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몽골,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입국 제한 조치 완화 및 관광의 해 선포

◦ 몽골 정부, 2월 국제항공편 운항 재개 및 3월 입국 절차 간소화

-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자 2월에 국제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였고, 3월에는 외국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였다. 당시 L.오윤-에르데네(L.Oyun-Erdene) 몽골 총리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2%에 달하여 국경을 개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으며, 사업 운영과 관련된 모든 제한 조치도 해제하였다고 언급하였다. 국제항공편 운항 재개를 발표하면서 오윤-에르데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들과 투자자들의 몽골 방문을 환영하며, 몽골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관광객들과 투자자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3월 14일 몽골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의 자가 격리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여 사업과 외교단을 제외한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몽골은 2021년 6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관광객에게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하였으나 모든 관광객에게 전면적으로 국경을 개방하지는 않았다.

◦ 몽골 정부, 2023·24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선포... 관광객을 위한 편의 제공 계획 발표

- 7월 5일 정기 정부 회의에서 몽골 정부는 2023·2024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선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B.바트-에르데네(B.Bat-Erdene)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은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몽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련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트-에르데네 장관은 과거에는 지금과 같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관광 전략이 개발된 바가 없다고 첨언하였다.

- 또한 바트-에르데네 장관은 여론조사를 인용하여 몽골 관관객들이 여행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얻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바트-에르데네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트-에르데네 장관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몽골 정부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외교부를 통해 몽골 내 외교 사절단에 소개될 것이며, 전자 비자를 발급받은 모든 관광객들에게 국무총리로부터의 인사가 전달될 것이라고 바트-에르데네 장관은 설명하였다. 바트-에르데네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행객들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들에게 문화 행사나 관광지와 리조트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몽골, 다시 관광 산업 활성화... 해결 과제는 남아

◦ 몽골, 2022년 1~5월 해외 관광객 수 전년 대비 약 4배 늘어

- 6월 15일 몽골 환경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5월 몽골을 찾은 해외관광객 수는 4만 2,060명으로, 2021년 1~5월 몽골을 방문한 관광객 수 대비 39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재개방하여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환경관광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몽골을 찾은 관광객 중 러시아인과 한국인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몽골 경제는 광업 부문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몽골 정부는 경제 다각화를 위하여 관광 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몽골 정부는 2024년까지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 수입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275억 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몽골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2024년까지 90일간 사증(Visa)를 면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2022년 6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 몽골 여행사,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트립닷컴과 협력 양해각서 체결...항공 교통 불편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

- 몽골 현지 여행사인 타파트립(Tapatrip)은 유명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Trip.com)과 몽골을 홍보하기 위해 2년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 각서에 따라 타파트립은 트립닷컴과 합동 마케팅과 언론 활동을 통해 몽골을 알리고,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바트문흐 우누부흐(Batmunkh Unubukh) 타파트립 창립자는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몽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누부흐는 몽골 정부가 2023·2024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발표하였으며, 타파트립이 트립닷컴과 협력하여 해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한편 세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해외여행객들은 몽골 여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항공편 문제를 꼽았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관광 분야의 포괄적인 발전’을 위한 보고서를 통해 몽골 관광산업이 항공 운송 문제와 더불어 부문별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안드레이 미흐네프(Andrei Mikhnev) 세계은행 몽골 담당관은 몽골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몽골이 다양한 자연 환경, 유목인의 라이프스타일, 문화, 역사적 전통을 지니고 있어 여전히 관광 산업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TG, Trip.com, Tapatrip partner up for Mongolia promotions, 2022.07.12.

montsame, The government announces 2023-2024 as ‘Visit Mongolia’ year, 2022.07.06.

UrduPoint, Mongolia's Tourist Arrivals Up Around 400 Pct In First 5 Months, 2022.06.15.

moderndiplomacy, Air Transport Among the Top Obstacles for Mongolia’s Tourism Sector, 2022.03.21.

news.mn, Mongolia relaxes entry rules for tourists, 2022.03.17.

[관련 정보]

1. 몽골 정부, 2023·2024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선포 (2022.07.07)

2. ADB, 몽골 2022년 경제 성장률 2.3%로 전망 (2022.04.08)

3. 몽골, 관광객을 위한 입국 조치 완화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