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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캄보디아, FTA 체결로 경제 성장 도모… 무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외교 추진
캄보디아 EMERiCs - - 2022/04/29
☐ 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량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FTA 체결로 캄보디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 캄보디아는 잇따른 FTA 체결로 순조로운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4월 5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률이 4.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1년 캄보디아 경제가 3% 성장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특히 세계은행은 캄보디아의 전통적인 경제 성장 동력인 의류, 여행용품, 신발, 자전거, 농업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또한 캄보디아 경제 성장률을 2022년 5.3%, 2023년 6.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캄보디아가 체결한 FTA가 있다. 2022년 4월 6일 앤서니 길(Anthony Gill) 아시아개발은행 캄보디아 국장 대행은 캄보디아가 장기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참여와 양자간 FTA 체결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캄보디아가 현재 참여하여 발효 중인 FTA는 RCEP과 캄보디아-중국 FTA이 있으며, 이 두 무역 협정은 2022년 1월 1일부로 발효되었다. 이외에도 한국-캄보디아 FTA 협상이 완료되어 발효를 앞두고 있다. 앤서니 길 캄보디아 국장 대행은 캄보디아가 FTA 체결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술 혁신, 투자 유치 등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캄보디아 경영계가 기업 환경, 숙련, 기술혁신을 개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캄보디아, FTA 발효로 교역액 크게 늘어나… 그러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해결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과제
- 캄보디아는 RCEP과 캄보디아-중국 FTA이 발효되면서 무역 수출입이 늘어나고 있다.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산하 관세청(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and Excise)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교역액은 131억 달러(한화 약 16조 5,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0억 달러(한화 약 15조 1,999억 원) 대비 9% 이상 상승하였다.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경상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며 17억 달러(한화 약 2조 1,533억 원)의 무역 적자를 보였으나,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수입액은 74억 달러(한화 약 9조 3,733억 원)로 전년 동기 75억 달러(한화 약 9조 5,000억 원)에 비해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한 것에 비해,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45억 달러(한화 약 5조 7,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57억 달러(한화 약 7조 2,200억 원)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 경상수지 적자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을 늘리고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Royal Academy of Cambodia)의 홍 반낙(Hong Vanak) 국제경제연구원은 캄보디아가 세계 생산 사슬 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FTA 체결을 통해 농업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캄보디아 정부가 수출량을 늘리고 시장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캄보디아, 농산물 이외의 수출 품목 다양화와 시장 확대가 관건… 경제 협력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
◦ 캄보디아, RCEP 회원국인 한국,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 농산물 이외의 수출 품목 다양화가 관건
- 캄보디아는 RCEP 회원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캄보디아 교역액은 2022년 1/4분기 2억 3,440만 달러(한화 약 2,969억 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하였다. 특히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대(對) 한국 수출액은 6,130만 달러(한화 약 776억 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22.2% 늘어났다. 캄보디아는 농산물, 의류, 신발 등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대 한국 수입액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23.1% 늘어나 1억 7,300만 달러(한화 약 2,191억 원)를 기록하였다.
- 한편 RCEP과 캄보디아-중국 FTA 체결이 캄보디아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국은 캄보디아의 상품 무역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입에서 중요한 국가이며, 특히 캄보디아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2022년 1/4분기 교역액은 전년 동기 교역액 22억 788만 달러(한화 약 2조 8,865억 원)보다 30.14% 증가한 28억 7,343만 달러(한화 약 3조 6,392억 원)를 기록하였다. 특히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대 중국 수입액은 전년 동 분기와 비교하여 36.1% 증가하여 2억 5,516만 달러(한화 약 3조 2,316억 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22년 1/4분기 캄보디아의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오히려 2.5% 감소하였다. 캄보디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은 대부분 농산물이기에 수출 품목이 다양화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 캄보디아,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 외교 나서…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과 협력 강화
- 캄보디아는 앞으로 무역 활성화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에 나서고 있다. 2022년 2월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방문하여 한국-캄보디아 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또한 2022년 4월 23일 일본 구마모토 시에서 개최된 제4차 아시아-태평양 물 정상회의(Asia-Pacific Water Summit)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방문하여 캄보디아-일본의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외에도 훈센 총리는 카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거나 준비 중인 기업체 회장들과 만나 캄보디아와의 무역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캄보디아 상무부 또한 베트남과 인도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2022년 4월 22일 캄보디아 상무부는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가상 회의를 통해 2022년에 캄보디아-베트남 간 교역액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6,65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상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럽연합(EU)에 수출되는 자전거 원산지 표기와 그로 인한 관세 문제와 함께, 베트남에 수출되는 캐슈넛과 설탕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 캄보디아는 RCEP 회원국 이외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4월 21일 펜 소모체아트(Penn Sovicheat)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은 캄보디아-인도 양국이 무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캄보디아-인도 협력에 대해 펜 소모체아트 상무부 차관은 RCEP, 캄보디아-중국 FTA, 한국-캄보디아 FT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한 것 이외에도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는 RCEP 협상에 참여한 바 있으나, 국내의 반발로 인해 RCEP을 탈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캄보디아에 인도는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인도 간 교역액은 2억 7,420만 달러 (한화 약 3,473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하였다. 특히 2021년 1~11월 캄보디아의 대 인도 수출액은 1억 1,380만 달러 (한화 약 1,44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캄보디아 의회는 2022년 4월 21일 옴비를라(Om Birla) 인도 하원 대변인을 비롯한 대표단을 만나 캄보디아-인도 FTA 협상에 속력 낼 것을 요청하였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는 4월 1일 캄보디아-파키스탄 협력, 4월 8일 캄보디아-네팔 무역 투자 프레임워크 협정(Cambodia-Nepal 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Agreement) 회의 등 RCEP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Cambodia, Vietnam eye $10 billion bilateral trade in 2022, 2022.04.25.
Khmer Times, Cambodia, Japan agree to bring bilateral relations to new level, 2022.04.24.
Khmer Times, Cambodia, India committed to boosting cooperation on economy, trade, tourism, and culture, 2022.04.23.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Japan upgrade bilateral ties, 2022.04.23.
Fibre2Fashion, Cambodia-S Korea bilateral trade jumps by 22.8% in Q1 2022, 2022,04.22.
Khmer Times, Cambodia mulls bilateral trade, investment accord with India, 2022.04.22.
The Phnom Penh Post, Sino-Cambodia trade soars 30% in Jan-Mar, 2022.04.18.
The Phnom Penh Post, Cambodia's Q1 trade volume hits over $13B, 2022.04.16.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Nepal look to deepen economic ties, 2022.04.14.
The Star, RCEP, bilateral FTAs to bring great benefits to Cambodia: ADB, 2022.04.06.Xinhua News, RCEP, bilateral FTAs to boost Cambodia's economy: World Bank, 2022.04.05.
Khmer Times, Cambodia and Pakistan to continue to boost bilateral relations and cooperation,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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