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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 제시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2/08/05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내 경제 문제 해결 위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 우즈베키스탄, 국제 컨퍼런스에 탈레반도 초청

- 7월 25~26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탈레반을 비롯한 20개국과 국제기구 대표단을 초청하여 아프가니스탄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2021년 8월 탈레반(Taliban)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기아와 대량 실직, 지진 등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 내 경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 컨퍼런스 개최 전 자블론 바하보프(Javlon Vakhabov) 주미국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아프가니스탄이 처한 인도적 위험 상황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번 타슈켄트(Tashkent) 컨퍼런스의 개최 취지라고 밝혔다. 바하보프 대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위해 효과적이고 조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인 수준에서의 정치, 경제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가 조직되었다고 설명하였다.

- 한편 바하보프 대사는 이번 컨퍼런스가 아프가니스탄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대화 구축과 테러 대응에 있으며,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바하보프 대사는 이번 컨퍼런스의 또 다른 목적으로 국제사회 내 효과적인 대화를 구축하고, 국제 테러 대응을 위한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있다고 설명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에도 20개국 대표단을 초청하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20개국은 어떠한 조건 없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탈레반에 테러 단체와 관계 단절 촉구

- 컨퍼런스의 두 번째 날인 26일 압둘아지즈 코밀로프(Abdulaziz Komil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가 탈레반에 테러 단체들과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하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탈레반(Taliban)이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현 정부가 테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모든 국제 테러 단체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역 안보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안정 없이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역내 안전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한편 메시지에서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현재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탈레반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던 1990년대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공식적인 인정과는 별개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내 사회경제적 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주변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국제사회 내에서 우호적인 협력을 위해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지원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해온 바 있다.


☐ 우즈베키스탄, UN에 지역간 프로젝트 제안...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착공


◦ UN, 우즈베키스탄이 제안한 지역간 프로젝트 승인

- 7월 11일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우즈베키스탄이 제안한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특별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위치한 40여 개국의 상호 연결성을 강화하는 특별 결의안을 마련하였다. 이후 압둘아지즈 코밀로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는 뉴욕에 UN 본부를 방문하여 위 결의안을 제출하였다. 

- 동 결의안에는 지역 관계 협력을 위한 지역 기구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내용과 지역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세부 규칙들이 포함되었다. UN 국가들은 이번 특별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지역 관계에서 지역 기구들의 중요성과 중앙아시아-남아시아 간 관계 발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또한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빈곤 감소, 식량 안보 개선, 운송 인프라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 간 긴밀한 협력에 관한 규칙도 수립되었다. 

- 지난 2021년 7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슈켄트(Tashkent)에서 열린 ‘중앙과 남아시아: 지역 상호연계성의 도전과 과제’라는 컨퍼런스에서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간 연결성 확대를 위한 기본 원칙, 논의 분야 등을 제시하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간 역사적 근접성을 강조하였으며, 상호 신뢰와 이익을 고려할 수 있는 대화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연결하는 철도 건설

- 지난 7월 21일 아프가니스탄 공영 매체인 바카타르(Bakhatar)는 아프가니스탄을 통과하여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철도인 트란스 아프간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하였다. 트란스 아프간 철도는 우즈베키스탄의 테르메즈(Termez)와 파키스탄의 페샤와르(Peshawar)를 연결하는 총연장 600km 규모의 철도이다. 바카타르가 인용한 파키스탄 관료의 발언에 따르면, 트란스 아프간 철도 건설에는 50억 달러(한화 약 6조 5,500억 원)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3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트란스 아프간 철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트란스 아프간 철도 건설로 파키스탄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가깝고 저렴하며 안전한 운송 회랑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바카타르는 트란스 아프간 철도가 완성되면 지역 간 화물 운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란스 아프간 철도가 완성되면 기존 파키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35일이 소요되었던 운송 시간이 3~5일로 단축되며, 물류비용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졌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Uzbekistan urges neighboring Afghanistan to cut ties to terror, 2022.07.26.

Voice of America, Uzbekistan to Host US-Taliban Talks on Economic Challenges Facing Afghans, 2022.07.25.

The Kabul Times, Trans-Afghan railway construction started, 2022.07.21.

The Tashkent Times, UN approves Uzbekistan-initiated special resolution on Central and South Asia, 2022.07.12.

Kun, UN approves a special resolution on Central and South Asia initiated by Uzbekistan, 2022.07.12.

Global Constrcution Review, Uzbekistan starts building $5bn trans-Afghan railway: report, 2022.03.30.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ashkent Conference Backs Afghan Government's Peace Offer, 2018.03.27.



[관련 정보]

1.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테러 단체와의 관계 단절 요청 (2022.07.28)

2.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경제 문제 해결 위해 미국-탈레반 간 협상 주재 (2022.07.27)

3.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프로젝트, 유라시아경제연합 우선 프로젝트에 포함 (2022.07.20)

4. UN, 우즈베키스탄이 제안한 중앙아시아·남아시아 특별 결의안 승인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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