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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아시아 전기차 허브로 도약, 태국 전기차 산업
태국 EMERiCs - - 2022/03/30
태국, 아시아 전기차 허브 도약 위해 전기차 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태국 투자청, 2017년에 이어 2020년 전기차 관련 산업 추가 면세 계획 발표
2017년 태국 정부는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산업 육성을 위해서 면세 정책을 들고 나왔다. 하이브리드형 전기차(HEVs)와 배터리식 하이브리드형 전기차(PHEVs), 배터리식 전기차(BEVs) 제조사와 어셈블러(assembler)가 면세 수혜 대상이다. 또한, 태국투자위원회(BOI, The Board of Investment)는 HEV 제조사가 기계류를 수입할 때 면세 혜택을 부여하고, PHEV 제조사에는 기계류 수입 면세에 더하여 3년간 법인 소득세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BEV 제조사는 5~8년 동안 법인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제조사가 태국 국내에서 EV 핵심부품 한 종류 이상 생산하면, 부품 한 종류당 1년씩 추가로 최대 10년까지 법인소득세 면제 기간을 연장 받을 수 있다. 태국 정부가 2020년 추가 발표한 전기차 면세 정책에 따르면, 사업 규모가 50억 바트(한화 약 1,821억 원) 이상인 PHEV 제조사와 BEV 제조사는 각각 3년과 8년 동안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BEV 제조사의 경우는 면세 혜택이 연구개발(R&D) 지출로 확대된다. 사업 규모가 50억 바트 이하인 PHEV와 BEV 제조사에 주어지는 면세 혜택은 3년으로 제한된다.
태국 정부, 2022-2025 전기차 산업 인센티브 패키지 … 외국인 소득세 인하 계획도 포함
태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전기차 산업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에 2022년과 2023년에 200만 바트(한화 약 7,283만 원) 이하 완성 전기차에는 수입 통관세가 40%까지 감면되고, 200만 바트 이상 700만 바트(한화 약 2억 5,484만 원) 이하 전기차는 수입 통관세가 20%까지 감면된다. 또한, 태국 정부는 전기차 차종에 따라 인센티브를 7만 바트(한화 약 254만 원)에서 15만 바트(한화 약 546만 원)까지 차등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이륜전기차(EV two-wheelers)도 1만 8,000바트(한화 약 65만 5,000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태국 정부는 완성 전기차와 부분 조립 전기차에 대해서도 내국소비세 및 수입 통관세를 면제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입 인센티브는 2025년까지 유지된다. 또한, 태국 국내 전기차 제조사가 이전에 수입한 전기차 수량 이상의 완성차를 국내에서 생산하면 2025년까지는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태국 정부는 특정 산업경제구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현행 35%에서 17%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금 생활자를 포함하여 부유층 외국인 100만 명을 국내로 유치하겠다는 태국 정부의 계획이다.
태국, 전기차 산업 육성으로 탄소중립 달성 목표
태국 정부,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 30%로 확대를 목표로 한 3단계 로드맵 발표
태국 정부는 대기 오염 절감을 위해서 2020년대 말까지 승용차·이륜차·버스를 포함하여 국내 자동차 전체 생산량 가운데 전기 자동차 비중을 30%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닛산 자동차(Nissan Moto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태국 국민 91%는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일반 자동차를 소유한 태국 국민 가운데 43%는 3년 이내에 새로운 차량을 구매한다면 전기 자동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가 밝힌 3단계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첫 단계(2021~2022)에서 정부는 전기 이륜차 판매를 촉진하고 전국적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한다. 두 번째 단계(2023~2025)에서는 전기차 생산량을 승용차 및 픽업 트럭 22만 5,000대, 이륜차 36만 대, 버스·트럭 1만 8,000대로 늘린다. 세 번째 단계(2026~2030)에서는 승용차 및 픽업 트럭 72만 5,000대, 이륜차 67만 5,000대를 전기 자동차로 생산하게 된다.
태국 정부, 2035년까지 태국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전면 금지 목표
태국 정부는 2035년부터 탄소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동남아시아 전기 자동차 생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100%를 국내에서 제조할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태국의 전기차 비율은 약 1%에 불과한데,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 부족에 더해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이 태국에 위치하여 소비자들이 추가 운송요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기차의 국내 생산율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태국 총리, COP26에서 태국의 전기차 정책과 탄소중립 달성 계획 홍보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는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태국의 탄소중립 달성 계획에 대하여 홍보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저탄소 활동을 지원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기계류 개선 사업에 면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도입하며, 특히 2035년까지 국내 전기 자동차 수를 1,500만 대로 확대하여 내연기관차 구동에 의한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이웃 국가들과 적극적인 협력, 파트너십 체결
태국 최대 국영 기업 PTT, 대만 폭스콘(Foxconn)과 전기차 생산 관련 파트너십 체결
2021년 5월 31일 태국 최대 국영 기업인 PTT가 대만 폭스콘(Foxconn)과 전기 자동차와 부품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태국 완성차 업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폭스콘은 태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하여 ‘조화로운 모빌리티 생태 환경(MIH ecosystem)’을 조성하고, 전기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태국투자위원회(BOI, Board of Investment)는 동부경제회랑(EEC, Eastern Economic Corridor)에 전기 자동차 산업을 유치하고 투자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포드(Ford), 태국 자동차 공장 현대화에 9억 달러 투자
미국 완성체 업체인 포드(Ford Motor Co.)가 태국 자동차 공장 현대화에 9억 달러(한화 약 1조 905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의 완성차 업체 마즈다(Mazda Motor Corp)와 합자해서 조성한 오토얼라이언스(AutoAlliance Thailand) 공장을 포함한 자사 생산 시설에 투입된 로봇의 수를 두 배가량 늘리는 것이 포드가 내건 공장 현대화 계획의 골자다. 그리고 투자금 4억 달러(한화 약 4,846억 원)는 공급망 개선 사업에 쓰이게 된다. 포드는 태국에서 연간 약 27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 2024년 태국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 발표
중국 완성체 업체인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Company)는 2024년 태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태국에 230억 바트(한화 약 8,358억 원)를 투자하여 동남아시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삼겠다는 것이 장성기차의 계획이다. 또한 장성기차는 2023년에 태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장성기차는 2020년에 미국 완성체 업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로부터 라용(Rayong)주 공장을 인수했으며, 개보수 공사를 거쳐 연간 8만 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장성기차는 2023년까지 아세안(ASEAN) 시장에 전기차 9종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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