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타지키스탄, 2022년 연말까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연결하는 CASA-1000 완공할 계획

타지키스탄 EMERiCs - - 2022/09/02

☐ 타지키스탄, 2016년 시작된 CASA-1000 프로젝트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


◦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송전망을 연결하는 CASA-1000 프로젝트

- 중앙아시아 지역 하천의 상류 지역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수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으로 공급하는 CASA-1000 프로젝트 구상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거론되어왔다. 특히 테러와의 전쟁(GWOT, Global War On Terrorism)의 일환으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와의 전쟁 작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였다. 이는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조지 부시(George Bush) 행정부 이후 들어선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행정부에서도 이어졌다. 이러한 미국과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국가 간 협력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이 CASA-1000 프로젝트였다. 2010년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은 여러 차례 미국이 CASA-1000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림 1> CASA-100 프로젝트 지도


출처: CASA-1000(url: https://www.casa-1000.org/)



- CASA-1000 프로젝트는 2016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16년 5월 CASA-1000 착공식에는 나와즈 샤리프(Nawaz Sharif) 당시 파키스탄 총리, 압둘다 압둘라(Abdullah Abdullah) 당시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 소론바이 제엔베코프(Sooronbay Jeenbekov) 당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CASA-1000 프로젝트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5,700억 원)가 투입된다. CASA-1000 프로젝트에는 세계은행(World Bank),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등 다양한 국제금융기관이 콘소시움을 구성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여름 동안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생산된 1,300MW 규모의 전력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공급된다.


◦ 타지키스탄, 2022년까지 자국 내 CASA-1000 프로젝트 마무리

- 8월 22일 파이잘리 사미예프(Faizali Samiyev) 타지키스탄 CASA-1000 담당관은 8월 3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Dushabe)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CASA-1000 프로젝트를 2022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미예프 담당관은 CASA-1000 전력망 구축이 거의 마무리되었으며, 추가 건설에 필요한 장비들도 모두 구매하였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사미예프 담당관은 CASA-1000을 위한 전력망 건설이 93~95%가량 완료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사미예프 담당관에 따르면, CASA-1000 전력망 건설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장비도 스웨덴과 유럽 국가, 러시아, 중국, 인도, 튀르키예로부터 구매가 완료된 상황이다.

- 한편 사미예프 담당관은 CASA-1000 프로젝트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구간은 탈레반(Taliban)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래 작업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사미예프 담당관은 CASA-1000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탈레반 재집권 이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곧 아프가니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미예프 담당관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구간은 50%만 완성되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파키스탄 구간 완공률도 50~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전력 공급·대금 결제 문제로 난항


◦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전기 수출 계약 연장

- 타지키스탄은 CASA-1000 이외에도 양자 수준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전력을 수출하였으며,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에도 타지키스탄의 안프가니스탄 전력 수출은 계속되었다. 지난 2021년 12월 27일 아프가니스탄 전력 공사는 타지키스탄과 전기 수입을 연장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의 전력공사인 다 아프가니스탄 브레슈나 셰르카트(DABS, Da Afghanistan Breshna Sherkat) 하피즈 모함마드 아민(Hafiz Mohammad Amin)  CEO는 타지키스탄을 방문하여 2022년 타지키스탄 전력 공사와 전력 수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 또한 이번 아민 CEO의 방문 기간 동안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대표단은 전력 공급 계약 협상 이외에도 지역 협력에 관하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CASA-1000, 500KV 전력선 건설 등 지역적 연결성 확대 및 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 아프가니스탄은 타지키스탄과 접경한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신화(Xinhua) 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매년 850MW의 전력이 필요하며, 이 중 620MW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에 전력 수입 대금 지급 못해

- 탈레반 제재 이후 국제사회가 제재를 도입하여 아프가니스탄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수입한 전기 대금을 지급하기 어렵게 됐다.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을 대상으로 도입한 제재에는 이전 아프가니스탄 정부 소유의 해외 자산을 동결하는 것과 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한 계좌 이체 금지 등이 포함되었다. 

- 지난 7월과 8월 아프가니스탄 전력공사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전력 수입 대금을 지급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7,000만 달러(한화 약 940억 원), 타지키스탄에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 수입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타지키스탄 에너지 공사인 바르키 토지크(Barqi Tojik)는 아프가니스탄이 밀린 전력 수입 대금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원)를 상환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ASA-1000

Avesta, Таджикистан намерен до конца года завершить свой отрезок работ по проекту CASA-1000, 2022.08.22.

Centre For Eastern Studies, US Secretary of State in Central Asia, 2011.10.26.

Tribune, CASA-1,000 power project: European firms vying to set up converter stations, 2022.06.26.

Xinhua, Afghanistan, Tajikistan sign new electricity supply agreement, 2021.12.27.



[관련 정보]

1. 타지키스탄, 2022년 연말까지 CASA-1000 프로젝트 마무리할 계획 (2022.08.24)

2.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새로운 전기 공급 합의 체결 (2021.12.3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