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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걸프 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 전망

카타르 EMERiCs - - 2022/12/02

☐ 월드컵 개최, 카타르 경제 성장에 긍정적 기여할 것으로 전망


◦ 경제 분석 기관들, 2022년도 카타르 경제가 큰 폭의 성장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여러 경제 분석 기관들은 2022년도 카타르 경제가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는 2022년도 4/4분기 카타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4.6%로 상향 조정했으며, S&P 또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2년도 카타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월드컵 개최 효과로 인해 2021년 3% 성장에 머물렀던 비석유 부문은 8%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또한 2021년 1.5%에 그쳤던 카타르 경제 성장률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월드컵 개최 효과로 2022년에는 4.6%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 월드컵 개최에 따른 소매 및 관광업 부문 성장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

- 월드컵 개최는 소매, 관광업, 건설업 등 비석유 부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컵 개최에 앞서 경제 전망 전문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2022년도 카타르의 비석유 부문 성장률이 7.6%에 달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월드컵은 카타르의 경제 다변화 노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관광업, 건설업, 운송업 등의 성장으로 인해 2010년대 50%였던 비석유 GDP 비중은 2022년 말에는 6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글로벌데이터 또한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약 1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카타르 방문 관광객이 전년보다 167% 늘어난 220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업 부문도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7.6% 성장하고 소매 시장 규모도 약 185억 달러(한화 약 24조 5,3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월드컵 효과, 카타르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 전반의 경제 성장에 기여


◦ 걸프 국가의 관광업 또한 월드컵 특수 누릴 것으로 분석 

- 피치는 카타르 월드컵이 걸프 국가 전반의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카타르의 숙박 시설이 관광객을 모두 수용하기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걸프 국가에 숙소를 잡았는데, 이는 월드컵이 주변 국가들의 관광업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S&P는 카타르와 가깝고 관광 기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UAE의 두바이가 특히 월드컵 개최의 확산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두바이는 기존에 있던 14만 개의 호텔 객실 외에도 추가로 베두윈 텐트, 크루즈선과 같은 숙박시설 13만 개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확보했다. 두바이와 카타르 사이에는 하루 30편의 비행편이 운행되고 있으며 운행 시간은 45분 정도로, 두바이에 머무르는 관광객이 카타르의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


◦ 월드컵, 걸프 지역에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064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 창출 기대

- 인도의 경영 컨설팅 기업인 레드시어(RedSeer Strategy Consultants)는 월드컵 개최가 걸프 지역에 창출할 경제적 효과를 약 4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중 카타르에서 창출될 경제 효과 규모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 3,771억 원)에 달하며, 인근 걸프 국가에서는 6억 달러(한화 약 7,958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 월드컵 기간에는 걸프 지역의 소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시어의 중동 담당 운영 파트너인 산디프 가네디왈리(Sandeep Ganediwalla)는 월드컵 기간에 걸프 지역을 방문할 해외 관광객에 의해 창출되는 소비 효과가 4억 달러(한화 약 5,3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았으며, 걸프 국민의 소비 지출 또한 28억 달러(한화 약 3조 7,139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월드컵 개최에 따른 부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


◦ 월드컵 개최를 위한 막대한 투자, 향후 카타르 경제에 부담이 될 수도   

-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난 10년 간 약 2,200억 달러(한화 약 292조 940억 원)를 썼다. 비용 대부분은 경기장과 숙박시설 건설, 도로와 지하철, 공항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되었다. 2022년 기준 카타르의 1년 GDP는 1,800억 달러(한화 약 238조 9,500억 원)로 매년 약 180억 달러(한화 약 23조 8,950억 원)를 월드컵 개최 비용으로 사용했다. 

- 이에 카타르가 월드컵으로 얻을 이익이 막대한 개최 비용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앤드류 짐발리스트(Andrew Zimbalist)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 경제학과 교수는 월드컵 기간 관광객 유입에 따른 수익이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918억)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또한 경기장을 연결하는 도로나 지하철 등은 월드컵 기간에는 유용하게 사용되겠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카타르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설된 인프라 대부분이 카타르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S&P 또한 월드컵을 위해 건설된 숙박시설과 부동산의 과도한 공급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 국제적 이미지 개선 효과 기대, 카타르의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퇴색될 가능성

- 월드컵 개최를 통해 카타르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목표 또한 월드컵 기간에 드러난 외국인 노동자와 성소수자 인권 침해와 같은 문제로 퇴색될 가능성이 있다. 11월 27일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uman Rights Watch)의 로스나 비검(Rothna Begum) 연구원은 카타르 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카타르 정부 측은 카타르의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모함메드 알타니(Mohammed al-Thani) 카타르 외무부 장관은 서구 국가의 비판과 월드컵 보이콧 촉구가 이중잣대에 따른 오만하고 인종차별적인 행위라고 반발했다. 

- 토마스 로스 그리핀(Thomas Ross Griffin) 카타르대학교 교수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외국인 노동자 인권 개선과 같은 변화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변화가 근본적이었음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월드컵이 카타르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N, The World Cup has brought some change to Qatar. Will it last? 2022. 11. 28.

Human Rights Watch, Qatar Can’t Hide Its Abuses by Calling Criticism Racist, 2022. 11. 27.

The Peninsula, Qatar’s GDP forecasts rapid growth in Q4, 2022. 11. 25.

Hospitalitynet, FIFA World Cup, rising fossil fuel exports to drive Qatar economy at 4.6% in 2022, says GlobalData, 2022. 11. 24.

Consultancy-me.com, World Cup excitement and tourism to add billions to GCC economies, 2022. 11. 18.

Khaleej Times, Why Fifa World Cup offers a boon to luxury travel in GCC, 2022. 11. 16.

The Peninsula, GCC economies set to get extra boost from FIFA World Cup Qatar 2022, 2022. 11. 13.

The Peninsula, Qatar’s economy to surge in Q4, 2022. 11. 12.

Sportico, World Cup Economics: Qatar's Record Spending Not Likely to Pay Off, 2022. 11. 10.

Doha News, Economic slowdown expected in Qatar post World Cup: report, 2022. 11. 08.

Gulf Times, FIFA World Cup to score regional benefits beyond Qatar: Oxford Economics, 2022.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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