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전쟁이 바꾼 새로운 에너지-물류 지형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3/02/28

1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년… 

기존의 공급망 질서 붕괴, 대(對)러 추가 제재까지 예고

 

코로나19 여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까지… 기존의 흑해 곡물 공급망 초토화

2023년 2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물류 시장은 다양한 차원에서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물류 시장이 회복하려고 기지개를 켜려는 찰나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는 또다시 공급망 교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특히 곡물 시장이 강하게 요동쳤다. 전 세계에 상당한 양의 곡물을 공급하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게 되었고,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경로인 흑해(Black Sea)와 아조우해(Azov Sea)가 러시아에 의해 봉쇄되면서 지난 1년간 곡물 가격이 크게 변동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농산물의 95%는 흑해에 있는 오데사(Odesa), 헤르손(Kherson), 미콜라이우(Mykolaiv)항이나 아조우해에 있는 베르댠스크(Berdyansk), 마리우필(Mariupil)항을 통해 수출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곡물과 식물성 기름을 육로를 통해 유럽과 접경한 우크라이나 서부로 보내거나 다뉴브강(Danube River)을 통한 내륙수운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육로와 내륙수운은 해운보다 수용량의 한계가 있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트럭의 행렬이 이어졌다. 다뉴브 강에는 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는 항구가 레니(Reni), 이즈마일(Izmail), 킬리아(Kiliia), 우스트-다뉴브(Ust-Danube) 네 곳이 있는데, 네 곳이 처리할 수 있는 화물의 양이 합쳐도 월 60만 톤에 불과했다. 2022년 4월 27일 러시아가 드네스트르(Dniester) 다리를 파괴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다뉴브강으로 물류를 옮기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비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2년 7월 흑해 이니셔티브(Black Sea Initiative)를 합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조차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100% 보장한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는 흑해 이니셔티브의 작동을 방해했을 뿐만이 아니라 항해하는 선박이 무장했는지 검문하면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지연시켰다. 이 이니셔티브는 2023년 3월에 종료되며, 이니셔티브가 연장될지는 미지수이다. 이니셔티브가 발효된 이후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해 2,200만 톤의 옥수수, 밀, 해바라기씨 등을 간신히 수출할 수 있었다. 


한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게 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발트 3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무역도 중단되었다. 기존 무역로는 철도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을 연결했다. 구소련 철도 네트워크가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은 모두 광궤(1,520mm)를 사용하기에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품이 더 이상 벨라루스를 통과하고, 대신 폴란드를 우회하게 된다면. 폴란드가 표준궤(1,435mm) 철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적을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수출업자들은 발트 3국으로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철도 대신 트럭을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수출통제 및 제재 추가될 예정, 기존 제재 우회나 제3국 통한 지원 차단 노력에 초점
2월 24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대(對)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의 철강과 광업 분야, 금융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시에 미국은 전쟁을 지원하는 러시아인과 제3세계 국적자, 러시아 군인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미국은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기업들과 러시아 방위업체와 거래한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같은 날, 영국 또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가 군용 드론 혹은 다른 무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항공, 무전, 전자 부품에 대한 대(對)러시아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영국은 러시아의 MTS 은행을 비롯한 네 곳의 러시아 은행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를 발표한 유럽연합(EU)은 2월 5일 러시아산 경유와 기타 정제유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이어 2월 14일 유럽연합은 러시아를 조세 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였다. 유럽연합이 조세 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올린 나라는 유럽연합의 기금을 신청할 수 없게 되며, 유럽연합 가입국은 해당 나라 국적의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서구권은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는 방법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의 새로운 제재 담당인 데이비드 오설리반(David O’Sullivan)은 러시아 이웃 국가 중 일부가 러시아와의 무역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오설리반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 및 영국으로부터 수입량이 급증했고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급증한 나라는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이다. 

