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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경제 성장 전망치 상향 조정

폴란드 EMERiCs - - 2022/08/05

☐ 폴란드 경제, 우크라이나 전쟁 악재 속에도 5% 수준 성장 전망


◦ 폴란드, 2022년 경제 성장률 기존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

-  7월 12일 폴란드 중앙은행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2년 GDP 성장률을 4.7%로 전망했다. 이는 3월 발간된 보고서에서 제시한 4.4%에서 0.3%p 증가한 수치이다. 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도 폴란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EC는 2022년 폴란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2022년 폴란드의 GDP 성장률을 5.5%로 예상했으며,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펜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력이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 Fitch는 폴란드의 다각화된 경제, EU 회원국에 기반을 둔 건전한 거시경제 구조, 이웃 국가 대비 낮은 공공 부채 수준을 근거로 폴란드의 신용등급을 A-, 경제 전망을 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했다. 또한, Fitch는 폴란드 경제가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개선된 대외 재무상태 덕분에 외부 충격과 거시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서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그달레나 르체츠코프스카(Magdalena Rzeczkowska) 폴란드 재무부 장관은 Fitch의 평가에 대해 폴란드의 경제 성장이 견고하며,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폴란드 재무부는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경제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

- 르체츠코프스카 장관은 2022년 GDP 성장률이 예측보다 높을 것이며, 2/4분기에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르체츠코프스카 장관은 인플레이션 완화 조치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으로 정부 재정 지출이 증가했지만, 반면 난민 유입으로 소비가 촉진되어 경제 성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르체츠코프스카 장관은 2022년 정부 재정 적자가 GDP의 4.3% 수준으로 추산되었으나, 실제 적자 규모는 전망치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9.1%로 예측되었던 연간 인플레이션이 6월에 이미 15.5%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여름에 정점을 찍고 안정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한편 경제학자들은 2022년 2/4분기를 기점으로 폴란드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하여 기술적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제학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느린 성장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대해 르체츠코프스카 장관은 기술적 경기 침체 가능성은 보통 수준이며, 경기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는 낮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르체츠코프스카 장관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인플레이션을 추동한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3년 이후 폴란드 경제 성장률은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


◦ 경제 기관들은 폴란드 경제 성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 폴란드 중앙은행 경제 전망 보고서는 2022년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2023~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3년 1.4%, 2024년 2.2%로 2022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3월 발간된 보고서의 전망치인 2023년 3.0%, 2024년 2.7%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3월 보고서가 발간된 후 폴란드 정부가 폴란드 딜(Polish Deal)을 통해 전면적인 세금 개혁, 차용인 지원, 국방비 증액,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대한 공공 지출 증가, 반 인플레이션 정책 기한 연장과 같은 조치를 한 덕분에 경제 성장 하락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EC는 폴란드의 2023년 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인 3%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폴란드뿐 아니라 EU 경제 전체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기존 전망 대비 낮은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itch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약한 대외수요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는 경제 성장이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Fitch는 에너지 가격, 주요 경제 교역국의 경기 침체, EC로부터 대출 실패와 같은 이유로 2023~2024년 폴란드의 GDP 평균 성장률이 2.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 성장률 둔화를 추동한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촉발된 인플레이션 

- 중앙은행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폴란드 경제도 세계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포함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거시경제에 미친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가계의 실질 소득이 하락했고, 그 결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감소했기 때문에 2023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역국인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와의 무역이 중단된 점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 보고서는 금리 인상도 GDP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폴란드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2022년 6월 기준금리가 15.6%를 기록했다. 

- Fitch는 폴란드 정부의 반 인플레이션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2022년 말까지 완만한 수준으로 상승하여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반 인플레이션 조치 기한이 끝나면 2023년부터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 압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itch는 폴란드 정부가 반 인플레이션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한 모기지 휴가(Mortgage Vacation) 제도로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상환을 연기하면 은행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각종 규제 사항도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 약세가 지속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폴란드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olskie Radio, Fitch affirms Poland's 'A-' rating, stable outlook, 2022.07.25.

Fitch Ratings, Fitch Affirms Poland at 'A-'; Outlook Stable, 2022.07.22.

Polskie Radio, EU ups Polish 2022 GDP growth forecast to 5.2%, 2022.07.15.

Reuters, Poland eyes lower-than-planned 2022 deficit, says finance minister, 2022.07.15.

Polskie Radio, Polish GDP to grow 4.7% in 2022, 1.4% in 2023: central bank, 2022.07.12.

The First News, Poland's central bank hikes its GDP growth forecast for 2022, 2022.07.12.



[관련 정보]

1. Fitch, 폴란드 신용등급 A-로 평가...경제전망은 안정적 (2022.07.27)

2.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 약속 (2022.07.26)

3. EU, 폴란드의 2022년 GDP 성장률 5.2%로 상향 조정 (2022.07.19)

4. 폴란드 중앙은행, 2022년 GDP 성장률 4.7%·2023년 성장률 1.4%로 전망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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