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체코, 코로나19 확산세 주춤...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제한 해제

체코 EMERiCs - - 2022/03/04

☐ 체코 정부, 2022년 3월부터 코로나19 관련 각종 제한 해제 추진

◦ 체코 보건부,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을 허가하고 코로나19 의무 검사 폐지
- 2월 23일 체코 정부가 체코에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블라스티밀 발렉(Vlastimil Valek) 체코 보건부 장관은 3월 1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을 허가하고,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의 관중 입장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 발렉 장관은 3월 13일부터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코로나19 의무 검사 또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발렉 장관은 하지만 대중교통과 병원, 데이케어 센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 발렉 장관은 대부분의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4월 1일에는 종료될 것이라면서 4월 17일에 열릴 부활절 축제를 체코 국민과 3년 만에 함께 즐기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체코 정부, 노동력 부족을 근거로 격리 기간과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지
- 체코는 앞서 1월 19일 노인과 일부 직업군을 대상으로 부과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폐지했었다. 안드레이 바비스(Andrej Babis) 전(前)총리 재임 시절 체코 정부는 60세 이상 노인과 보건의료인력, 경찰, 소방관, 의학계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한 바 있다.  
-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현(現)체코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와 싸울 최고의 도구인 것은 맞지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고 발언했었다. 피알라 총리는 의무 접종 대상의 약 9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체코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4%이다. 
- 한편 체코 정부는 체코가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1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5일로 단축했었다. 발렉 장관은 14일 격리가 신규 확진자 감소에 기여하는 바는 알고 있지만, 체코가 노동력 부족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 인구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체코
-  체코는 전 세계에서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여덟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체코의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3만 8,667명이며, 인구 100만 명당 3,6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 하지만 체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체코에 유입되기 전인 1월 초 수준까지 감소했다. 2월 28일 기준 체코의 최근 7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562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성행하던 2월 초 3만 7,972명과 비교했을 때 4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 체코 경제, 2021년 소폭 회복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교란이 리스크로 다가와

◦ 2021년 체코의 GDP, 3.3% 성장
- 체코 통계청(Czech Statistical Office)은 2021년 체코의 국내총생산(GDP)이 3.3%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체코 국립은행(Czech National Bank)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1.9%를 초과한 것이다. 체코의 GDP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5.8% 감소했었다.
- 체코 경제 전문가들은 체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라덱 마테이카(Radek Matejka) 체코 통계청 농림업, 산업, 건설업, 에너지 통계국장은 체코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체코의 산업 생산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 유니크레디트(Unicredit)의 파벨 소비세크(Pavel Sobisek) 수석 연구원은 2022년에는 체코의 경제 성장률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면서, 2022년도 하반기 체코의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반등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22년 1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 9.9% 기록
- 2월 14일 체코 통계청은 2022년 1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체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99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 대비 3.3%p나 상승한 것이다. 2022년 1월 체코의 소비자 물가는 2021년 12월과 비교해도 4.4% 상승하면서 199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체코 통계청의 파블라 세디바(Pavla Sediva)는 주거비, 연료비, 식품 가격 등이 체코 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으며, 특히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신규 주택과 아파트의 건설 비용이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임대료가 오르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2022년 1월 체코에서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전월 대비 14.7% 상승했다. 

◦ 체코 국립은행,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 대폭 인상
- 2월 3일 체코 국립은행이 체코의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체코의 새로운 기준금리는 4.5%로, 200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체코의 기준금리는 0.25%였으나, 체코 국립은행은 2021년 6월 이후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해왔다. 
- 체코 국립은행은 2022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공급 교란과 에너지 비용 상승, 노동력 부족과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해 당초 5.6%에서 8.5%로 상향 조정했다. 체코 국립은행은 2±1%대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유지한다면서, 2023년도 상반기에나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리 루스노크(Jiri Rusnok) 체코 국립은행 총재는 체코 국립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제한을 두지는 않겠지만, 경제 발전을 고려했을 때 이번과 같은 대규모 기준금리 인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Czechs to lift all limits on gatherings as infections drop, 2022.02.23.
ABC, New Czech government dismisses mandate vaccination plan, 2022.01.19.
bne IntelliNews, Czech central bank once again hikes interest rates significantly, 2022.02.04.
bne IntelliNews, Czech industrial production up by 6.4% y/y in 2021, 2022.02.08.
Expats.cz, Czech 2021 economic growth beats expectations, but still below pre-Covid level, 2022.02.02.
Expats.cz, Czech Health Minister: Almost all Covid measures could end by April 1, 2022.02.14.
Nasdaq, CEE ECONOMY-Czech GDP ends 2021 on strong note but PMIs show momentum cooling, 2022.02.01.
Nasdaq, CEE ECONOMY-Czech inflation surges at fastest pace since 1998, 2022.02.14.
Radio Prague International, Economist warns of social impact as Czech inflation nears 10 percent, 2022.02.14.
Worldometer.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