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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사우디아라비아, 4개의 신규 경제특구 설립계획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손성현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 2023/05/02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주요 투자 부문과 혜택 등의 내용이 포함된 4개의 신규 경제특구 설립계획을 발표하였음.
-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23년 4월 13일 동부 지역 해양경제 중심의 라스 알 카이르, 서부 지역 제조 및 물류 중심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를 비롯해 4개의 경제특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음.
ㅇ 이번 발표는 현지 투자에 대한 다양한 세제 혜택 및 경제특구 개발 등을 골자로 2021년 10월에 공개된 국가 투자 전략(National Investment Strategy)의 일환임1).
ㅇ 클라우드 컴퓨팅 경제특구는 리야드의 킹압둘아지즈 과학기술도시(King Abdulaziz C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에 위치하지만, 그 외 지역에도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등을 구축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경제특구에 투자할 경우 행정 절차 간소화, 100% 지분 소유권 인정, 법인세 인하(최대 20년간 5%), 기자재 및 장비 수입에 대한 면세, 자국민 고용 의무 완화, 0.05 USD/kWh의 낮은 산업용 전기 요금 적용(클라우드 컴퓨팅에만 해당)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임.

그림 1. 경제특구 설립 지역 및 혜택
자료: “Saudi Arabia's SEZs support economic diversification” (2023. 4. 19), EIU,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3. 4. 21). 

표 1. 경제특구별 주력 산업 및 강점
자료: ““Saudi Arabia: Establishment of four new Special Economic Zones” (2023. 4. 18),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3. 4. 21).

☐ 경제특구 신설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통한 경제 다각화 및 자국민 고용 기회 창출과 함께 역내 경제 중심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UAE보다 기업 입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음.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국영기업의 현지 투자 프로그램인 샤릭(Shareek, 동반자), 국부펀드가 매년 400억 달러 이상을 현지에 투자하는 공공투자펀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진행하여 일자리 창출 및 경제다각화를 추진하고자 함.
- 또한 2024년까지 자국 내 지역 본부를 설립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정부 프로젝트 참여를 제한하는 지역 본부(Regional Head Quarters) 프로그램을 2021년에 발표하였으며,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특구를 활용하고자 함.
-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중심지가 되고자 투자 환경 개선을 개선하고 역내 최대 FDI 유입국인 UAE가 육성하고 있는 물류, 관광, 첨단 제조업 등과 관련된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ㅇ 2012년 이후 UAE는 역내 1위 FDI 유입 국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0.9억 달러의 유입 규모를 보였음2).
ㅇ UAE는 2022년 글로벌 혁신순위(세계 31위), 2022년 물류 성과지수(세계 12위), 2020년 사업환경지수(세계 13위)에서 역내 1위를 차지하였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상대적으로 각 부문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함.

☐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적인 경제특구 설립 외에도 다양한 신도시 건설, 산업 육성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우수한 산업 생태계 및 제도, 개방적인 문화 등에서 UAE를 넘어서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
-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에 발표한 4개 외에도 추가적인 경제특구와 네옴시티,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등 대규모 도시 개발에 외국기업의 투자를 원하고 있음.
- 한편, 경제특구 조성과 함께 FDI 유치를 위한 자금 지원 및 각종 혜택을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루시드 모터스 등을 비롯한 외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음. 
- 역내 경제 중심지 자리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나 UAE는 선진적인 비즈니스 생태계, 친기업적인 규제 환경, 탁월한 국제적 연결성 등으로 투자 유치 측면에서 당분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잡하고 느린 행정 시스템, 강화되고 있는 자국민 의무고용 제도, 보수적인 문화 등이 FDI 유입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음. 

*각주
1) “Saudi Arabia’s Crown Prince launches National Investment Strategy” (2021. 10. 11),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3. 4. 25).
2) Oxford Economics. Databank https://data.oxfordeconomics.com/render-app (검색일: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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