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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남미, 원숭이 두창 상륙…비상 대책 필요성 제기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2/06/03

☐ 중남미에도 원숭이 두창 발견


◦ 아르헨티나, 중남미 최초 발견 국가

- 지난 2022년 5월 초, 유럽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전 세계 각국으로 퍼지기 시작한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중남미에서도 발견되었다.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확인된 나라는 아르헨티나였다.

- 아르헨티나 현지 시각으로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아르헨티나 보건부(Ministerio de Salud)는 원숭이 두창 확진 1건과 원숭이 두창과 증상이 매우 유사해 감염이 확실시되는 또 다른 1건, 총 2건의 감염 사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은 만 40세의 남성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광역권(Greater Buenos Aires) 거주자이며 지난 2022년 4월 28일부터 2022년 5월 16일까지 스페인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이 현재 회복 중이며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부는 현재 감염자의 증상에 대해서만 치료하는 대증요법(symptomatic treatment)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두 번째 감염 의심자는 최초 확진자와 접점 없어 

- 한편, 원숭이 두창 감염이 거의 확실시 되는 두 번째 감염 의심자 역시 스페인 영주권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 그러나 보건부는 최초 확진자와 두 번째 감염 의심자 사이에는 그 어떠한 접촉 기록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감염 의심자는 2022년 5월 25일 항공편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입국했으며, 입국 다음 날인 2022년 5월 26일부터 원숭이 두창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보건부가 최초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 모두의 최근 이동 동선 및 밀착 접촉자를 파악했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동선에서 접촉한 인물들의 용태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확진자 나타나


◦ 아르헨티나에 이어 확진 발표

- 아르헨티나가 원숭이 두창 확진을 알린 다음 날인 2022년 5월 28일, 이번에는 멕시코 보건 당국이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 멕시코 보건부가 발견한 멕시코 내 최초 감염자는 미국 영주권자인 만 50세의 남성으로, 네덜란드 여행 도중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후 멕시코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한편, 멕시코 보건부는 첫 감염자가 회복 중이며, 증상이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의료진이 최초 감염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고 이에 첫 감염자는 추가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 브라질도 피해 가지 못한 원숭이 두창

- 브라질 현지 시각으로 2022년 5월 30일, 히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 및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방역 당국이 원숭이 두창 감염 추정 환자가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 그리고 이튿날인 2022년 5월 31일, 브라질 보건부는 원숭이 두창 감염 의심자를 추가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브라질 보건 당국은 총 3명의 원숭이 두창 감염 의심자를 모니터링하게 되었다.

-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첫 감염 의심자는 최근 포르투갈을 여행한 후 브라질로 돌아왔다. 포르투갈 여행 후 2022년 5월 10일 입국한 해당 환자는 입국 직후 발열과 가려움증을 호소했으며, 그로부터 열흘 후인 2022년 5월 20일경부터 원숭이 두창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 선제적 대응 필요성 제기


◦ 원숭이 두창, 감염성은 높지 않아

-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400여 건의 원숭이 두창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주요 발생 지역은 최초 사례가 보고된 유럽과 미국이며, 중남미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 두창이 글로벌 팬데믹을 일으켰던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강하거나 전반적으로 중증 전이율이 높은 질병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변이 원숭이 두창이 주로 발견되고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 소아 치명률에는 주의...안이한 대처는 금물

- 중증 전이율이 낮은 원숭이 두창이지만, 한 번 병세가 악화되면 치명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나이가 어린 감염자일수록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 여기에, 코로나19보다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확산 추세가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난 2022년 5월 27일 약 200건 정도였던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는 이틀만인 5월 29일 그 두 배인 400건으로 늘어났다.

- 이에 세계보건기구와 각국 정부가 원숭이 두창에 좀 더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큰 홍역을 겪은 전 세계가 또 다른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Washington Post, Argentina reports 2 cases of monkeypox, 2022.05.27.

Brazilian Report, Brazil investigates first suspected monkeypox cases, 2022.05.30.

Anadolu Agency,  Argentina reports first monkeypox case, 2022.05.27.

DW, Argentina confirms Latin America's first cases of monkeypox, 2022.05.27.

ABC News, Argentina reports 2 cases of monkeypox, 2022.05.27.

France 24, Mexico confirms its first monkeypox case, 2022.05.28.

Merco Press, Brazil not to isolate monkeypox patients, for now, Anvisa says, 2022.05.25.

The Guardian, Monkeypox outbreak could be just ‘the peak of the iceberg’, WHO warns, 2022.05.28.

Kaz Inform, Brazil monitors three suspected cases of monkeypox, 2022.06.02.

Merco Press, Two cases of monkeypox confirmed in Argentina, 2022.05.28.

Reuters, Mexico confirms first case of monkeypox, 2022.05.29.

Vax Before Travel, Monkeypox Vaccines 2022, 2022.06.02.



[관련 정보]

1. 브라질, 원숭이 두창 첫 감염 의심 환자 발견 (2022.05.31)

2.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원숭이 두창 첫 감염 사례 확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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