EBRD는 2022년 5월에서 7월 사이 유럽연합, 미국, 그리고 영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했지만, 동시에 같은 기간 유럽연합과 미국이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한 양은 8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로 수출한 양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BRD는 이것이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 또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하는 방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년 5~7월 튀르키예가 러시아로 수출한 양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유럽연합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수출된 차량, 전자 기기, 농업 기계 등 또한 크게 늘었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이 대(對)러시아 제재 우회 경로가 아니라면서, 만약 카자흐스탄 기업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적발하게 된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 적극 활용 중인 유라시아 국가들

서방의 대러 제재 이후, 러시아 거치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 잇는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TITR, Trans-Caspian International Transport Route) 부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각종 제재를 부과하자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를 이용한 화물의 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는 시베리아가 아닌 아시아 대륙과 카스피해를 관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해운-철도-도로 복합 물류 노선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는 화물은 육로 혹은 철로를 통해 카스피해 동쪽에 접한 카자흐스탄 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항구로 운송되며 이후 선박으로 카스피해 반대편인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육로 혹은 철로를 통해 흑해와 접한 조지아의 항구나 지중해와 접한 튀르키예의 항구에 도착해 유럽으로 전달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TITR을 운영하는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조지아, 튀르키예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하나로 묶어주고 이 국가들이 전략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TITR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카자흐스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 사무국은 2022년 이 노선을 통해 운송된 화물의 양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배 늘어난 150만 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통과하는 물류 노선 적극 활용… 카자흐스탄 국영 원자력 기업 카즈아톰프롬(Kazatomprom), 해당 노선 통한 우라늄 수출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
카자흐스탄은 이 노선을 적극 활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 사무국은 2022년 카자흐스탄이 이 노선을 이용해 수출한 화물의 양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6.5배나 늘어난 89만 1,000톤을 기록했으며, 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3% 더 많은 3만 3,600TEU를 운송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 20일 카자흐스탄의 국영 원자력 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우라늄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인 카즈아톰프롬(Kazatomprom)은 러시아 방면이 아닌 카스피해 방면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우라늄을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카즈아톰프롬은 주로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를 통해 외국으로 우라늄을 수출해왔다. 

카즈아톰프롬은 자사가 생산한 우라늄이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비아잔을 거쳐 조지아의 포티항(Port of Poti)에 도착한 후, 이후 다른 회사에서 생산한 상품과 함께 캐나다의 모 항으로 안전하게 수송되었다고 발표했다. 카즈아톰프롬은 2018년부터 트랜스카스피해 국제 운송 노선을 활용해 왔으며, 아직은 전 세계의 고객을 상대로 우라늄을 제약 없이 공급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과 러시아 영토를 통해 상품을 운반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카스피해 통해 유럽으로 구리 수출, 아제르바이잔과도 운송 경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 논의
우즈베키스탄 철도청(Railways of Uzbekistan)은 우즈베키스탄의 구리를 실은 46량의 열차와 91개의 컨테이너가 2022년 12월 1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은 우즈베키스탄의 화물이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 카스피안 국제운송루트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한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불가리아의 부르가스(Burgas)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카스피해 서안에 접한 아제르바이잔과 경제 협력의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월 초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잠시드 호자예프(Jamshid Khojaev)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신항 및 알라트 자유 경제 지대(Baku International Sea Trade Port and Alat Free Economic Zone) 대표와 운송 및 물류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바쿠 신항과 알라트 자유 경제 지대는 카스피해 서쪽에 있는 항구와 자유 경제 지대로,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항구에서 출발한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화물이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곳이다. 


2월 중순에는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 압둘사마트 무미노프(Abdulsamat Muminov)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아제르바이잔 철도청(Azerbaijan Railways)과 TITR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는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 경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에 대해서 논의했다. 

