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에너지 가격 상승 막기 위해 총력 대응

파키스탄 EMERiCs - - 2022/05/13

□ 파키스탄 정부, 연료 가격 사수... 인플레이션에 대응


◦ 파키스탄 정부, 연료 가격 유지에 주력

- 파키스탄 정부가 유가 상승 등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국내 연료 가격 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5월 5일 미프타 이스마일(Miftah Ismail)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정부가 연료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스마일 장관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리터당 30파키스탄 루피(한화 약 204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정을 투입하여 시장 안정을 위해 연료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장관은 향후 연료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파키스탄 정부가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마일 장관은 이전 정부의 수장인 임란 칸(Imran Khan) 전 파키스탄 총리를 비난했다. 이스마일 장관은 임란 칸(Imran Khan) 전 파키스탄 총리가 연료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판매세 17%를 추가 부과하려 하였다고 밝혔다. 

- 샤흐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 석유가스규제청(ORGA, Oil and Gas Regulatory Authority)이 건의한 연료 가격 인상에 이미 두 차례나 반대한 바 있다.


◦ 파키스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 금리 인상

-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파키스탄도 예외가 아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은 12.7%를 기록하였으며, 도시와 교외 지역의 핵심 인플레이션 모두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4월 8일 파키스탄 중앙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이 기준 금리를 12.5%로 대폭 인상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 상황이 향후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하여 금리를 250bp(basis point, 1bp=0.01%p)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가 외부 영향을 막고 가격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파키스탄, IMF 및 세계은행의 조언에 따르지 않고 에너지 지원금 계속 제공할 계획


◦ IMF 및 세계은행, 파키스탄에 에너지 지원금 지출 중단 촉구

-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파키스탄 정부에 연료 지원금 지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5월 초 확대금융지원제도(EFF, Extended Fund Facility) 검토를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IMF 대표단은 미프타 이스마일(Miftah Ismail)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연료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지 않으면 융자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은행(World Bank)도 파키스탄 정부에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4월 14일 세계은행은 파키스탄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정책이 지속 불가능하고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파키스탄의 외채 환급 능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쌍둥이 적자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파키스탄, 에너지 지원금 지속 제공

- 5월 1일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언에 따르지 않고 소비자들을 위해 에너지 지원금을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갈 수 있는 연료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샤흐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의 결단임을 강조했다.


□ 파키스탄, 석유 및 식품 수입액 급증... 경상수지 적자 확대


◦ 파키스탄, 최근 석유 및 식품 수입액 크게 증가

- 세계적인 식품 및 연료 가격의 폭등으로 파키스탄의 석유 및 식품 수입액 또한 크게 증가했다. 2021/22 회계연도 첫 9개월간(2021년 7월 1일~2022년 3월 31일) 파키스탄의 석유 및 식품 수입액이 전년 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파키스탄의 석유, 식품 수입액은 13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8,783억 원) 수준이었다. 2021년 7월 1일~2022년 3월 31일 파키스탄의 석유, 식품 수입액은 21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7조 29억 원)에 달했다.

- 파키스탄 통계국(Pakistan Bureau of Statistic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 첫 9개월간 석유 수입액은 전년 대비 96.09% 늘어난 14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8조 2,829억 원)를 기록했으며, 동 기간 식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46% 늘어난 7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8조 7,191억 원)에 달했다.


◦ 파키스탄, 경상수지 적자 확대

- 파키스탄 현지 매체인 던(Dawn)은 석유 및 식품 분야의 수입 증가로, 무역적자가 늘어났으며,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5월 7일 파키스탄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2022년 4월 경상수지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에만 파키스탄 경상수지 적자는 37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조 7,759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파키스탄 통계국은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 경상수지 적자가 커졌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파키스탄 수입액이 늘어난 반면, 수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세계은행은 ‘파키스탄 발전 업데이트(Pakistan Development Update)’에서 적은 투자, 낮은 수출, 낮은 생산성을 파키스탄 경제의 약점으로 꼽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ANI, Pakistan's trade deficit swells to USD 39.3 billion in ten months, 2022.05.07.

Dawn, July-April trade gap nears $40bn, 2022.05.07. 

Dawn, Miftah Ismail says govt trying its best to maintain petrol prices, 2022.05.05.

Tribune, Miftah hints at petrol price hike, 2022.05.05.

The Hindustan Times, Pakistan to keep energy subsidies unchanged against IMF advice, 2022.04.30.

The News International, Pakistan needs to reduce its current account deficit: IMF, 2022.04.28.

Dawn, Current account deficit doubles in March to $1bn, 2022.04.24.

Dawn, Pakistan's petroleum, food imports surge 60pc, 2022.04.17.

Such TV, WB wants Pakistan to end energy subsides, 2022.04.14.



[관련 정보]

1.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 “정부가 연료 가격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 (2022.05.09)

2. 파키스탄, IMF 조언에 따르지 않고 에너지 지원금 계속 제공할 계획 (2022.05.03)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