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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남미 각국, 유가 상승을 경제와 재정 회복 기회로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2/05/06

☐ 멕시코 재무부, 페멕스 부채 상환 지원 중단


◦ 페멕스, 회사채 원리금 자체 상환 계획 발표

- 최근 멕시코 재무부(Secretaria de Hacienda y Credito Publico)가 2022년 남은 기간에는 국영 에너지 기업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의 회사채 원리금을 멕시코 정부가 대신 상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 페멕스는 전 세계 에너지 기업 중 가장 많은 부채를 보유한 기업이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페멕스는 2022년에만 회사채 원리금으로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326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갚아야 한다. 그중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 1,663억 원)가 이자이며, 원금은 나머지 절반인 25억 달러 정도이다.

- 멕시코 재무부는 지금까지 페멕스의 취약한 재무 구조를 감안, 정부 재정으로 페멕스의 회사채 원리금 전부 혹은 일부를 대신 상환했다. 또한 2022년 1/4분기까지는 예년과 같이 페멕스가 상환해야 할 회사채 원리금의 일부를 지원했다. 

- 따라서, 멕시코 재무부가 원리금 상환 지원을 중단하는 기간은 2022년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가 될 예정이다.


◦ 국제 유가 상승에 페멕스 수익성 크게 개선 

- 멕시코 정부가 적어도 2022년 말까지 페멕스 원리금 상환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페멕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멕스 수익 상승의 배경에는 최근의 국제 유가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 2022년 남은 기간 멕시코 재무부가 페멕스의 부채를 대신 상환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직후, 국제 신용평가 기관 피치(Fitch Ratings)는 페멕스가 2022년 한 해 동안 부채 규모를 전년도인 2021년 대비 15%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 멕시코 재무부 역시 페멕스의 실적이 2021년 하반기부터 확연하게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추이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다.


☐ 정부 재정 적자 축소 전망한 에콰도르


◦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 정부 재정 개선 기대

-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 에콰도르 대통령이 SNS 미디어, 그리고 라디오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2022년에는 정부 재정 적자가 2021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라소 대통령은 국제 유가 상승이 에콰도르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에콰도르(Petroecuador)의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정부 수익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제 유가가 지금의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2년에는 정부 재정 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라소 대통령은 2021년 정부 재정 적자는 연간 GDP 대비 4.0%를 기록했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2년에는 연간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2.0~2.2%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격적 정책 기조 의지 드러낸 라소 대통령

- 한편,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경제 회복과 정부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해 지금의 국제 유가 상승세를 더욱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방편으로 정부가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 이와 더불어 현재 에콰도르 정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방코델파시피코(Banco Del Pacifico) 매각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라소 대통령은 에너지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부문의 투자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브라질, 원유 증산...파라과이는 페트로파 관련 규제 완화


◦ 생산량 늘어난 페트로 브라스, 새 시추구 가동

- 한편,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최근 2022년 1/4분기에 페트로브라스의 원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페트로브라스는 1/4분기 마지막 달인 2022년 3월 초 정상 가동을 시작한 카로이카 FPSO(Carioca FPSO) 플랫폼과 P-68 플랫폼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에 분기 원유 생산량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두 플랫폼이 앞으로 페트로브라스의 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페트로브라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22년 5월부터 메로(Mero) 지대 과나바라  FPSO(Guanabara FPSO) 플랫폼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1/4분기의 평균 시추구 가동률은 87%였으나 2022년 3월 말경에는 가동률이 91%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하면서, 보유 시추구 가동률 상승이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라과이,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파 경쟁령 강화

- 최근 파라과이 상원이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파(Petropar, Petroleos Paraguayos)가 유통 중개업체(intermediaries)를 경유하지 않고도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 지금까지 페트로파는 신원이 분명한 중개업체를 통해서만 원유를 구매할 수 있었으며, 해외 에너지 기업이 페트로파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경영진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는 조항이 있었고, 이는 페트로파의 영업 범위를 제한했었다.

- 파라과이 정부는 페트로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페트로파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페트로파가 지금의 국제 유가 상승세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파라과이 정부 역시 국영 에너지 기업의 수익 상승을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크게 악화된 정부 재정을 개선할 기회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직접 에너지 기업의 지분을 소유한 국가라면 이러한 정책 기조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World Oil, Pemex to make its own debt payments this year as crude rallies, 2022.04.21.

Reuters, EXCLUSIVE Mexico's Pemex under pressure to resume financial debt payments, 2022.04.21.

Fitch Ratings, Reversal of Government Support of PEMEX Validates Delinkage of Ratings, 2022.04.22.

El Universo, Guillermo Lasso hopes to sell Banco del Pacífico this year to continue reducing the fiscal deficit, 2022.04.26.

Veintitres, Ecuador forecasts fiscal deficit of up to 2.2% of GDP in 2022, 2022.04.26.

Reuters, Ecuador's president expects oil prices to cut its fiscal deficit, 2022.04.27.

OE Digital,  Petrobras Boosts Output, Flags May Start for Major FPSO, 2022.04.28.

Reuters, Brazil's Petrobras boosts production, flags May start for major platform, 2022.04.28.

La Nacion, According to Salomón, new law will allow Petropar to compete on equal terms, 2022.04.25.

Swissinfo, The Paraguayan Senate stops the truck protest by endorsing the project for Petropar, 2022.04.25.

La Nacion, Senate approves project that frees Petropar to buy fuels without intermediaries, 2022.04.25.



[관련 정보]

1.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원유 증산 계속...새 생산 설비도 가동 (2022.04.29)

2. 에콰도르, 국제 유가 상승에 2022년도 정부 재정 적자 축소 기대 (2022.04.28)

3. 파라과이, 페트로파 영업 규제 완화 검토...보다 평등한 경쟁 기대 (2022.04.27)

4. 멕시코 에너지 공기업 페멕스, 2022년 회사채 원리금 자체 상환 예정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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