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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몰도바, 연간 인플레이션 30% 육박...기준 금리 20%로 인상

몰도바 EMERiCs - - 2022/08/19

☐ 몰도바, 7월 인플레이션 30% 넘어서... 무역 적자도 늘어나


◦ 몰도바, 지난 7월 23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기록

-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몰도바에서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몰도바 내 천연가스 가격은 3배 이상, 음식 가격은 30% 이상 증가하면서 5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29%, 6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31.8%를 기록하였다.

- 7월에도 몰도바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33.6%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과 6월 연간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몰도바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the Republic of Moldov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비스 부문과 천연가스 가격 인상이 몰도바의 인플레이션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몰도바의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6.4%, 비식품 가격은 24.1%, 천연가스 및 전력을 포함한 서비스 가격은 43.5% 상승하였다. 특히 7월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 대비 4배 상승하였으며, 전기 가격은 59%, 온수 및 난방 가격은 80~90%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몰도바 월별 연간 인플레이션, 기준 금리 추이


출처: bne Intellinews (url: https://intellinews.com/moldova-makes-rate-hike-to-21-5-to-contain-soaring-inflation-252653/?source=moldova), (검색일: 2022.08.19.)



◦ 몰도바, 2022년 상반기 무역 적자도 전년 대비 6.3% 늘어나

- 지난 8월 17일 몰도바 국가통계국은 2022년 상반기 무역 적자도 전년 대비 6.3% 늘어난 2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33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몰도바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2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3조 388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수입액은 33.1% 증가한 43억 4,700만 달러(한화 약 5조 7,684억 원)에 달했다. 

- 몰도바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난 이유는 몰도바가 수출하는 농산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에 의존 중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도 몰도바 국가통계국은 곡물, 지방 종자, 식용유 수출로 1~5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어난 7억 1,000만 달러(한화 약 9,4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5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몰도바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35억 8,100만 달러(한화 약 4조 7,519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22년 1~5월 몰도바의 무역 적자는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559억 원)를 기록하였다.


☐ 몰도바 국립은행, 기준 금리 인상... 몰도바 정부, 비상사태 선언 후 IMF와 구제금융 합의


◦ 몰도바 국립은행,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기준 금리 인상

-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몰도바 국립은행(BNM, National Bank of Moldova)은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하였다. 지난 8월 4일 몰도바 국립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기존 대비 3% 인상한 21.5%로 고시하였다. 또한 몰도바 국립은행은 국내 부채 지급 준비율을 기존 34%에서 40%로, 외채 지급 준비율을 기존 39%에서 45%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 몰도바 국립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 공급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준 금리와 지급 준비율을 상향 조정하였다고 밝혔다. 몰도바 국립은행은 가파른 소비자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공급 충격의 부차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몰도바 국립은행은 자국 화폐인 레우를 통한 금융 거래와 저축 촉진, 대외 교역 균형, 인플레이션 전망 억제도 이번 조치의 기대 효과에 포함된다고 첨언하였다.


◦ 몰도바, 국가비상사태 연장... IMF와도 구제금융 논의

- 지난 7월 28일 몰도바 의회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추가로 60일 연장하는 데 동의하였다. 나탈리아 가브릴리타(Natalia Gavrilita) 몰도바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의회의 동의를 얻어 8월 8일부터 60일간 국가비상사태 체제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몰도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였으며, 이를 계속해서 연장해왔다. 

-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마이아 산두(Maia Sandu) 몰도바 대통령은 즉시 의회에 국가비상사태 승인을 요청할 것이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 몰도바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대응하고 인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비상상황위원회를 설치하였다. 가브릴리타 총리는 정부가 빠르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기구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비상상황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한편 몰도바는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과 실무자 수준에서 확대신용기금(ECF, Extended Credit Facility)과 확대기금지원(EFF, Extended Fund Facility)에 관한 실무자 수준의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IMF 대표단은 몰도바 수도인 치시너우(Chisinau)를 방문하여 ECF와 EFF에 관한 첫 번째 검토 논의를 진행하였다. IMF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무역 문제, 난민 유입으로 인해 몰도바의 경제 상황이 악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SeeNews, Moldova's H1 trade gap widens 6.3% y/y – table, 2022.08.17.

bne Intellinews, CPI inflation in Moldova hits 33.6% y/y in July, 2022.08.11.

IMF, IMF Team Reaches Staff-Level Agreement on First Review for Moldova’s Extended Credit Facility and Extended Fund Facility Arrangements, 2022.08.11.

bne Intellinews, Moldova makes rate hike to 21.5% to contain soaring inflation, 2022.08.05.

CGTN, Moldova extends state of emergency over fallout of ongoing Ukraine conflict, 2022.07.29.

Interfax, Moldovan parliament extends state of emergency by another 45 days starting June 24, 2022.06.23.

Balkan Insight, Moldova Declares State of Emergency, Closes Airspace, is ‘On Alert’, 2022.02.24.



[관련 정보]

1. 몰도바, 7월 연간 인플레이션 33.6% 기록 (2022.08.16)

2. 몰도바,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금리 21.5%로 인상 (2022.08.09)

3. 몰도바, 1~5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 적자 확대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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