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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폴란드, 2023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이어가
폴란드 EMERiCs - - 2023/02/10
☐ 폴란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 지원 약속...우크라이나 기업의 피난처 역할도
◦ 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정치적, 군사적 지원 약속
-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ėda)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Lviv)에 방문했다. 두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젊은 독수리의 공동묘지(Young Eagles 'Cemetery)에 방문하여 전쟁 중 희생된 참전 용사들을 애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르비우가 과거 폴란드의 영토였으며, 젊은 독수리의 공동묘지에 폴란드를 지키다 희생된 군인들도 잠들어 있는 만큼, 르비우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두다 대통령·젤렌스키 대통령·나우세다 대통령은 3자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권리를 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과 함께 향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 시 정치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NATO에도 특별한 안보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군사적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특히, 독일산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기업들의 피난처 역할도 하고 있음
- 폴란드 경제 연구소는 ‘2022년 전쟁 발발 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기업(Ukrainian companies in Poland after the outbreak of war in 2022)’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 내 2022년 우크라이나 자본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2만 4,100개였으며, 이는 폴란드에서 운영 중인 외국계 기업의 25%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인 소유의 기업 중 25%는 소매업이었으며, 19%는 건설업, 14%는 운송 및 창고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계 기업의 대부분은 개인 소유의 기업이었다고 밝혔다. 2022년 1~9월 우크라이나 국적의 개인이 설립한 기업이 1만 207개였으며, 대다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2022년 2월과 4월에 설립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 창업자의 75%는 생계를 위해 폴란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답했으며, 63%는 문화적 친밀감과 언어 소통의 용이성이 폴란드에서 사업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는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관계없이 폴란드에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 답했으며, 4%만이 상황이 나아질 경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했다. 분석에 따르면, 폴란드에 남을 가능성이 큰 업종은 기타 서비스로 43%였으며, 건설 17%, 정보 통신 분야 13%였다. 폴란드 경제 연구소의 카타르지나 덴브코프스카(Katarzyna Dębkowska)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기업인 40%가 경험 부족으로 폴란드에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다수는 폴란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경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재건 사업에도 참여하길 원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폴란드,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을 위해 서방 국가들 설득 노력...폴란드도 무기 지원 약속
◦ 폴란드, 자국이 보유한 독일산 탱크 재수출을 위해 독일 압박
-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군사적, 인도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방이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것을 촉구해왔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독일 베를린(Berlin)에 방문해 자국이 보유한 독일산 탱크 레오파드 2(Leopard 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위한 무기 재수출 허가를 요청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3차 세계대전의 전조가 될 수 있으므로 독일이 모든 종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일 정치인들을 설득할 것이라 덧붙였다.
-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한 두다 대통령도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14대의 레오파드 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독일에 재수출 허가를 촉구했다. 이에 로베르트 하베크(Robert Habeck) 독일 부총리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막지 않을 것이지만, 폴란드 정부의 공식 요청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독일의 허가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 가능...다른 서방 국가들도 지원 약속
- 1월 27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250대 이상의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며, 현대화된 탱크 60대를 추가로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러시아군이 보유하고 있는 탱크는 수천 대에서 1만 5,000대 이상에 이른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탱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의 필요성을 서방 동맹국에 알려 탱크 지원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60대의 탱크를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폴란드의 결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받기로 약속된 60대 중 30대는 폴란드의 PT-91 트바르디(PT-91 Twardy)이며, 14대는 레오파드 2 탱크였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뿐 아니라 독일, 캐나다, 포르투갈도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2 탱크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미국도 자국의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Abrams) 31대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109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영국은 챌린저 2(Challenger 2) 탱크, 프랑스는 AMX-to RC 경전차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efense Post, Poland Will Send 60 Additional Tanks to Ukraine, 2023.01.27.
TVP World, Poland to tank-up Ukraine with more than Leopards, 2023.01.27.
The Defense Post, Like Germany, US Will Provide Heavy Tanks to Ukraine, 2023.01.26.
Politico, Poland and Lithuania pile pressure on Germany to supply tanks to Ukraine, 2023.01.17.
Polskie Radio, Polish PM calls on Germany to supply weapons to Ukraine, 2023.01.16.
Polskie Radio, Polish president highlights 'symbolic aspects' of his visit to Ukraine’s Lviv, 2023.01.12.
Prezydent Poland, Wspólna deklaracja Prezydentów Polski, Ukrainy i Litwy, 2023.01.11.
TVP World, 14,000 Ukrainian firms established in Poland in 2022: Polish Economic Institute, 2023.01.10.
Polish Economy Insitute, Nearly 14,000 Ukrainian firms were established in Poland from January to September 2022,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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