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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투르크메니스탄, 중국·인도 등 주변 지역 국가와 협력 추진... TAPI 건설 재개

투르크메니스탄 EMERiCs - - 2022/04/15

☐ 투르크메니스탄, 중국·인도와 협력 확대 모색

◦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 장관, 중국과 협력 확대 약속
- 3월 30일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중국 안후이성(Anhui Province)에서 개최된 아프가니스탄 문제 논의를 위한 지역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역 국가들과 아프가니스탄 간 협력, 지역 국가 간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 메레도프 장관은 한정(Han Zheng)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하였으며, 한정 부총리는 메레도프 장관에 양국 협력 확대를 요청하였다. 한정(Han Zheng) 중국 부총리는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에게 천연가스, 안보, 인재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하였다. 또한 한정 부총리는 중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언급하였으며, 더 큰 성취를 위해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이외에도 메레도프 장관은 아프가니스탄과 지역 국가 간 컨퍼런스가 끝나고 왕이(Wnag Yi) 외교부장과 따로 회담하였다. 왕이 부장과의 회담에서 메레도프 장관은 중국을 에너지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동반자 국가로 여기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이러한 인식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장관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협력, 아프가니스탄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직접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중국 천연가스관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을 거치는 총연장 1,833km의 대규모 천연가스관이다. 투르크메니스탄-중국 천연가스관은 2007년 착공되어 2009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매년 55bcm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 투르크메니스탄, 인도와 협력 및 교역 확대 합의
- 4월 2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람 나트 코빈드(Ram Nath Kovind) 인도 대통령이 회담하였다. 인도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이후 처음이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지역 및 국제 현안을 논의하였으며, 회담 이후 양국 대통령은 금융 정보 기관 간 협력, 재난 관리 등 4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양국 대통령은 국제남북교통회랑(INSTC,  International North South Transport Corridor)과 국제운송회랑에 관한 아슈하바트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TAPI(Turkmenistan–Afghanistan–Pakistan–India,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천연가스관 건설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코빈드 대통령은 TAPI 천연가스관 건설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안전, 재정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인도는 TAPI 천연가스관의 최종 종착지이며, 투르크메니스탄은 TAPI 천연가스관 건설을 통해 에너지 수출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 TAPI 건설 재개 입장 재확인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취임 전부터 영세 중립·아프가니스탄과의 협력 언급
- 3월 19일 취임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 중립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신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 중립국 기조에 기반하여 지역 내외의 국가들 모두와 전면적인 관계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하였다. 또한 베르디무하메도프 신임 대통령은 안보, 안정, 영세 중립 기조 유지, 경제 관계 대각화, 안정적인 발전 촉진, 인간적인 국제 관계 수립을 목표로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유라시아 전문 매체인 유라시아넷(eurasianet)은 인간적인 국제 관계라는 표현이 모호한 측면이 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아프가니스탄과의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선 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 공사가 아프가니스탄에 송전 관리 장비를 제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과 교역 확대·TAPI 건설 재개 발표
-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서 개최된 아프가니스탄과 지역 국가 컨퍼런스에 동참해서 참여국들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무역 및 경제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며, 아프가니스탄 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운송, 통신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건설이 지연되던 TAPI 천연가스관 건설을 재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TAPI 천연가스관은 2015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건설이 시작되어 2019년 중순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건설이 중지된 상태이다. TAPI 천연가스관은 총연장 1,814km, 최대 연간 송출량 33bcm에 달하는 대규모 천연가스관이다. TAPI 천연가스관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아프가니스탄 구간 건설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안전 문제 때문이다.
-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전부터 TAPI 천연가스관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21년 2월 투르크메니스탄과 탈레반은 TAPI 천연가스관의 안전한 건설을 위한 안보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2022년 1월 탈레반은 TAPI 천연가스관 건설 재개를 위해 3만 명 규모의 군 병력을 파견하여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Indian Express, India, Turkmenistan sign 4 MoUs for cooperation, agree to expand bilateral trade, 2022.04.02.
Hindustan Times, China joint statement signals revival of TAPI gas pipeline via Af-Pak to India, 2022.04.01.
WION, Turkmenistan to promote implementation of stalled gas pipeline that will pass through India, 2022.04.01.
Xinhua, Chinese FM meets Turkmen counterpart, 2022.03.31.
Xinhua, Chinese vice premier calls for enhanced cooperation with Turkmenistan, 2022.03.30.
Caspian News, Turkmenistan’s New President Takes Office After Inauguration, 2022.03.22.
eurasianet, Turkmenistan: New president, old ideas, 2022.03.15.
eurasianet, Taliban vows to guarantee safety of trans-Afghanistan gas pipeline, 2022.02.06.
Pipeline Journal, Taliban Regime To Deploy 30,000 Troops To Resume Work On The TAPI Gas Pipeline Project,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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