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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친환경 에너지 투자 개발 정책 발표

말레이시아 EMERiCs - - 2022/08/26

☐ 말레이시아, 친환경 개발 및 투자 유치 나서 


◦ 재생 에너지 개발 청사진 제시

- 말레이시아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알리 비쥬(Ali Biju) 말레이시아 환경·천연자원부 차관은 재생 에너지의 전력 발전 비중을 2022년 현재 23%에서 2035년 4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비쥬 말레이시아 환경·천연자원부 차관은 재생 에너지 전환에서 4가지 핵심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수력 발전을 언급했다. 

- 말레이시아는 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탄소 배출 감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복합화력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 비쥬 말레이시아 환경·천연자원부 차관은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combined-cycle gas turbine power plants) 두 기를 건설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총 3,682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 밝혔다. 

- 알리 비쥬 말레이시아 환경·천연자원부 차관은 말레이시아가 화석 연료 중에서 매연과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석탄 사용을 중단하되 천연가스 사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8월 9일 무스타파 모하메드(Mustapa Mohammed) 말레이시아 총리실 경제 장관도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내용을 담은 ‘말레이시아 2021~2040 에너지 정책(Malaysia’s Energy Policy 2021~2040)’이 8월 말에 발표된다고 발언했다. 한편,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실 경제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2035년 재생 에너지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SG 투자 유치에 주목

-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ESG 투자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ESG 투자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은 2022년 ESG 투자를 당해연도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아르함 압둘 라흐만(Arham Abdul Rahman)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장은 ESG가 세계 모든 산업의 준칙(準則)이 되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ESG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함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장은 “말레이시아가 유례없는 반도체 투자 유치 실적 덕분에 3,065억 링깃(한화 약 90조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이뤄냈던 2021년도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2022년 말레이시아의 FDI 실적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한편,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enaga Nasional Bhd)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조기에 마치고 전력원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는 2050년까지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4GW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 리오넬 얍(Lionel Yap) 말레이시아 태양광산업협회(Malaysian Photovoltaic Industry Association) 전 사무총장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달성은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입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 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 필요


◦ 재생 에너지 개발의 장애 요인도 만만치 않아 

-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리오넬 얍 말레이시아 태양광산업협회 전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의 재생 에너지 관련 업계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말레이시아 태양열 발전 개발사인 가딩 껀짜나(Gading Kencana Sdn Bhd)의 창립자인 무하마드 군토르 토벵(Muhamad Guntor Tobeng) 사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발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 약 5시간만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오후 7시만 되면 충전이 종료하는 데다 그마저도 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발전량이 20%가량이나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태양광 발전 라이선스가 대부분 취소되었고, 대규모 태양광(LSS, large-scale solar) 발전소 사업도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팜유 기반 바이오연료 부문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 부족으로 제안 단계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현지 재생에너지 업체인 CMS 웨이스트 매니지먼트(CMS Waste Management Sdn Bhd)의 대표이사인 로니 탄(Ronnie CW Tan)은 지난 20년 동안 말레이시아 팜 농장에서 연간 2,500만 톤씩 배출되는 팜 과수 열매 폐기물을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 이에, 아흐메드 파르베즈 굴람 카디르(Ahmad Parveez Ghulam Kadir) 말레이시아 팜유위원회(MPOB, Malaysian Palm Oil Board) 사무총장은 바이오연료가 생각만큼 비용 효율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말레이시아산 팜 과실 열매에 수분 함유량이 많아 선처리 과정에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아흐메드 파르베즈 굴람 카디르 MPOB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 정부, 바이오연료 개발 의지 피력

-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Ismail Sabri Yaakob) 말레이시아 총리는 정부가 농업 원자재 폐기물 부산물을 활용하여 말레이시아를 바이오연료 허브로 탈바꿈시킬 복안을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하여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을 거두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의 설명이다.

-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0년부터 경제변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팜유 정제소에서 나온 폐기물을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2020년 기준 말레이시아 50개 바이오가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국가 중앙전력망에 공급되고 있고, 말레이시아 정부의 계획대로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s) 사용량이 확대되면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에 대한 수요량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orneo Post, Malaysia aims to hit 40 pct of renewable energy installation by 2035, says deputy minister, 2022.08.16.

Free Malaysia Today, Hurdles to attaining renewable energy goal, 2022.08.15.

Free Malaysia Today, Mustapa: New Energy Policy expected to attract investments, 2022.08.09.

Bharian, Malaysia bakal terima lebih banyak pelaburan ESG, 2022.08.02.

Bharian, Operasi jana kuasa arang batu TNB tamat lebih awal, 2022.08.02.



[관련 정보]

1. 말레이시아, 2035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중 40% 달성 목표 (2022.08.18)

2. 말레이시아, 2022년 8월 말에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발표 예정 (2022.08.11)

3. 말레이시아, ESG 투자 유치 및 청정 에너지 전환 추진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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