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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태국, 전기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탄소 중립 목표

태국 EMERiCs - - 2022/03/04

☐ 태국, 전기차 보급 확대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

◦ 태국 정부, 국내 전기차 생산 비중 높이기 위한 정책 위원회 설립… 보조금 및 세제 정책도 시행
- 태국 정부는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2021년 태국 국가전기차량정책 위원회(National Electric Vehicle Policy Committee)를 설립하였다. 정부 관료와 산업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태국 국가전기차량정책 위원회는 2035년까지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을 100% 줄이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태국은 전 세계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및 개발에 집중하면서, 동남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자 중 전기차의 비중을 50%로 늘리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태국 국가전기차량정책 위원회는 태국 정부가 전기차의 종류 및 기종에 따라 7만 태국 바트(한화 약 만 260만 원)에서 15만 태국 바트(한화 약 557만 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구매를 늘리기 위해, 전기차 소비세를 최소 2%에서 최대 8%까지 감면하고, 전기 트럭에 적용되는 소비세는 면제하며, 전기차 완제품과, 이차전지와 전동기 등 반조립품에 적용되는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전기차량정책 위원회는 해당 조치가 전기차 수입 대체가 얼마나 진척되는지에 따라 2025년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정부는 2023년에 전기차 제조업 부문에 4,000억 태국 바트(한화 약 14조 8,444억 원)의 투자가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태국 총리, 제26차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발표… 청정 에너지로 전환 위한 위원회 설립도
- 쁘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는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태국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에 도달하고 2065년까지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흡수 방안과 탄소 배출권 구매로 상쇄하여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넷제로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흡수량으로 상쇄하는 것을 말한다. 태국은 매년 평균 3억 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 수파타나퐁 푼메차우(Supattanapong Punmeechaow) 태국 자원부 장관은 화석 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최대 2조 태국 바트(한화 약 74조 2,22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파타나퐁 푼메차우 자원부 장관은 2022년 국가 에너지 계획이 에너지 및 교통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에너지정책 위원회(National Energy Policy Committee)의 설립을 승인한 바 있다.

☐ 태국, 전기차 공장 및 충전소 투자… 전기차 대여 어플리케이션도 등장

◦ 태국, 전기차 보급을 위해 투자… 전기차 부품 및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 태국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민간 기업과 합작 투자를 통해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의 국영기업인 태국석유공사(PTT)는 대만의 폭스콘(Foxconn)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10억~20억 달러(한화 약 1조 2,109억~2조 4,218억 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5월에 태국석유공사는 폭스코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 합작 투자를 통해 지어질 전기차 공장은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것이며, 이후에 생산량이 15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2022년 태국석유공사의 자회사 PTT 오일리테일(PTT Oil and Retail Business)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 맞추어 자사의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300개로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PTT 오일리테일은 협력사와 논의하여 15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 그러나 전기차 수를 늘리는 것 이상의 전기차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와차라 차트위리야(Watchara Chatwiriya) 태국 임베디드시스템 협회(Thai Embedded Systems Association) 회장은 태국이 자동차문 자동열림 장치,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사업의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 정책이 전기차 부품 및 소프트웨어 회사에도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와차라 차트위리야 회장은 전기차 관련 산업의 중소기업이 고숙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관 협력 컨소시엄을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태국석유공사, 전기차 대여 어플리케이션 공개… 반푸도 전기차 대여 사업에 참여
- 태국석유공사는 자회사 이브이미 플러스(EVme Plus)를 통해 2022년 2월 15일 ‘EVme’라는 전기차 대여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하였다. 이용자들은 이 전기차 대여 앱을 통해 테슬라 모델3(Tesla Model 3), 렉서스 UX 300e(Lexus UX 300e), 재규어 I-Pace(Jaguar I Pace) 등 고가의 전기차를 대여할 수 있다. 시간 단위와 월 단위의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비는 기종에 따라 달라지나 시간 당 5,000 태국 바트(한화 약 18만 6,000원), 월 29,199 태국 바트(한화 약 108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다.
- 태국의 에너지 공기업 반푸(Banpu)도 전기차 대여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솜루디 차이몽콜(Somruedee Chaimongkol) 반푸 CEO는 태국의 차량 대여업체 하우프카(Haupcar)와 협력하여 전기차 대여 사업에 참여하기로 밝혔다. 솜루티 차이몽콜 CEO는 차량 대여 어플리케이션 ‘하우프(Haup)’를 통해 50종의 전기차를 대여할 수 있으며, 전기차 기종을 100종으로 늘릴 것이라 발언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ngkok Post, Calls for novel EV strategy to boost entire ecosystem, 2022.02.28.
Bangkok Post, Cleaning the economy, 2022.02.28.
Nikkei Asia, Thailand's EV drive gets a boost from PTT and Banpu rental apps, 2022.02.27.
Channel News Asia, Thai PTT Oil and Retail plans $2.9 billion investments by 2026, 2022.02.21.
Bangkok Post, Govt mulls tax cuts, subsidies to spur electric car adoption, 2022.02.14.
Bloomberg, Thailand Mulls Tax Cuts, Subsidies to Spur Electric Car Adoption,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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