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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부탄, 코로나19 이후 국경 재개방으로 관광객 유치 통해 관광 수입 확대 도모

부탄 EMERiCs - - 2022/07/29

☐ 부탄, 관광객 유치 위해 새로운 관광로 개방 및 관광객 편의 개선

◦ 부탄, 60년 만에 고대 탐방로 재개장
- 2022년 3월 부탄은 자국을 횡단하는 탐방로인 ‘트랜스 부탄 트레일(Trans Bhutan Trail)’을 60년 만에 다시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랜스 부탄 트레일은 총 400km 길이의 트레킹 관광로로, 트랜스 부탄 트레일에는 고대 실크로드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가 담겨있다. 트랜스 부탄 트레일의 기원이 되는 여행로는 부탄 서부와 티벳의 성지를 여행하는 동부의 불교 신자들에게 순례길이었으며, 전령들은 음식이나 물 없이 우편물과 중요한 메시지를 가지고 이 길을 횡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 부탄 트레일은 1960년대 부탄 내에서 국도가 개발되면서 이용이 크게 줄었으며, 점차 황폐해졌다.
- 트랜스 부탄 트레일 재개장을 위한 정비는 부탄과 캐나다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부탄-캐나다 재단(Bhutan Canada Foudnation)은 관광 기업인 G 어드벤처스(G Adventures)와 2020년 3월부터 트랜스 부탄 트레일 정비 사업을 시작하여 2년 간 개장 준비를 마쳤다.  샘 블라이스(Sam Blyth) 부탄 캐나다 재단의 회장은 G 어드벤처스가 소규모 단체 투어를 운영하며 꾸준히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트랜스 부탄 트레일 복원 사업에 참여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브 마르소(Yves Marceau) G 어드벤쳐스 부사장은 트랜스 부탄 트레일 재개장을 통해 부탄의 역사와 문화, 삶에 대한 여행객들의 이해가 높아질 것이며, 동시에 부탄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탄 호텔업자들, 정부의 새로운 관광 정책 환영
- 부탄은 2022년 9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 개방을 앞두고 새로운 관광 정책을 수립하였다. 부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앞두고 관광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관광 정책 개정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채택되었다. 이번에 채택된 관광 정책 개정안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호텔을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부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직접 호텔을 예약할 수 없었으며, 부탄 내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여야만 했다. 
- 이러한 변화에 호텔 사업자들은 새로운 관광 정책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탄 수도 팀푸(Thimphu)의 한 3성급 호텔 소유자는 이번 관광 정책 개정으로 그동안 여행사를 통해서만 예약을 받을 수 있었던 방침이 폐기되고 고객이 직접 호텔 객실 예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호텔 소유자는 과거 여행사를 통한 호텔 예약 방식에서는 호텔측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할인의 폭이 제한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3성급 호텔 소유자는 이번 관광 정책 변화로 수준 높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변화된 관광 정책을 통해 관광객들이 호텔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저가 호텔들도 다양한 혜택 제공 등을 어필하여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부탄, 코로나19로 완전 폐쇄했던 국경 재개방 예정과 체류세 인상 계획 

◦ 부탄, 제약없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전 관광객 체류세 인상
- 지난 6월 20일 남가이 체링(Namgay Tshering) 부탄 재무부 장관이 의회에 관광객 체류세를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하였다. 체링 장관은 부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하룻밤 체류할 때 지속가능한 개발 기금(SDF, sustainable development fund)에 200달러(한화 약 26만 원)를 내야 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제출하였다. 체링 장관은 제출한 법안에 지속가능한 개발 기금 규모를 늘리고 일일 최소 패키지 요금(MDPR, minimum daily package rate)을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고 설명하였다.
- 코로나19 이전 부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탄에서 하룻밤 체류할 때 65달러(한화 약 6만 5,000원)의 관광객 세금을 내야했다. 체링 장관에 따르면, 이는 1991년 관광객 세가 도입된 이후 30년간 변화하지 않았다. 체링 장관은 전문가들과 상담하여 관광객 세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였으며, 6월 20일 이전 부탄 여행을 예약한 관광객에게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부탄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다시 외국인이 제약 없이 부탄을 방문하게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탄 정부에 따르면, 오는 9월 23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은 어떠한 제약 없이 부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 부탄,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 급감
- 2020년 부탄 정부가 발표한 ‘부탄 관광 모니터 2020(Bhutan Tourism Monitor 2020)’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부탄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부탄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1만 5,599명이었으나, 2020년에는 2만 9,8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0년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부탄 내 관광 수입도 함께 크게 줄어들었다. 2019년 부탄의 총 관광 수입은 2억 2,587만 달러(한화 약 2,937억 2,134만 원)였으며, 2020년 총 수입은 전년 대비 92% 줄어든 1,984만 달러(한화 약 257억 9,993만 원)를 기록하였다. 부탄 관광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한 부탄 관광위원회(Tourism Council of Bhutan)는 ‘부탄관광 모니터 2021’를 출판하지 않았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ourism Council of Bhutan, BHUTAN TOURISM MONITOR, 2020.
Kuensel, Hotels welcome tourism policy change, 2022.07.04.
Reuters, Bhutan sets reopening date and increases daily tourist tax, 2022.07.01.
Kuensel, Tourism Levy Bill proposes USD 200 a day in SDF, 2022.06.21.
TTRW, Bhutan reopens ancient trail, 2022.01.17.
Forbes, Historic Trans Bhutan Trail Is Set To Open For First Time In 60 Years,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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