조지아, 카스피해 통한 물류 이동 활성화 위해 인프라 개발 중
한편 카스피해를 거쳐 가는 물류 노선이 러시아를 통과하는 노선의 대안으로 떠오면서 조지아를 통과하는 트럭의 숫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한 언론사가 조지아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2022년 조지아를 거쳐간 트럭의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조지아와 튀르키예를 오간 트럭의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를 오간 트럭의 숫자는 20% 늘어났다. 

조지아 내무부는 2022년 8월 조지아와 튀르키예 국경에 위치한 카르트사히(Kartsakhi) 검문소를 통해 조지아로 들어온 트럭이 약 6,000대, 이곳을 통해 조지아를 나간 트럭이 약 8,000대라면서 이 수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더 많은 숫자이며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지아 관세 당국은 이곳뿐만이 아니라 조지아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다른 도시인 사르피(Sarpi), 조지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시인 라르시(Larsi)를 비롯해 모든 조지아 국경 검문소에 오가는 트럭의 수가 급증했다면서, 조지아 관세 당국이 늘어난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2년 9월 22일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는 유엔총회에서 조지아가 더 많은 물류를 소화해 동과 서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조지아 정부가 인프라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2023년 1월 말, 라샤 후치슈빌리(Lasha Khutsishvili) 조지아 재무부 장관은 조지아가 아제르바이잔과 접한 라고데히(Lagodekhi) 국경 검문소를 비롯해 고속도로, 철도, 항구, 공항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시설을 2024년까지 개선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무역 노선 개척하는 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추진하던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 서방의 제재로 인해 유럽이 아닌 아시아로 방향 선회

유럽과 대결 구도를 이어가는 러시아는 동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미래를 위해 새롭게 개발 중이던 북극항로와 북극의 에너지 자원이 서쪽이 아닌 동쪽으로 연결되려고 한다. 유럽이 각종 제재를 통해 러시아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러시아는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만 했고, 유럽이 떠난 자리를 중국과 인도가 메꾸는 모양새가 되었다. 

북극항로를 주로 이용한 고객은 유럽이었다. 2020년 250대가 넘는 선박이 러시아 북극에서 채취된 가스를 싣고 북극항로를 항해했는데, 이 중 고작 33척만 아시아쪽, 즉 동쪽으로 항해했다.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북극항로의 서쪽으로 570척이 넘는 선박이 항행한 반면 동쪽으로 항해한 선박은 고작 124척이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중국과 인도와 북극항로를 통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2022년 11월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 북극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로스네프트(Rosneft)의 대표 이고르 세친(Igor Sechin)은 중국이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2021년 러시아의 북극 LNG를 북극항로를 통해 처음으로 받은 인도는 러시아 북극에 매장된 석유, 가스, 석탄 등 모든 종류의 화석연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1월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와 인도가 러시아 북극 대륙붕에 있는 화석연료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밝혔다. 

러시아, 이란과 손잡고 서방의 제재 피할 수 있는 대륙 종단 무역로 추진
한편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인도양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륙 무역로를 건설하고 있다. TITR이 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횡단한다면 러시아는 카스피해 또는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남하한 후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Bandar Abbas)항을 통해 인도양으로 가는 종단 경로를 구축하고자 한다. 마리아 샤지나(Maria Shagina) 국제 전략 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연구원은 러시아가 제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을 확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 물류 회랑(North-South Transportation Corridor)으로 불리는 이 무역로는 2000년 처음 고안되었으나, 아직도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 이 무역로에서 중요한 통로 중 하나인 이란 내부를 오가는 철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샤흐리아르 아판디자에흐(Shahriar Afandizadeh) 이란 교통부 차관이 아제르바이잔의 아스타라(Astara)와 이란의 라슈트(Rasht)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현재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할 정도로 이란은 남북 물류 회랑을 가동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2023년 1월 러시아는 아스타라-라슈트 철도에 투자를 할 만한지 시찰단을 보냈고, 이란은 러시아가 이 노선 건설에 투자한다면 3년 내로 완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