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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도 경제 불확실성 커져

인도 EMERiCs 2022/03/11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에 경제 타격 예상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 대폭 상승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특히 유가는 공급 차질을 우려한 시장 심리에 따라 2022년 2월 24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5.58달러(한화 약 12만 7,000원)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서 에너지 무역을 제외함에 따라 이러한 우려가 차츰 진정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한화 약 12만 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유가 상승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3대 원유 생산국, 세계 2위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비 유럽국가 중 원유수입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태국, 한국, 인도 순으로 이들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인도의 원유 수입 대금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특히 인도는 2022년 1월에만 원유 수입 비용으로 116억 달러(한화 약 13조 9,397억 원)를 지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1년 1월 석유 수입 비용으로 지출한 77억 달러(한화 약 9조 2,531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석유 계획 분석 센터(PPAC, Petroleum Planning and Analysis Cell)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2021/22 회계연도의 첫 10개월인 2021년 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943억 달러(한화 약 113조 3,200억 원)를 원유 수입에 사용한 바 있다.
- 2022년 2월 들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한화 약 12만 원)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국 원유 수요의 85%를 수입하는 인도는 2021/22 회계연도 말까지 원유 수입 대금이 1,100억 달러(한화 약 132조 1,8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 인도,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적자 증가, 루피화 가치 하락 우려

◦ 인도, 경상수지 적자 확대 및 루피와 가치 하락 우려
- 신용평가사 인디아레이팅스앤리서치(India Ratings and Research)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인플레이션, 경상수지 적자 증가, 루피화 가치 하락 등을 통해 체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인디아레이팅스앤리서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도의 수입대금을 더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광물과 각종 연료 가격, 석유, 보석, 식용유와 비료 등의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인도는 이 품목들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 인도, 인플레이션 우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고유가는 인도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원유 수요의 85%를 수입하고 있어서,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의 계단식 상승 효과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매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이미 2022년 1월 인도중앙은행의 목표 범위를 넘어선 바 있다.
- 3월 6일 인도의 저명 경제학자 자얀트 바르마(Jayanth Varma)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도의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도 경제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새로운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옵저버토리 그룹(Observatory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난트 나라얀(Ananth Narayan)는 국제적인 유가 상승은 인도 정책 입안자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라며, 4월부터 시작되는 2022/23 회계연도 소매 인플레이션이 평균 6%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인도중앙은행의 전망치인 4.5%를 상회하는 수치다.

☐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는 긍정적인 시그널

◦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 지난 몇 달간 증가하던 인도에서의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월 중순 30만 명대를 돌파했던 인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월 8일에는 5,000명 대 아래로 감소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먼저 노출되며 홍역을 치렀던 대도시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인도 당국은 방역 조치를 대부분 푸는 등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New-Delhi)는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전 학교의 등교 수업을 허용했다. 하루씩 번갈아가며 문을 열게 했던 상점 관련 제한 조치는 이미 1월 말 해제된 바 있다. 

◦ 인도 증시,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여파로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가능성 높아져
- 러시아 은행과 기업에 대한 제재 여파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러시아로부터 자금을 빼내기 시작하면서 대체 투자처로 인도가 떠오르면서 인도 증시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2월 28일 약 1조 3,000억 달러(한화 약 1,575조 1,775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의 노르주은행투자운영(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은 러시아에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인도의 메이저 금융 서비스 업체인 에델바이스 얼터너티브 리서치(Edelweiss Alternative Research)도 외국인 자금이 러시아에서 빠져나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러시아 자산을 매각해 받게 될 자금을 다른 나라에 배정할 수 있다며, 그 대상 국가로 인도를 전망하기도 했다. 
- 또한 3월 1일 러시아가 세계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에서 제외됨에 따라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인도의 지분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에델바이스 얼터너티브 리서치(Edelweiss Alternative Research)의 아빌라쉬 파가리아(Abhilash Pagaria) 대표는 MSCI가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하는 동시에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s, Foreign Portfolio Investors)가 러시아 증시에서 구성 요소를 매도하는 데 제한을 받지 않는다면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인도의 지분이 0.25%p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2월 28일 기준 인도 지수의 비중은 12.37%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Business Standard, Oil shock from Ukraine war risks becoming nightmare for Indias RBI, 2022.03.07.
The Economic Times, Russia-Ukraine conflict likely to have adverse effects on economic growth, inflation: Jayanth Varma, 2022.03.06.
Outlook India, How Russia's Removal From MSCI Emerging Market Index Could Boost Indian Equities, 2022.03.02.
Time of India,  India inflows may rise as foreign funds exit Russia, 2022.03.02.
India.com, India’s Current Account Deficit To Rise Further Due To Russia Ukraine War, 2022.03.01.
Business-Standard.com, Russia-Ukraine crisis to widen India's current account deficit: Ind-Ra, 2022.03.01.
NDTV, India's Oil Import Bill To Top $100 Billion In Current Fiscal, 2022.02.27.
Economic Times, India's oil import bill to top $100 bn in current fiscal, 2022.02.27.
MSCI, MSCI Emerging Markets Index (USD),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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