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IT 산업 성장세에 전문 인력 수요도 증가

◦ 베트남 IT 산업, 2022년 상반기에 전년 상반기 대비 17.8% 성장

-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베트남 IT 산업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이 725억 달러(한화 약 94조 1,61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여 17.8% 증가한 것이다. 이 중 하드웨어와 전자제품의 수출로 인한 매출액은 570억 달러(한화 약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하였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s Technology) 부문은 2022년 상반기에 770억 달러(한화 약 100조 64억 원)의 매출액과 58억 달러(한화 약 7조 5,3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였다. 이 수치는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각각 17%, 13% 증가한 것이다. 

-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베트남의 디지털 기술 기업의 수를 늘리고 ICT 산업을 국가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22년 ICT 산업의 매출액 목표를 1,400억 달러(한화 약 181조 7,886억 원)로 설정하였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2022년 ICT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를 7만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2025년까지 IT 기업의 수가 8만 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가 달성될 경우 ICT 부문이 2025년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6~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베트남 IT 산업 성장으로 전문 인력의 수요도 늘어나… 베트남 기획투자부, 구글과 협력

- 베트남 IT 산업이 커지면서 IT 전문 인력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아웃소싱 전문기업인 아데코 베트남(Adecco Vietnam)은 2022년 2/4분기 베트남 노동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IT 기업의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투 하(Nguyen Thu Ha) 아데코 베트남의 하노이 지부장은 많은 IT 기업들이 매력적인 연봉과 성과급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IT 전문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정도로 IT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구글(Google)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의 국가혁신센터(National Innovation Center)는 2022년 7월 15일부터 구글 커리어 자격증(Google Career Certiticates)와 구글 포 스타트업(Googl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구글과 논의하여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전환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글 커리어 자격증은 IT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 분석,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전자 상거래라는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포 스타트업은 50개 스타트업 기업에 IT 산업과 관련하여 심화된 내용을 학습하고 IT 산업을 주도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이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베트남 경제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베트남 핀테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베트남 IT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외국인 투자도 증가

◦ 베트남 핀테크(FinTech) 부문의 성장이 IT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기대돼

- 베트남 IT 산업이 성장한 배경으로 디지털 은행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인 대면 방식의 은행 업무가 어려워지면서.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가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 회사 맘부(Mambu)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의 약 85%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1년 1~9월 동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한 거래량과 금액은 전년 동 기간에 비해 각각 76.2%, 88.3% 증가하였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핀테크(FinTech) 기업의 수 역시 늘어나 2016년 40개 기업에서 2021년 15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 베트남은 은행 금융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2022년 은행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서비스 통합 포털을 개선하여 온라인을 통한 은행 업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중앙은행은 베트남 국민들의 계좌 보유 비율을 2022년 내로 65~70%로 높여 온라인 은행 업무를 이용할 사용자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중앙은행은 전자 문서와 디지털 서명 등 전자 결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경제 전환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베트남 기업들, 디지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늘어나… 베트남 스타트업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도 증가

- 베트남 IT 산업이 성장한 요인으로 베트남에서 개발되는 디지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거론된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베트남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메이크인베트남(Make in Vietnam) 정신을 강조하였다. 응우옌 탄 뚜옌(Nguyen Thanh Tuyen)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국 부국장은 2021년에 베트남의 기업들이 5G,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연구하고 습득하는 것에 주목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기업이 개발하여 판매 중인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은 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러한 성장세를 따라 베트남의 IT 기업에 투자하는 외국 자본 역시 늘어나고 있다. 스타트업 펀드 넥스트랜스 베트남(Nextrans Việt Nam)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IT 스타트업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는 총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884억 원) 이상을 기록하였다. 특히 핀테크 기업 두 곳은 1억 달러(한화 약 1,299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특히 스타트업이 기술을 상품화할 시기에 투자를 유치하는 시리즈 B의 경우 2021년 평균 투자액이 2013년 이후 최고치인 1,300만 달러(한화 약 169억 원)에 달했다. 이렇듯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넥스트랜스는 베트남이 2022년에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거대한 스타트업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Vietnam Plus, IT industry holds huge recruitment demand: report, 2022.07.23.

Vietnam Plus, Vietnam's IT revenues up 18% in H1, 2022.07.20.

Vietnam Plus, Google aids Vietnam’s digital transformation, 2022.07.15.

Hanoi Times, Vietnam targets 70% of population to have bank accounts in 2022, 2022.07.06. 

Borgen Magazine, Digital Economy in Vietnam, 2022.07.01.

Vietnam Net, ICT industry: Aspirations for a powerful Vietnam, 2022.03.21.

Vietnam News, Việt Nam a rising star in Southeast Asia’s startup scene, 2022.01.24.

Vietnam Plus, Cashless society gets closer as Vietnam digital banking gathers pace, 2021.12.22.

[관련 정보]

베트남 중앙은행, 2022년 은행 부문의 디지털 혁신 목표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