 인도 정부가 인프라에 대한 예산을 두 번 연속 증액함으로써 경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인도 도로공사(NHAI, National Highways Authority of India)의 고위 관리는 도로 자산의 토목 건설 작업에 125만 루피(한화 약 1,997만 5,000 원)와 항만, 해운 및 수로부에 대한 예산은 5억 7,400만 루피(한화 약 91억 7,252만 원)의 자본 지출이 책정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오미크론 확산세 안정권 접어들어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에 기여 

1월 초 오미크론 확진자 수 급증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 대비하던 방글라데시, 한 달만인 2월 초 오미크론 확산세 안정권
방글라데시는 2022년 1월 7일 오전 8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1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음을 보고했다. 방글라데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1월 7일 양성률은 5.67%로 하루만에 1%p 가까이 상승했다. 전 날인 1월 6일 양성률은 4.86%였다. 2월로 접어들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며 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났다. 20만 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 중 99%가 재택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이 재택 치료에 대한 실질적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가 1억 명이 되지 않아 방글라데시 정부의 목표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 정부 주도의 백신 접종 캠페인도 없으며 백신 접종의 강제성 또한 전무하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의류 분야 수출 호조 방글라데시 경기 회복에 기여, 국제연합(UN), 2023년 방글라데시 경제 성장률 6.4%로 전망하며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추가로 필요함 언급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는 2021년 대(對)미 의류 수출 부문에서 7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8조 6,001억 3,000만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1년 방글라데시는 26억 제곱미터의 의류 품목을 출하했는데, 이는 2020년 동기간 18억 8,000만 제곱미터에서 37.87% 증가한 수치이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Financial Expres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방글라데시 의류 중 특히 니트 품목에 대한 높은 수요, 원자재 가격 상승, 규정 준수에 대한 구매자 신뢰도 상승이 수출액 증가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2020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평균 -4.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반해 방글라데시는 2020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거시 경제 회복력이 높다. 1월 13일 UN이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경제는 2021년 5.5%에서 2022년 5.8% 성장, 2023년 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경제난에 IMF 구제금융 나서
수출 분야 확대 통한 수출 중심 전략, 파키스탄 경제 살릴까

2021년 연말부터 IMF 구제 금융 방안 모색하던 파키스탄에 2022년 2월 IMF, 10억 달러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
2월 2일 IMF는 파키스탄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45억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사업 등으로 인해 부채 급증과 외화 부족 등 경제 위기를 겪어오던 파키스탄 정부는 2019년 7월 IMF로부터 60억 달러(한화 약 7조 2,27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조건 준수 미이행으로 합의한 금액을 지원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10억 달러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이 승인된 것이다. 

IMF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긴축적인 국제 금융 상황, 지정학적 긴장 고조, ​​구조 개혁 이행 지연으로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앙투아네트 사예(Antoinette Saye) IMF 부총재는 파키스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기형적으로 큰 원단 분야 의존도 줄이고 수출 분야 확대하는 수출 중심 성장 전략으로 무역 적자 만회 노려, 정부의 인센티브와 보조금은 어느 분야로 향할까…
파키스탄의 최고 상무 관리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의 새로운 수출 중심 전략의 핵심은 섬유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분야를 다양화하는 데 있다. 현재 섬유 부문은 정부 수출 부문 보조금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다. 정부 데이터 및 업계 추정에 따르면, 2022년 섬유 부문 정부 보조금은 약 7억 8,000만 달러(한화 약 9,395억 원)에 달했다.

압둘 라자크 다우드(Abdul Razaq Dawood) 파키스탄 총리의 상업 및 투자(commerce and investment) 고문은 알 자지라(aljazeera)와의 인터뷰에서 섬유 부문에 대한 인센티브는 유지할 계획이지만 섬유 수출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를 대체할 분야로 다우드 총리가 언급한 분야는 정보 기술 분야다. 2021/22 회계연도 파키스탄 IT 수출액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65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의 7%에 불과하다. 다우드 총리는 또 다른 잠재적 성장 영역으로 제약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언급했다. 그러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파키스탄 정부가 수출 부문에 예산을 집중하다가 수출 이외 다른 분야가 희생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스리랑카, 2022년을 스리랑카 방문의 해로 지정
웰니스 관광으로 경제 위기 타개 가능할까

2025년까지 관광객 600만 명 유치 및 100억 달러 관광 수입 목표,  웰니스 관광 활성화 위해 유럽연합(EU)에서 기금도 할당 받아
스리랑카 정부는 2025년까지 600만 명의 관광객과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450억 원)의 수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통합 5개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캠페인(Global Communication Campaign)에 따라 2022년을 스리랑카방문의 해로 선언했다. 스리랑카 수출 개발 이사회(EDB, Export Development Board)는 국가 수출 전략의 핵심 부문으로 건강 및 웰빙 관광 부문을 꼽았다. 웰니스 관광이 일반 관광에 비해 5배 이상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스리랑카 관광청은 인프라 개발, 표적 마케팅 및 투자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광대국 스리랑카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2021년에는 관광객 수가 15만 명에 불과했다. 유럽 연합(EU) 스리랑카 대표단은 스리랑카 관광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금을 할당하고 그 결과 '스리랑카 웰니스 관광 이해관계자 프로젝트'가 2022년 2월 15일 공식 출범했다. EU 대표단은 스리랑카 웰빙 시설 관리를 위한 단기 코스 커리큘럼 개발에 IBF 인터내셔널 컨설팅(IBF International Consulting)과 계약을 맺었다. 

스리랑카 정부와 달리 전 세계 경제전문가들, 스리랑카 정부의 목표 지나치게 낙관적 평가
스리랑카는 2022년도 관광객 수 초기 예측치를 수정하여 인도, 중동 및 러시아 시장에 특히 중점을 두고 2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매우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2022년을 ‘스리랑카 방문의 해’로 지정해 경기 회복 역점을 관광 부문에 두었음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데일리 FT(Daily FT)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2021년을 19만 4,495명의 관광객으로 마감했다. 스리랑카 정부의 2022년도 관광객 유치 목표는 전년도 대비 10배가 넘는 수치인 것이다.

2021년 11월에 11.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스리랑카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외환보유고를 고려하면 스리랑카의 목표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스리랑카 정부가 국내 대출과 해외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면서 인플레이션이 2021년 11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라자팍사(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은 스리랑카에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쌀과 설탕을 포함한 필수 품목을 정부가 책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했지만 경기 침체를 반등하는데는 실패했다. 세계 여행 관광 위원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스리랑카 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침체되면서 여행 및 관광 부문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샨티쿠마르(M. Shanthikumar) 관광호텔협회(Tourist Hotels Association) 회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해 유럽에서도 호텔 예약이 30%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면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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