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아제르바이잔, EU와 천연가스, 투자 협력 합의

◦ 아제르이잔, EU와 투자처 발굴 위한 실무단 설치 논의

-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이 투자처 발굴을 위한 실무단을 설치에 관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회담에는 미카일 잡바로프(Mikayil Jabbarov) 아제르바이잔 경제부 장관, 로렌스 메레디스(Lawrence Meredith)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U동부근린제도구축담당관이 참석하였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투자 기회와 민간, 공공 분야의 잠재 프로젝트에 관하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제르바이잔은 EU와 교역,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12~2021년 EU는 아제르바이잔 경제에 215억 달러(한화 약 27조 9,177억 원)를 투자하였으며, 2021년 기준 아제르바이잔과 EU 간 교역액은 93억 달러(한화 약 12조 760억 원)를 기록하였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12월 31일부터 트란스아드리아해 천연가스관(TAP, Trans-Adriatic Pipeline)을 통해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과 EU는 10년 전부터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합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현지 매체인 아제르뉴스(Azernews)는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연합 간 에너지 협력은 남부 가스 회랑(Southern Gas Corridor)의 틀 안에서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측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고 천연가스 수입처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을 고려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 아제르바이잔, EU와 천연가스 추가 공급 MoU 체결

- 7월 18일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위원회 위원장이 해당 양해 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에 서명하였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는 아제르바이잔이 2027년까지 對EU 천연가스 공급량을 20bcm로 늘린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알리예프 대통령은 양해 각서를 체결한 이후 합동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EU와의 지속적인 에너지 협력을 언급하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오늘날 에너지 안보 문제가 지난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과 EU 간 오래 지속되고, 예측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이 아제르바이잔의 큰 자산이라며, EU와의 오랜 관계에 대해 강조하였다.

-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의 수입을 두 배 늘리려 한다고 설명하였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현재 아제르바이잔이 트란스 아드리아해 천연가스관을 통해 유럽연합에 매년 8bcm의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고 첨언하였다.

☐ 아제르바이잔, 2022년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유럽 천연가스량 공급 늘릴 계획 밝혀

◦ 아제르바이잔, 2022년 유럽과 튀르키예에 천연가스 공급 확대할 계획

- 지난 2월 말 아제르바이잔은 2022년 터미와 남유럽에 연간 16.2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랜스 아드리아해 천연가스관(TANAP, Trans-Anatolian Natural Gas Pipeline)의 용량을 4~5년 내에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랜스 아드리아해 천연가스관은 2018년 6월 운영이 시작된 이후 튀르키예에 14.5bcm, 유럽에 9bcm의 천연가스를 공급해 왔는데, 아제르바이잔은 TANAP를 통한 천연가스의 공급 용량을 2023년 23bcm, 2026년 31bcm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연내에 TANAP와 TAP 가스관을 통한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을 10.5bcm, 대튀르키예 공급량을 5.7bcm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 수출량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8.9bcm을 기록하였다. 2021년 아제르바이잔은 트랜스 아드리아해 천연가스관을 통해 튀르키예에에 천연가스 8.5bcm, 유럽에 8.2bcm를 공급하였다. 또한 2021년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43.9%를 기록하였다.

◦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 유럽 천연가스 공급량 30% 이상 늘릴 것”

- 지난 4월 말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 기업인 소카르(SOCAR)는 아제르바이잔이 2022년 연내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을 전년 대비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소카르는 성명을 통해 유럽 시장으로의 직접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아제르바이잔의 수출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소카르는 이러한 다각화로 아제르바이잔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유럽에 신뢰할만한 천연가스 공급 국가로 아제르바이잔의 입지라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카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아제르바이잔의 대유럽 천연가스 수출량은 2.6bcm을 기록하였다.

- 한편 아제르바이잔의 최대 가스전인 샤데니즈(Shah Deniz)를 운영하는 브리티시 패트롤(BP, British Petrol)은 아제르바이잔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량이 2배가 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브리티시 패트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내 소규모 가스전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아 유럽에 충분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실제로 아제르바이잔은 2021년 국내 천연가스 부족으로 이란과 천연가스 스와프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FP, EU signs deal to double gas imports from Azerbaijan by 2027, 2022.07.19.

Al Jazeera, EU signs deal with Azerbaijan to double gas imports by 2027, 2022.07.18.

eurasianet, Azerbaijan and EU agree to strategic energy partnership, 2022.07.18.

Azernews, Azerbaijan, EU discuss setting up a working group in investment identification area [PHOTO], 2022.07.13.

Azertag, Azerbaijan, EU discuss creation of working group in field of investment identification, 2022.07.13.

eurasianet, European countries ask Azerbaijan for gas, president Aliyev says, 2022.06.17

Business Standard, Azerbaijan to increase natural gas supplies to Europe by 30% in 2022, 2022.04.30.

Enerdata, Azerbaijan aims to export 16.2 bcm of gas in 2022 to Europe and Turkey, 2022.02.24.

[관련 정보]

1. 아제르바이잔, 2027년까지 EU 천연가스 공급량 두 배 늘리기로 합의 (2022.07.21)

2. 아제르바이잔, 1~4월 수출액 118억 달러 달성 (2022.05.12)

3. 아제르바이잔, 2022년 1~2월 천연가스·석유 수출량 증가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