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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이집트 IMF 차관 도입 배경 및 전망

이집트 유광호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전문연구원 2022/11/23

☐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글로벌 식량 수급 차질의 여파로 최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이집트에 향후 48개월에 걸쳐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임.
 - 2022년 10월 27일 IMF는 이집트 정부와의 실무 회담 종료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약 30억 달러(23.5억 SDR(Special Drawing Rights)) 규모의 구제금융을 확대신용공여(EFF: Extended Fund Facility) 형태로 이집트에 지급할 예정임을 발표
 ㅇ EFF는 구조적 요인으로 심각한 대외수지 불균형을 겪고 있는 회원국에 장기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금임.
 - 이집트 정부는 금번 구제금융 지급의 조건으로 IMF가 제시한 △환율 유연성 강화, △수입시 신용장 의무 제출 단계적 폐지, △사회적 보호대상 확대 등을 점진적으로 이행할 계획
 ㅇ 지난 2월 이집트 정부는 외환 유출 방지를 위해 5,000 달러 이상 규모의 수입 거래에 대해 신용장 제출 의무화
 - IMF는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회복지속가능성지원(Resilience and Sustainability Facility) 형태로 향후 이집트에 1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 이집트는 자국 경제 안정화를 목적으로 최근 5년 간 3차례에 걸쳐 IMF 차관을 도입하였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외부 요인으로 최근 거시경제 불안정성 재확대
 - IMF는 2011년 민주화 운동 발발 이후 경제적·정치적 혼란을 겪어 온 이집트에 거시경제 및 사회 안정을 명목으로 2016년 말부터 3년에 걸쳐 12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단행
 - 이어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금융제도(Rapid Financing Instrument), 대기성차관(Standby Agreement) 형태로 각각 28억 달러, 52억 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
 - 이집트 정부는 IMF가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제시한 변동환율제 및 부가가치세 도입, 식료품 및 에너지 보조금 축소 등의 경제구조개혁을 이행하였으며, 거시경제 지표가 호전되는 등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었던 상황
 ㅇ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이집트는 5.0%(CAGR 기준)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된 2020년에도 3.6% 성장하며 역내에서 유일하게 성장세 시현
 -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역내 밀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대외취약성이 크게 악화
 ㅇ 이집트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 중 하나로 수입 밀의 8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밀 공급 차질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2022년 1분기 147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금 유출
 ㅇ 2022년 3월 이집트 정부가 해외 자본 유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달러화 대비 자국 화폐가치를 기존 15.72파운드에서 18.50파운드로 15.9% 평가 절하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압력 확대
 ㅇ 2022년 1분기 이집트 상품수입 규모는 전년 동분기 대비 24.1% 증가한 236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8월 이집트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대비 약 19.2% 감소한 331억 달러 기록

<표 1> IMF의 대이집트 차관 지원 현황
주: 2022년 11월 8일 기준 1SDR는 약 1.29달러임. 
자료: IMF, History of Lending Commitments(검색일: 2022. 11. 9).

<표 2> 이집트 분기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 Central Bank of Egypt.

☐ IMF 차관과 더불어 최근 주변국의 금융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이집트 대외여건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여전히 공공부채 감축은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음. 
 - 이집트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최근 IMF, World Bank 등 국제기구뿐 아니라 주변 걸프 왕정 국가들의 무상원조 및 장기 금융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
 - 아울러 천연가스 수출 및 관광 수입, 수에즈 운하 통항료 등 이집트 주요 외화수입원도 EU내 가스 수요 확대, 코로나19 상황 개선 등의 요인으로 종전 대비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
 - Moody’s, Fitch,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최근 이집트의 대외취약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 강화에 대한 이집트 정부 의지 및 주변국의 금융 지원 등을 이유로 이집트에 대한 평가 등급을 기존 수준(각 B2, B+, B)으로 유지
 - 다만 지속된 차관 도입으로 GDP 대비 공공부채 비중이 90%(2021년 기준)를 상회하고 있어 이집트 정부의 부채관리 노력 필요

<그림 1> 이집트 단기/중장기 공공부채 비중 단위: GDP 대비 %
자료: IMF, Country Report July 2022.


<그림 2> 이집트 외환 보유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Central Bank of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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