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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조지아,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기준 금리 인하
조지아 EMERICs - - 2023/05/20
☐ 조지아, 인플레이션 둔화되자 기준 금리 인하
◦ 조지아, 3월 연간 인플레이션 5.3%, 4월 2.7% 기록
- 지난 4월 3일 조지아 통계청(Geostat)은 2023년 3월 조지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식품과 거주 비용이 대폭 상승한 반면, 교통, 통신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조지아의 식품 및 비주류 품목의 가격은 전년 대비 11.8%, 주택·수도·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 가격은 11.1%, 요식업 가격은 12.4% 상승했다. 한편 2023년 3월 조지아의 보건 관련 비용은 2022년 3월과 비교해 9.1% 저렴해졌고, 교통비는 8%, 통신비용은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4월 조지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3년 3월 대비 더욱 낮아졌다. 5월 3일 조지아 통계청은 2023년 4월 조지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의 주거 및 식품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이지만, 교통과 보건 관련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조지아 통계청은 2023년 4월 조지아의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주거, 수도, 전기, 가스 및 연료 분야와 식품 분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 5.9%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4월 조지아의 교통과 보건 부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7.9% 하락했다.
◦ 조지아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안정세로 접어들자 기준 금리 인하
- 2023년 5월 10일 조지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Georgia)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조지아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0.5%로 고시했다. 조지아 기준 금리가 10%대로 낮아진 것은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조지아 중앙은행은 2022년 3월 30일 기준 금리를 11%로 인상한 이후 이를 유지해왔다.
- 조지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자 기준 금리를 인하하였다고 밝혔다. 조지아 중앙은행은 조지아의 물가 상승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였다. 한편 조지아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요인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조지아 중앙은행은 첨언했다.
- 조지아 정부도 향후 수개월간 조지아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바흐탕 친차제(Vakhtang Tsintsadze) 조지아 경제부 차관은 조지아 정부와 조지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Georgia)의 협력으로 물가가 잡혔다고 강조했다. 친차제 차관은 조지아의 인플레이션이 조지아 국립은행 목표치 이하를 기록하였으며, 앞으로도 수개월간 이러한 낮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 국제신용평가사와 IMF, 역내 다른 국가보다 조지아의 인플레이션 낮다고 평가
◦ 피치, 조지아의 경제 전망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 지난 2023년 1월 27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조지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로 평가하였으며, 경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의 신용평가에서 BB는 “투기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해당 등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지아의 거시경제 정책이 조지아의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국내총생산(GDP)이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일부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피치는 조지아의 202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0.3%로, 2023년 전망치를 4.5%로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조지아의 경제 성장률은 10.4%를 기록했다.
- 2023년 5월 3일 피치는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지역 국가들보다 높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피치는 2022년 코카서스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서 높은 식품 가격, 공급망, 그리고 일부 국가에서는 화폐 가치 하락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였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에 많은 이주자가 유입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국내 상품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주택 임대 가격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에는 기준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완화로 조지아를 비롯하여 인접국 아르메니아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낮아졌다고 피치는 첨언했다.
◦ IMF, 조지아와의 대기성차관협약 논의 중 조지아의 경제 건실하다고 평가
- 2023년 5월 11일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entary Fund)는 조지아 정부와 실무자 수준에서 대기성차관협약(SBA, Stand-by Arrangement)을 검토하고 이에 합의하였다. 조지아에 방문한 IMF 대표단은 관광 경기가 회복되고 무역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거시경제 지원 정책을 통해 조지아 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또한 IMF 대표단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지아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 대표단은 조지아 정부가 외부 충격으로부터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과 외화를 확충하여야 하며, 거시경제적, 재정 안정성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포괄적인 성장을 지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IMF 대표단은 이번으로 두 번째 검토가 이루어진 대기성차관협약이 실무자 수준에서 합의된 것이며, 이는 IMF 이사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 IMF 이사회는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Reaches Staff-Level Agreement on Second Review for Georgia’s Stand-By Arrangement, 2023.05.11.Civil.ge, Central Bank Reduces Key Rate from 11% to 10.5%, 2023.05.10.
Agenda.ge, National Bank of Georgia reduces refinancing rate to 10.50% following reduction in inflation, 2023.05.10.
Civil.ge, Georgia’s Annual Inflation at 2.7% in April, 2023.05.03.
Agenda.ge, April inflation: prices for food, non-alcoholic beverages, transport down in Georgia, 2023.05.03.
Fitch, Inflation in Caucasus, Central Asia to Remain Above Rating Peers, 2023.05.02.
Agenda.ge, March inflation: prices of alcoholic beverages, tobacco, clothing, footwear up in Georgia,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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