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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IMF와 연례 합의 마무리...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경제적 타격 입어

스리랑카 EMERiCs - - 2022/03/18

☐ 스리랑카, 부채 상환 다가오는 가운데 IMF와 연례 합의 마무리

◦ 스리랑카, 재정 문제 해소 위해 IMF로부터 지원받는 것도 고려
- 2월 22일 라메시 프티라나(Ramesh Pthirana) 스리랑카 내각 대변인은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으로부터의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프티라나 대변인은 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전 스리랑카 대통령 시기 스리랑카가 IMF로부터 16차례 융자를 통해 외국 차관을 들여왔다는 점을 첨언하였다. 이외에도 향후 스리랑카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 Development Bank) 등 다양한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리랑카는 외화보유고가 감소하는 한편 인플레이션도 과열됨에 따라 거시경제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2월 22일 기준 스리랑카의 외화보유액은 23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638억 원)로 급락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연료를 비롯한 필수품 가격이 상승하여 인플레이션도 과열되었다. 또한 스리랑카는 2022년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540억 원 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하여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리랑카의 야당 지도자와 경제학자들은 IMF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스리랑카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스리랑카의 무역 수지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스리랑카의 수입액은 수출액보다 41억 달러(한화 약 4조 9,261억 원)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스리랑카는 해외 노동자들이 보내오는 송금액과 입국한 관광객 수가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스리랑카의 외화는 부족한 형편이다.

◦ 스리랑카, IMF와 연례회의 마무리... IMF, 세율 인상과 세입 관리 중요성 강조
- 이러한 상황에서 2월 25일 스리랑카와 IMF 대표단은 연례 회의를 마무리하였다. IMF 집행이사회는 스리랑카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거시경제 정책 부양책, 사회안전망 지출 증가, 기업에 대한 대출 상환 유예 등을 포함하여 신속하고 광범위한 구호 조치를 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 IMF에 따르면, 2021년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6%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이전의 감세, 코로나19 이후 수입 실적 감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지출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 연간 재정 적자가 GDP의 10%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의 2020년 GDP는 관광 수입 감소와 봉쇄 조치, 코로나19로 인해 3.6% 감소한 바 있다. 또한 IMF는 공공 부채는 2019년 GDP의 94%에서 2021년에는 GDP의 11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광범위한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외화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 IMF 집행이사회는 거시경제적 안정성과 부채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기 위해 취약 계층 보호와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IMF 집행이사회는 스리랑카의 신속한 정책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정확한 세입 측정을 기반으로 하는 재정 건실화의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IMF 이사회는 스리랑카의 GDP 대비 세금 비율이 낮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세율을 인상하고 세입 관리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 스리랑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적 손실 심대

◦ 스리랑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외교적 해법 촉구
-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자 스리랑카는 전쟁을 중단하고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다. 스리랑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지역의 평화, 안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하고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 한편 스리랑카는 이번 사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자야나트 콜롬바지(Jayanath Colombage)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은 스리랑카가 이 분쟁에서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3일 UN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촉구하고 러시아를 비판하는 결의안 투표에서 스리랑카는 기권하였다.
-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스리랑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스리랑카는 러시아와 공고한 외교 및 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는 연간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806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차(茶) 등의 상품을 러시아에 수출 중이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위기 속에서 전염병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 부문을 되살리기 위해 스리랑카의 주요 관광 수요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리랑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광 분야, 차 수출에서 경제적 손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스리랑카를 방문한 주요 관광객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인이었다. 스리랑카 관광 개발청(Sri Lanka Tourism 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1월에 스리랑카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체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를 확보하려 하였으나, 주요 관광객인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 스리랑카의 차(茶) 산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스리랑카 차 수출에서 러시아는 최대 수출 상대국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스리랑카 차 수입의 3위 수입국이었던 러시아는 2022년 1월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스리랑카 발효홍차 18%를 수입하는 국가이다.
- 이외에도 스리랑카의 입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중요한 밀과 농산물 수입원이다. 스리랑카에 유통되는 밀 중 45%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되며 스리랑카에 수입되는 대두, 해바라기 기름, 종자, 완두콩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산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inancial Times, Ukraine crisis batters Sri Lanka’s tea and tourism recovery strategy, 2022.03.06.
ADaderana, IMF Executive Board Concludes 2021 Article IV Consultation with Sri Lanka, 2022.03.03.
IMF, IMF Executive Board Concludes 2021 Article IV Consultation with Sri Lanka, 2022.03.02.
The Island Online, Russia-Ukraine conflict: Economic implications for Sri Lanka, 2022.03.01.
ADAderana, Ukraine Crisis Risks Pushing Sri Lanka Closer Toward Default, 2022.02.28.
Economynext, Sri Lanka calls for end to hostilities in Ukraine after Russia invasion, 2022.02.25.
Daily Mirror, Current economic and forex crisis in SL Govt. has not ruled out assistance from the IMF - Dr. Ramesh Pathirana, 2022.02.23.
Reuters, Sri Lanka says open to talks with IMF as economic situation worsens,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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