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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약탈 곡물 수입 자제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 요청

우크라이나 EMERiCs - - 2022/05/27

☐ 우크라이나, 자국 내 식량 충분히 비축... 국제 사회에 러시아가 약탈한 곡물 수입 자제 요청


◦ 우크라이나 내각 의장,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파종량 감소에도 식량 충분히 비축

-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파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저장해 둔 곡물 상당량을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Ministry of Agrarian Policy)는, 침략한 러시아군이 약 1억 달러(한화 약 1,283억 원) 규모, 최소 40~50만 톤의 곡물을 약탈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지난 5월 9일에는 데니스 슈미할(Denys Shmyhal) 우크라이나 총리는 곡류 파종량이 2021년 대비 24% 줄어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에 식량을 빼앗기고 파종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내에 식량 비축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5월 12일 올레 넴치노프(Oleh Nemchynov) 우크라이나 내각 의장은 우크라이나가 식량과 생필품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넴치노프 의장은 우크라이나산 곡물, 옥수수, 식용유 없이 세계가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해 국제 사회가 지원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넴치노프 의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곡물 수출을 위해 항구를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였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하여 빈곤국의 기아를 막을 수 있도록 세계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항구 재개방을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약탈한 곡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우크라이나 정부, 러시아가 약탈한 곡물 수입하지 말 것 촉구

-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곡류를 약탈하고 있으며, 이러한 곡물을 수입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약탈한 우크라이나 곡류를 수입한 국가를 범죄에 공모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약탈된 곡물의 운송과 판매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첨언하였다.

- 지난 5월 12일 우크라이나 관료들은 러시아가 약탈한 곡류를 판매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된 곡물을 선적한 러시아의 상선이 지중해 항구에서 떠나 시리아 라타키아(Latakia) 항구에 정박한 정확을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CNN도 러시아 벌크 선박인 마트로스 포지니츠(Matros Pozynich)가 해당 항로로 이동한 것을 선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약탈된 곡물은 크림반도 방면으로도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014년 합병된 크림반도에서는 관개 시설 부족으로 소량의 밀만이 생산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료들은 러시아가 3월 초 정복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매년 수백만 톤의 곡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북부로부터 수천 톤의 곡물이 크림반도로 운반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부총리, 안전한 교역로 구축 요청... 러시아는 대러제재부터 완화하라 주장


◦ 우크라이나 부총리, 곡물 수출을 위해 안전한 교역로 확보되어야 

- 5월 24일 우크라이나 제1 부총리가 곡물 수출을 위해 안전한 교역로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율리아 스비리덴코(Yuliia Svyrydenko) 우크라이나 제1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영국 공영 매체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발언하였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국제사회가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제공해 달라고 호소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수출할 곡물들이 저장고에 쌓여있으며, 선적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역로 구축에 도움을 달라고 국제사회를 향해 요청하였으며, 군사적인 수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첨언하였다.

-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어려워지자 국제 식품 가격이 치솟았다고 보도하였다. 투자 전문 매체인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는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가격이 전년 대비 60%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인베스토피디아는 2022년 5월 13일 인도가 밀 수출을 중단하면서 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제재 완화하면 안전한 교역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대러제재를 완화해 준다면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교역로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안드레이 루덴코(Andrei Rudenko)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대러제재를 일부 완화해 준다면 우크라이나 선박이 흑해 항구들을 통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루덴코 장관은 식량 문제 해결책은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여기에는 제재 완화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이외에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방 국가들이 대러제재를 완화하면 러시아가 커져가는 식품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궁 발표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러제재 완화가 완화되면 곡물과 비료를 국제사회에 제공함으로써 국제사회가 식품 위기를 극복하는 데 러시아가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adioFreeEuorpe/RadioLiberty, Moscow Offers Safe Passage Of Ukrainian Food Exports In Exchange For Easing Of Sanctions, 2022.05.25.

BBC, Ukraine calls for safe passage for grain exports, 2022.05.24.

Investopedia, Wheat Price Spike Fuels Inflation, 2022.05.17.

CNBC, Ukraine warns countries about buying its stolen grain; U.S. $40 billion aid to Ukraine faces delay, 2022.05.13.

CNN, Russian ships carrying stolen Ukrainian grain turned away from Mediterranean ports -- but not all of them, 2022.05.12.

Ukrinform, Ukraine has stocked up on food – ministe, 2022.05.12.

Reuters, Ukraine has enough grain stocks to feed population - deputy minister, 2022.05.06.



[관련 정보]

1. 우크라이나, 세계 각국에 약탈된 곡류 수입 경고 (2022.05.17)

2. 우크라이나, 필요한 식량 충분히 비축했다고 밝혀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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